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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서한 “8월1일부터 25% 관세 부과”···협상 여지 열어둬
트럼프, 한국에 서한 “8월1일부터 25% 관세 부과”···협상 여지 열어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모든 한국산 제품에 다음 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일본에도 기존 상호관세율보다 1%포인트 인상된 25%를 부과하기로 했다. 안보·통상 사령탑을 미국에 급파해 막바지 협상을 벌였던 한국 정부로서는 관세 발효까지 남은 3주 동안 미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을 올려 “8월1일부터 우리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5% 관세는 (한국에 대한) 우리의 무역적자 불균형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수준보다 크게 모자라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25%와 동일한 세율을 통보한 것이...

연재

2025.07.08
  • [컨트롤+F] 유비소프트 전직 임원들, 성폭력·괴롭힘 혐의로 유죄 [플랫]
    [컨트롤+F] 유비소프트 전직 임원들, 성폭력·괴롭힘 혐의로 유죄 [플랫]

    수년 동안 여성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비소프트 전 고위 관계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보비니 법원은 이날 유비소프트 전직 임원 및 디렉터 토미 프랑수아(52)를 비롯해 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세르주 아스코에트(59), 전 게임 디렉터 기욤 파트뤽(41)에게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을 선고했다.앞서 이 세 사람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파리 교외에 있는 유비소프트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형태의 괴롭힘, 성희롱, 성폭력을 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플랫]여성 직원 의자에 묶어 엘리베이터에…유럽 최대 게임사의 성폭력셋 중 가장 심각한 혐의가 제기된 토미 프랑수아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와 벌금 3만유로를 선고받았다. 프랑수아는 여성 직원을 엘리베이터에 태워 다른 층으로 이동시킨 혐의, 피해자의 얼굴에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린 뒤 회의에 참석하도록 강요한 혐의, 치마를 입은 ...

    2025.07.03 10:55

  • 트럼프 사면받은 의회폭동 참가자, FBI 테러 모의로 종신형
    트럼프 사면받은 의회폭동 참가자, FBI 테러 모의로 종신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사면받았던 1·6 의회 폭동 가담 퇴역 군인이 이후 별도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테네시동부연방법원은 이날 에드워드 켈리(36)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켈리는 지난 2022년 공범과 함께 테네시주 녹스빌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사무실을 자동차 폭탄과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또 FBI 요원 36명의 이름이 담긴 ‘살해 명단’을 작성해 공범과 공유하며 이들을 자택이나 공공장소에서 공격할 계획을 논의했다. 검찰에 따르면 켈리는 연방의회 폭동 당시 체포 과정에서 FBI에 증오심을 품었으며 자신의 집을 수색한 요원들을 보복 대상으로 삼았다.해병대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켈리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당시 의회 경찰관을 넘어뜨리고 창문을 깨뜨렸으며 시위대 중 네 번째로 의사당에 진입한 인물이다.그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의사당 ...

    2025.07.03 10:20

  • 하마스, 트럼프 제안한 ‘60일 휴전’ 최종안에 “검토 중”···첫 입장
    하마스, 트럼프 제안한 ‘60일 휴전’ 최종안에 “검토 중”···첫 입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알자지라 등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논의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침략의 종식,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는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은 60일간의 휴전을 위한 조건에 동의했다”며 하마스 측에도 조건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복수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60일 휴전 기간 중 생존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사망한 인질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송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인질은 종전에 도달할 경우 석방하는 방안이다.이번 협상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통해 카타르·이집트 등 중재...

    2025.07.03 09:37

  • 미 국방부 “이란 핵 프로그램 최대 2년 후퇴”
    미 국방부 “이란 핵 프로그램 최대 2년 후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핵 역량 손상 수준에 대한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이 최대 2년 후퇴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국방부 내부의 정보 평가라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최소 1~2년 후퇴시켰으며 아마도 2년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은 지난달 21일(미국시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로 타격했으며 공격을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핵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일부 미국 언론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피해 수준이 수개월 후퇴에 그쳤다고 보도하면서 피해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NYT는 특히 파넬 대변인의 이날 발언이 국방부의 공식 전투피해평가(BDA)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

    2025.07.03 09:08

  • 미 법원 “트럼프 난민 신청 차단 명령은 불법”···이민 단속 기조에 타격
    미 법원 “트럼프 난민 신청 차단 명령은 불법”···이민 단속 기조에 타격

    미국 사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이민 정책 가운데 하나인 국경 난민 신청 차단 명령에 대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랜돌프 모스 판사는 2일(현지시간) 이민자 법률 서비스 비영리단체 ‘라이시스’(RAICES)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공개된 128쪽 분량의 판결문에 따르면 모스 판사는 “미국 헌법이나 연방 이민국적법(INA)이 대통령에게 난민 신청이나 기타 인도적 보호를 요청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다. 특정 개인을 미국에서 추방하거나 송환하기 위한 법적 근거나 규제 없이 내려지는 대통령의 명령에는 정당성이 없다는 취지다.모스 판사는 “행정부가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적체된 난민 신청 서류를 처리하는 데 직면한 엄청난 도전 과제를 인식한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대통령이나 국토안보부가 법이 정한 난민 신청 절차와 보호 규정을 ...

    2025.07.03 08:47

  • ‘성매매 강요’ 힙합 거물 션 디디 콤스, 핵심 혐의 무죄
    ‘성매매 강요’ 힙합 거물 션 디디 콤스, 핵심 혐의 무죄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미국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55)가 핵심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 선고를 피하게 됐다.뉴욕 남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일(현지시간) 콤스에 적용된 5개 범죄 혐의 가운데 성매매 강요 2건과 범죄단체 활동(Racketeering) 공모 1건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다만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성매매 강요의 경우 혐의당 최소 15년에서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범죄단체 활동 혐의 역시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반면 성매매를 위한 운송죄는 최고 형량이 10년으로 그에게 적용된 전체 5개 범죄 혐의 중 형량 부담이 가장 낮다.앞서 배심원단은 콤스가 받는 혐의 중 범죄단체 활동 혐의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며 전날 오후까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으나, 이날 오전 결국 범죄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퍼프 대디, 디디라는 활동명으로...

    2025.07.03 08:26

  • 뉴욕증시, 미·베트남 무역합의에 S&P 500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미·베트남 무역합의에 S&P 500 최고치 경신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0일의 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24포인트(0.94%) 오른 20,393.13에 마감하며 종전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4,484.42에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히면서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을 키웠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베트남이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관세율을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베트남 제조 신발에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는 ...

    2025.07.03 07:31

  • 트럼프발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 소식에···S&P500 또 최고치
    트럼프발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 소식에···S&P500 또 최고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베트남 무역 합의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만4484.42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24포인트(0.94%) 상승한 2만393.13에 각각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는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4월 예고됐던 46%의 고율 관세보다 대폭 완화된 수준이다.베트남에 생산 기반을 둔 미국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무역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4%, 웨이페어는 8%, 온홀딩은 2% 상승했...

    2025.07.03 07:27

  • EU-중국, 수교 50주년 정상회담 조율···“중요한 계기 될 것”
    EU-중국, 수교 50주년 정상회담 조율···“중요한 계기 될 것”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연쇄 회동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를 통해 “왕 주임과 EU-중국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자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무역·개발 등 국제적 현안과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한 중국의 핵심적 책임을 환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했다.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왕 주임과 별도 회동 뒤 엑스에 올린 글에서 “경제·무역 불균형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EU의 오랜 우려와 우크라이나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중국의 책임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코스타 상임의장은 “EU와 중국은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와 다자간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등 세계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

    2025.07.03 07:16

  • “미국산 전면 무관세”···트럼프, 베트남과 관세 20%로 인하 무역 합의
    “미국산 전면 무관세”···트럼프, 베트남과 관세 20%로 인하 무역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약 일주일 앞두고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46%에서 20%로 낮추고 시장 개방을 유도하는 내용의 미·베트남 무역 협정을 발표했다. 미국이 지난 4월 국가별로 관세 협상을 시작한 뒤 합의에 도달한 것은 영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를 나눈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합의 내용과 관련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신 베트남은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미국에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며 “미국산 제품은 베트남 시장에서 무관세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

    2025.07.03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