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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신자” 공개 경고에도···‘엡스타인 문건 공개’ 공화당 하원 지지 확산
트럼프 “배신자” 공개 경고에도···‘엡스타인 문건 공개’ 공화당 하원 지지 확산

이번 주 미국 하원에서 진행될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에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청원에 앞장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공화·조지아)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공개 경고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자, 아예 태세를 전환해 “‘민주당 사기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주장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18일(현지시간)을 목표로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CBS방송이 16일 전했다. 이 법안은 법무부가 보유한 엡스타인 조사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촉구한다. 토머스 매시 의원(공화·켄터키)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의원 100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과 함께 청원을 공동 발의한 로 카나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연재

2025.11.17
  • 일본 자·유 연립, 의원 축소 이견에 벌써 ‘삐걱’?···야당선 정치자금 개혁 압박 ‘이중고’
    일본 자·유 연립, 의원 축소 이견에 벌써 ‘삐걱’?···야당선 정치자금 개혁 압박 ‘이중고’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연립 약속 사안인 중의원(하원) 의원 정수 축소 계획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야당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관련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여당이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보도에 따르면 자민당과 유신회는 전날 의원 정수 축소안과 관련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후지타 후미타케 유신회 공동대표는 당일 자민당과의 실무자 협의에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상당한 각오를 갖고 우리 당과 합의문서로 약속했다. 반드시 연내에 결론을 내도록 추진해가겠다”고 열의를 보였다.의원 정수 축소는 유신회가 자민당과 연립 조건으로 요구한 사안이다. 양당 연립 합의문에는 총 465석 중의원 의석의 10%를 감축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연내 통과를 목표로 제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자민당 내에선 신중론이 강세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내 신중론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선거제도 관련 논의는 국회 전...

    2025.11.13 16:12

  • ‘부패 청산’ 내세웠던 젤렌스키, ‘1억 달러’ 측근 부패로 정치적 파장
    ‘부패 청산’ 내세웠던 젤렌스키, ‘1억 달러’ 측근 부패로 정치적 파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대형 에너지 기업 비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해외로 도피한 가운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두 명의 현직 장관이 전격 해임됐다.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랜 사업 동료인 티무르 민디치를 포함한 7명을 에너지 기업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구속됐다. 민디치는 젤렌스키가 코미디언 시절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크바르탈95의 공동 소유주이자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수사 당국은 민디치에 대해 “에너지 부문에서 범죄적으로 조성된 자금의 축적·분배·세탁 전반을 통제했다”며 대통령과의 친분이 영향력 행사에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민디치는 10일 이뤄진 대규모 압수수색 직전 이미 해외로 도피했다.당국은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 고위 간부들이 협력...

    2025.11.13 16:11

  • 2035년 세계 재생에너지 2.8배 늘어나지만 1.5도 상승  못 막아
    2035년 세계 재생에너지 2.8배 늘어나지만 1.5도 상승 못 막아

    10년 뒤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2.8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처럼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늘려도 기후 파국을 막기 위한 지구 평균기온 1.5도 상승폭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에너지전망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IEA는 각국의 현황 자료를 분석해 매년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아사히신문은 IEA가 ‘세계에너지전망 2025’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가능용량이 10년 뒤인 2035년에는 2024년에 비해 2.8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발전방식별 에너지믹스 구성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비율이 현재의 30%가량에서 최대 5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생에너지가 인류 전체가 생산하는 전력의 절반을 넘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의 전력 수요는 203...

    2025.11.13 15:58

  • 중국 2024년 특허 출원 ‘미국 3배’ …한국은 세계 4위
    중국 2024년 특허 출원 ‘미국 3배’ …한국은 세계 4위

    중국의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가 약 180만 건을 기록해 미국의 3배 이상이었으며 전 세계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지적 재산권 지수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특허출원 건수는 약 372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각국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 건수를 모두 합해 집계한 수치다.중국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79만5715건으로 전체의 48.2%를 차지했다. 2위 미국(50만1831건)과 비교해도 3배 많았다. 일본(41만9132건), 한국(29만5772건), 독일(12만348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특허 등록에서도 중국은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중국은 지난해 약 12만4000건의 추가 특허를 등록했는데 이는 미국(4570건)의 27배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2025.11.13 15:47

  • 트럼프식 ‘사기’ 주장 저격···‘기후변화 정보 무결성’ 국제사회 공동선언 나왔다
    트럼프식 ‘사기’ 주장 저격···‘기후변화 정보 무결성’ 국제사회 공동선언 나왔다

    제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기후변화 관련 가짜뉴스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선언이 발표됐다.아사히신문은 유네스코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 중인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가짜뉴스 대책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정보 무결성’ 선언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선언은 가짜뉴스에 대응함과 동시에 모든 이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기후변화를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끊임없이 배포,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 정보 무결성’ 선언에는 이 같은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에 대해 사회의 안정을 해치...

    2025.11.13 14:36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끝났지만 항공편 감축은 계속···떠난 관제사들 돌아올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끝났지만 항공편 감축은 계속···떠난 관제사들 돌아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여야 합의로 의회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종료됐으나 셧다운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항공시스템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주요 공항의 항공편 감축률을 6%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FAA는 당초 항공편 감축률을 10%까지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종료를 앞두고 일부 인력이 돌아오면서 현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FAA는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미 전역 40개 공항의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했다.FAA는 항공편 제한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지는 않았으며 언제까지 이를 유지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FAA는 “항공 교통 시스템이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동안 6%의 감축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행정부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은 셧다운 종료 이후에도 항공 시스템 정상화가 즉시 이...

    2025.11.13 14:24

  • 미국 ‘1센트 동전’ 232년 만에 역사 속으로···“만드는 돈 더 들어”
    미국 ‘1센트 동전’ 232년 만에 역사 속으로···“만드는 돈 더 들어”

    미국 1센트 동전(페니)이 232년 만에 생산 중단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조폐국은 12일(현지시간) 유통용 1센트 동전 5개를 마지막으로 생산했다. 1793년 처음 발행된 1센트 동전은 이로써 232년 만에 생산이 완전히 중단된다. 미국에서 동전 생산이 중단된 건 1857년 0.5센트(반센트) 동전 사례 이후 168년 만이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센트 동전 주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재무장관에게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지난 10년간 1센트 동전 주조 비용은 1.42센트에서 3.69센트까지 증가했다. 미 재무부는 1센트 동전 생산 중단으로 연간 약 5600만달러(약 821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1센트 동전은 생산 중단에도 법정 화폐로는 여전히 사용된다. 현재 1센트 동전은 약 3000억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 1센트 ...

    2025.11.13 14:18

  • 셧다운 끝나자마자 살아 돌아온 ‘엡스타인’, 지지율 빠지는 트럼프에 결정타 날릴까
    셧다운 끝나자마자 살아 돌아온 ‘엡스타인’, 지지율 빠지는 트럼프에 결정타 날릴까

    ‘죽은 엡스타인’이 살아 돌아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중지)이 종료 국면에 접어들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엡스타인 파일’ 일부가 공개되면서 미국 정치를 뒤흔들고 있다.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에 가담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엡스타인의 e메일 3통을 공개했다. 이들은 엡스타인의 유산 관리자 측이 감독위에 제출한 파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2011년 엡스타인은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e메일에서 “‘피해자’가 트럼프와 함께 내 집에서 수 시간을 보냈다” “트럼프는 한번도 (경찰에) 언급된 적이 없다” “아직 짖지 않은 그 개가 트럼프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맥스웰은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답장을 보냈다. 당시 엡스타인은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13개월을 복역한 후 풀려난 상태였고, 트럼...

    2025.11.13 13:44

  • [속보]미 최장기 셧다운 43일 만에 종료···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
    [속보]미 최장기 셧다운 43일 만에 종료···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2일(현지시간) 밤 43일 만에 종료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4분 미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에 서명한 뒤 “오늘은 멋진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결코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중간선거와 다른 선거에서 그들(민주당)이 우리 나라에 한 일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셧다운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다쳤다”면서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2만편 이상의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을 불렀고 100만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지원이 필요한 수많은 미국인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상원을 통과한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민주당에서 6명이 찬성...

    2025.11.13 12:26

  • 지구는 과열돼···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역대 최대’, 1.5도 목표도 좌절 전망
    지구는 과열돼···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역대 최대’, 1.5도 목표도 좌절 전망

    올해 지구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협약 목표도 사실상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구온난화 분석 국제기구인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는 12일(현지시간) 매년 발간하는 글로벌 탄소 예산(GCB)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연구진은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1억t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수치다.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인류가 향후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1700t으로 추산된다.연구진은 “섭씨 1.5도 이내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한다는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이산화탄소 ...

    2025.11.13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