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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서 틱톡 인플루언서 공개 처형···치안 악화 우려
말리서 틱톡 인플루언서 공개 처형···치안 악화 우려

아프리카 말리에서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암 시세가 이슬람 급진세력 연계 지하디스트 조직에 의해 군중 앞에서 총살되는 일이 발생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시세가 지난 6일 말리 북부 팀북투 지역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촬영하던 도중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으며, 이튿날 통카 마을에 있는 독립광장에서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됐다고 밝혔다. HRW은 무장 괴한이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자마아트 누스라트 알 이슬람 왈 무슬리민(JNIM)’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1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시세는 통카 마을에 관한 영상을 올려온 유명 틱톡커다. 시세는 평소 군복을 입고 정부군을 지지하는 영상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일라리아 알레그로치 HRW 사헬 지역 선임 연구원은 “시세가 정부군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인구 5만3000명의 통카 마을은 현재 이슬람 무장세력의 활동 중심지 중 하나로 말리 치안군이 주둔하지 않는 지...

연재

2025.11.13
  • 연이은 폭발 사건에 인도·파키스탄 긴장 고조···파키스탄 “인도가 공격 배후”
    연이은 폭발 사건에 인도·파키스탄 긴장 고조···파키스탄 “인도가 공격 배후”

    인도와 파키스탄 수도에서 하루 간격으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파키스탄 총리실은 11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지방법원 앞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을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우리는 가해자들을 체포해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무고한 파키스탄인들의 피가 헛되이 흐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테러로 시민 최소 12명이 숨졌으며 27명이 부상했다. TTP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라르는 기자들에게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라고 밝혔으나 이 그룹 내의 또 다른 세력은 이 주장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인도 외교부는 파키스탄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파키스탄의 주장은 근거 없고 황당하다”며 “파키스탄이 자국 내 군부가 주도한 헌정 왜곡과 권력...

    14시간 전

  • 루브르 도난현장 의문의 ‘페도라맨’ 정체···드디어 드러났다
    루브르 도난현장 의문의 ‘페도라맨’ 정체···드디어 드러났다

    지난달 발생한 루브르 박물관의 보석 도난 사건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범인들의 정체와 범행 수법·목적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는 가운데,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서 조끼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페도라(중절모)를 쓰고 있던 젊은 남성의 정체도 대중의 관심사에 올랐다.AP통신이 지난달 19일 촬영한 사진 속에서 이 남성은 제복을 입은 세 명의 경찰관 옆에 나란히 서 있었는데, 사진 캡션에는 이 남성의 정체에 대한 설명 없이 “파리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이 루브르 박물관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라고만 쓰여 있었다.셜록 홈즈 같은 탐정을 연상시키는 이 남성의 사진은 SNS에서 ‘페도라맨’으로 불리며 급속도로 퍼졌고, 이 남성의 정체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제기됐다. 팔로어 100만명을 거느린 한 엑스 이용자는 “1940년대 누아르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저 남자는 루브르 보석 절도사건을 수사하는 프랑스 형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라는 추측도...

    15시간 전

  • 미·중·일 조율 흔든 다카이치 ‘대만 유사’ 발언…중국, 만주국 언급하며 연일 공세
    미·중·일 조율 흔든 다카이치 ‘대만 유사’ 발언…중국, 만주국 언급하며 연일 공세

    중국 당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일본 지도자들의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자 중국의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한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천 대변인은 “우리는 80년 전 일본 침략군을 물리쳐 점령과 약탈을 종식했다”며 “중국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자 누구든 중국 정부와 인민, 군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천 대변인은 대만을 겨냥해 “민진당 당국에 외부세력에 의존해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엄숙히 경고한다”고 말했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셰창팅 대만 총통부 고문의 훈장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고집스레 대만 독립 논조를 고취하는 인물...

    16시간 전

  • 이스라엘의 잔인한 ‘물 공격’···폭탄·독극물 뿌리고, 긷던 사람들은 살해
    이스라엘의 잔인한 ‘물 공격’···폭탄·독극물 뿌리고, 긷던 사람들은 살해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이 지난 5년 동안 팔레스타인 지역의 수자원에 250회 이상 공격을 가했다고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민간 물 공급망에 대한 가장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가디언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싱크탱크 퍼시픽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중반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정착민이 식수·관개·위생 시설을 겨냥해 최소 90건의 공격이 가했으며, 폭탄·독극물·중장비·개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퍼시픽연구소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수자원 인프라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광범위하게 파괴돼 보건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현재 가자지구의 상하수도 시설 90%가 이스라엘의 직접 공격을 받거나, 이스라엘군이 접근을 차단한 지역에 위치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페드로 아로호아구도 유엔 식수·위생권 특별보고관은 이러한 상황이 공중보건 재앙...

    16시간 전

  • [시스루피플] ‘중국판 조희팔’, 영국서 징역 11년 8개월···리버랜드 여왕 꿈꾸던 사기꾼
    [시스루피플] ‘중국판 조희팔’, 영국서 징역 11년 8개월···리버랜드 여왕 꿈꾸던 사기꾼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더크 크라운법원 재판정.샐리앤 헤일스 판사는 피고인 첸즈민을 향해 “당신은 이 범죄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한 주범이다. 당신이 저지른 자금세탁 규모는 전례가 없으며 동기는 오로지 탐욕이었다”고 지적하며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했다.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대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말로 12만8000명에게서 430억위안(약 8조8600억원)을 끌어모은 대규모 폰지(다단계) 사기의 주범에게 심판이 내려지는 순간이었다.피고석에 앉아 있던 첸즈민은 선고가 내려지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영국 BBC·스카이뉴스와 중국 차이신·관찰자망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첸즈민의 사기 행각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건강보조식품과 고수익 투자 상품을 내세운 전형적인 불법 다단계 사건이 발생해 수천 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첸즈민은 이 조직의 핵심 설계자이자 운영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리샤’라는 가명을 사용해...

    16시간 전

  •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도 “트럼프 평화 구상 실현 어려워”···이스라엘 휴전 위반 ‘282회’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도 “트럼프 평화 구상 실현 어려워”···이스라엘 휴전 위반 ‘282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 실현 가능성을 낮게 바라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 사이에 공유되는 비공개 문서들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문서들은 지난달 이스라엘 남부 민군조정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미국 안보조정관을 맡고 있는 마이클 펜젤 중장이 미 국무부, 국방부,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수십명에게 회람한 자료다. 미 행정부 자료, 가자지구 상황에 관한 보고서, 평화 협상에 참여해 온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끄는 블레어 연구소의 자문 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문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을 실현하는 것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가자 재건을 위한 임시 통치 기구인 평화위원회 인력 구성 문제, 팔레스타인 국가의 합법적인 파트너가 부재한 것, 전후 가자지구의 행정 운영을 책임질 기술관료위원회의 승인이 보...

    16시간 전

  • 소프트뱅크, 오픈AI에 33조원 추가 투자 계획···지분 11% 된다
    소프트뱅크, 오픈AI에 33조원 추가 투자 계획···지분 11% 된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다음달 225억 달러(약 33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투자는 오픈AI가 지난달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정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을 차기 성장 분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오픈AI에 여러 차례 투자해 왔다.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중간결산 설명회에서 “우리는 오픈AI에 강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내달 투자까지 합하면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 총액은 347억 달러(약 50조8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금액을 웃도는 숫자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지분 11%를 갖게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오픈AI 기업 가치를 5000억 달러(약 733조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 지분은 8조엔(약 76조원)을 초과한다....

    16시간 전

  • “원주민 뺀 환경 협상 말이 되나” COP30 회의장서 시위대·보안요원 충돌
    “원주민 뺀 환경 협상 말이 되나” COP30 회의장서 시위대·보안요원 충돌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회의장 입구에서 아마존 원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환경 협상 직접 참여를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보안 직원이 시위대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일어났다.로이터·A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시위대 수십 명이 COP30 회의가 열린 아마존 행거 컨벤션에 들어가 보안 직원들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COP30 주최 측은 성명을 내고 “오늘 이른 저녁 시위대 한 무리가 COP30 회의장 정문에 있는 보안 장벽을 뚫었다. 이 과정에서 보안 직원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행사장이 약간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과 유엔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회의장은 온전히 보호했으며 회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회의장 정문을 임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원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로 이뤄진 시위대는 ‘우리 땅은 매물이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우리 빼고 결...

    16시간 전

  • 트럼프 “큰 승리” 선언에도···오바마케어 ‘시한폭탄’ 되나
    트럼프 “큰 승리” 선언에도···오바마케어 ‘시한폭탄’ 되나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핵심 쟁점인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둘러싼 민주·공화당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큰 승리를 거뒀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평과 달리, 오바마케어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워싱턴포스트는 11일 “민주당은 셧다운 전투에서 졌지만, 트럼프와 공화당은 전쟁에서 질 위험에 처해있다”며 “민주당은 당장 내분에 휘말리는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계속 반대할 경우 닥쳐올 장기적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공화당 상원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은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들이 동의하면서 전날 통과됐다. 이에 따라 셧다운은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으나, 갈등의 씨앗이 된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문제는 다음 달 표결로 미뤄졌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인 만큼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이 ...

    17시간 전

  • 일본 정부, 살상무기 수출 대폭 확대 추진…내년 국회서 수출용도제한 철폐 계획
    일본 정부, 살상무기 수출 대폭 확대 추진…내년 국회서 수출용도제한 철폐 계획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살상무기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자민당과 유신회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 포함된 5가지 수출 용도 제한을 폐지하기 위한 협의회를 연내 설치할 방침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지난달 연립정부 수립 합의문에서 2026년 정기국회 기간에 수출 용도 제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신회는 이날 이와 관련된 당내 회의를 시작했다.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은 일본이 수출할 수 있는 무기를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용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 제한이 폐지되면 일본은 살상무기 완제품 전반을 수출할 길이 열린다. 아사히는 국가안전보장국과 방위성 등이 이미 5가지 용도 제한 폐지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또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서 무기 수출 목적을 “평화 공헌 및 국제 협력의 적극적 추진...

    1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