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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개입 땐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 공격” 확전 기로
이란 “미국 개입 땐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 공격” 확전 기로

이란 포르도 핵시설 공격 시 친이란 세력들 총공격 예고 중동 내 미군 병력 4만여명 미, 전투기·군함 추가 배치 이란, 공습 줄여 장기전 대비 미군이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에 직접 개입하는 상황에 대비해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이란 공습을 승인할 경우 중동 지역 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이 정보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미군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란 및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군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당국자는 미군이 이란 포르도의 핵시설을 공격하면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이라크·시리아에 있는 시아파 친이란 민병대가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란이 미 군함을 묶어두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연재

2025.06.18
  • [사이월드]중국에 떠넘긴 희토류, 중국의 무기가 되다
    [사이월드]중국에 떠넘긴 희토류, 중국의 무기가 되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1992년 1월 남부지방을 시찰하던 덩샤오핑은 장시성에서 희토류가 미래 중국의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1986년 내몽골 지역에서 희토류 개발에 착수한 상태였다.1989년 톈안먼 항쟁과 1991년 소련 붕괴 여파로 중국에서 개혁·개방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덩샤오핑은 “자본주의에도 계획이 있고 사회주의에도 시장이 있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개혁·개방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희토류도 청사진 가운데 하나였다.덩샤오핑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벌어진 미·중 무역전쟁의 방아쇠는 ‘미국의 관세’가 당겼지만 가장 날이 잘 벼려진 칼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지난 9~10일의 영국 런던에서 미국이 중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배경에는 희토류 공급 부족 문제를 겪는 산업계의...

    2025.06.17 06:00

  • [속보]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도착···“관세협상? 최소한 불리하진 않아야”
    [속보]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도착···“관세협상? 최소한 불리하진 않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마중 나온 내외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지난 15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부부가 캘거리공항에 나와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캐나다에서는 세바스티엥 카리에르 외교부 의전장과 마이클 앨리스 앨버타주 부지사, 스티브 크로우차일드 추트이니 원주민 부족장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았다.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의 최대 현안인 관세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

    2025.06.17 05:25

  • 이스라엘 한국 교민 23명, 요르단으로 피란
    이스라엘 한국 교민 23명, 요르단으로 피란

    이스라엘에 사는 한국 교민들이 이란의 공습을 피해 요르단으로 피란했다.16일(현지시간) 재이스라엘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피란을 신청한 교민 23명이 한인회가 빌린 버스를 타고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요르단에 입국했다.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버스 비용과 호송대를 지원했다.이들 교민은 재요르단한인회가 마련한 현지 숙소에 7~10일 정도 머문 뒤 이스라엘 상황이 안정되면 돌아갈 계획이다.이스라엘에 판매 법인과 반도체 연구소를 둔 삼성전자, 현지 판매지점이 있는 LG전자 등 한국 기업은 지난 주말 현지 주재원과 가족 전원을 요르단으로 이동시키고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2025.06.16 21:59

  • 007 따라잡은 현실…영국 MI6 최초 여성 국장 탄생
    007 따라잡은 현실…영국 MI6 최초 여성 국장 탄생

    영국 대외 정보기관인 비밀정보국(MI6) 역사상 첫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간) MI6 차기 국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사진)를 지명했다. 현재 MI6 기술 부서의 총괄책임자인 메트러웰리는 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 리처드 무어 국장의 뒤를 이어 오는 10월1일 18대 국장에 취임한다.메트러웰리는 MI6 116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국장이 된다. 영국 3대 정보기관 중 국내 정보기관 보안국(MI5)은 1992년 이후 2명의 여성 국장을 배출했고 정부통신본부(GCHQ)에는 2023년 여성 본부장이 취임했다. 반면 MI6에는 17명의 남성 국장만 있었다.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메트러웰리는 1999년 MI6에 합류했다.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 25년간 첩보 경력을 쌓았다. MI6와 MI5 양쪽에서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MI6 내 기술과 혁신 분야의 국장급 총괄책임자다.스...

    2025.06.16 21:38

  • 침략자에서 중재자로…푸틴의 변신 성공할까
    침략자에서 중재자로…푸틴의 변신 성공할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을 받아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두 국가 모두와 수십년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분쟁을 외교적 입지 회복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스라엘·이란 충돌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전달하면서 “정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신속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또 동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러시...

    2025.06.16 21:37

  • 관세·중동 위기 속 개막한 G7 ‘빈손’ 우려
    관세·중동 위기 속 개막한 G7 ‘빈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한 무역 갈등, 이스라엘·이란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사회 불안정성이 최고조에 달한 와중에 열린다.트럼프 대통령은 출국하기 전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G7 정상회의에서 무역 합의가 발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갖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것이 당신이 내야 할 금액’이라고 적힌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나라에는 미국이 정한 상호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G7 회원국 및 ‘옵서버’로 초청된 한국, 호주, 인도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추진하며 양자 차원의 무역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나라는 아직 미...

    2025.06.16 21:37

  • 폭발음에 밤새 ‘뜬눈’…“또 다른 독재자가 대학살” 분노 커져
    폭발음에 밤새 ‘뜬눈’…“또 다른 독재자가 대학살” 분노 커져

    이스라엘 3차례 공습…이란 여성·어린이 총 73명 사망시민 다수 정부 지지 않지만 ‘방어 핵무기 필요’ 목소리피란 떠나는 인파에 통신망 마비 등으로 도시 혼란 가중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주거지역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시민들이 앞다퉈 피란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시민 대다수는 “우리는 이란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또 다른 독재자에게 폭격당하길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스라엘에 분노를 표했다.테헤란의 한 주민은 밤새 폭발음을 들었고 그중 일부는 아파트 건물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느낀 일부 주민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으며 어린 자녀들은 공포에 질리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테헤란의 한 전자상거래 회사에서 일하는 25세 금융 분석가 나히드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건 대학살이다. 공기 중에 죽음...

    2025.06.16 21:35

  • 이스라엘 다음 타깃, ‘핵 요새’ 포르도…미국 지원 관건
    이스라엘 다음 타깃, ‘핵 요새’ 포르도…미국 지원 관건

    이란서 두 번째로 큰 핵 시설 지하 80m 위치…파괴 어려워“하메네이 제거할 기회 포착 트럼프가 암살 계획 거부해”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습에 나섰지만,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스라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하며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나탄즈 핵 시설 등을 공습했지만 지하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타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5일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나탄즈의 피해 상황이 드러났다. 우주·국제안보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나탄즈에서는 시범 연료 농축 시설과 전기 변전소 피해가 확인됐다. 하지만 지하 핵 시설에 대한 물리적 공격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이스라엘은 다음 목표로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포르도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포르도 핵 시설이 우라늄...

    2025.06.16 21:34

  • 이스라엘 ‘궁극 목표’는 이란 체제 붕괴

    이란 산업·사회 기반시설 전반으로 공격 확대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습의 궁극적인 목표가 체제 붕괴임을 시사했다. 양국 교전이 나흘째 이어진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이란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부를 공습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 공장 등을 타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도 군사적 노력의 일부냐는 질문에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는) 분명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공격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9개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농축 우라늄을 발견했다. 핵 홀로코스트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이란 공습을 정당화했다.기습 첫날인 지난 13일 이란군 참모총장과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암살한 이스라엘은 이날 쿠드스군 사령부를 공습하며 군 수뇌부를 재차 겨냥했다. 쿠드스군은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지...

    2025.06.16 21:16

  • 현대차·기아, 15개 차종 ‘안전’ 인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진행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현대차그룹 차종은 현대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등 총 15개(TSP+ 14개·TSP 1개 차종)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최다 선정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22개 차종을 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안전 성능과 충돌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수준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한다.IIHS는 올해 전면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모형)를 새롭게 배치...

    2025.06.1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