이번 주 미국 하원에서 진행될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에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청원에 앞장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공화·조지아)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공개 경고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자, 아예 태세를 전환해 “‘민주당 사기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주장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18일(현지시간)을 목표로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CBS방송이 16일 전했다. 이 법안은 법무부가 보유한 엡스타인 조사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촉구한다. 토머스 매시 의원(공화·켄터키)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의원 100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과 함께 청원을 공동 발의한 로 카나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