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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영 7년 만의 전략 대화…경제 협력·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총리와 데이비드 래미 외교장관을 만나 경제 협력과 우크라이나 종전 등을 논의했다.중국 외교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날 런던에서 영국 고위 당국자들과 제10차 중·영 전략 대화를 갖고 양국 경제 협력과 우크라이나·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중·영 전략 대화가 열린 것은 2018년 7월 이후 약 7년 만이다.스타머 총리는 왕 주임과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동 자리에 들러 왕 주임을 만났다. 양국 외교 전략의 밑그림을 짜는 두 당국자 간 회동에 총리가 방문한 것은 영국이 중국과의 협력에 무게를 실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스타머 총리와의 회동에서 “중국과 영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대국의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왕 주임에게 영·중 간 일관되고 ... -
하얼빈 동계AG
남자 아이스하키, 개최국 중국 완파하고 동메달 획득…4대회 연속 시상대 올랐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4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5-2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2007년 창춘 대회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의 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 은메달, 이번 대회 동메달을 합쳐 4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져 사상 첫 금메달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1피리어드 시작 7분 27초 만에 중국의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하지만 2피리어드에 대반격에 나섰다. 2피리어드 6분 27초에 오인교의 동점 골이 터졌고, 상대가 지친 틈을 타 공세를 퍼부은 한국은 4분 30초를 남기고는 김상엽이 리바운드 샷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
“우크라군, 러 파병 북한군에 라디오로 투항 촉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에게 “투항하라”고 촉구하는 라디오 방송 영상이 공개됐다.13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InformNapalm)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로 항복을 종용하는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단체가 공개한 8초짜리 영상을 보면, 매달려 있는 라디오에서 남성의 목소리로 “여러분의 지도부는 여러분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영상에서 해당 음성은 “러시아는 이 전쟁을 10년 전에 시작했으며” 이후 끊겼다.인폼네이팜은 “아마도 전 세계 어느 군대도 우크라이나군만큼 안전한 항복의 기회를 많이 제공한 군대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전쟁법을 준수하는 인도적인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우크라이나 포로를 총으로 쏘는 피에 굶주린 러시아인과의 차이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밝혔다.또한 “일부 러시아인도 무의미한 공격으로 죽기보다 삶... -
하얼빈 동계AG
잘했어, 2등이야···‘의성BTS’ 피·땀, 아쉬움의 눈물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아쉽게 졌다.남자 대표팀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로 마쳤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의성BTS’란 이름을 지으며 야심차게 대회에 임했다. 아이돌 그룹 BTS처럼 세계를 호령하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하지만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로 구성된 필리핀의 벽은 높았다. 예선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는 6-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는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1엔드 후공을 맡은 대표팀은 블랭크 엔드(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를 펼쳤다. 2엔... -
중국 드라마 ‘후궁견환전’ 배우 “음주 뺑소니” 허풍 떨었다가 유치장 신세
중국 TV드라마 <후궁견환전>에 출연했던 배우 추이만리(36)가 음주 상태 뺑소니 사고를 낸 적 있다고 허풍을 떨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저장성 둥양시 공안당국은 13일 공지를 내고 추이만리가 주목을 끌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행정구류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행정구류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유치장에 일시적으로 가둬두는 조치이다.추이만리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 생방송에서 음주운전 중 뺑소니 사고를 냈지만 도망쳤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중국에서 논란이 됐다.추이만리는 방송에서 촬영 목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둥양시 헝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 호텔로 돌아오다가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호텔 폐쇄회로TV(CCTV)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둘러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밤새 피난처를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그는 자동차 등록 유효기간이 만료돼 무면허 상태지만 앞으... -
‘협상 여지’ 남겨둔 상호관세···4월 마지노선에 각국 총력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두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응 방안 고심에 나선 각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 10% 보편관세,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에 이어 이날 상호관세 방침까지 발표하면서 사실상 무역 전쟁의 무대를 전 세계로 넓혔다. 그러나 관세 부과 대상은 행정부 내 연구를 거쳐 국가별로 다를 것이며 시점은 4월 초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약 한 달 반 동안 국가별 협상을 통해 관세를 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실제로 관세 장벽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기보다, 협상을 끌어내고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 협박’을 통해 멕시코·캐나다 등으로부터 원하는 바를 대폭 받아낸 전략을 전 세... -
미 법원, ‘트랜스젠더 청소년 지원 차단’ 행정명령에 제동
미성년자 성확정(성전환)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볼티모어 연방법원 브렌던 허슨 판사는 19세 미만 성확정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반대하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랜스젠더 미성년자의 성확정을 돕는 호르몬 요법 및 사춘기 예방약 등 의료 서비스에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등 연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건강 보험 체계에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확정 관련 지원을 제외하는 것이다.이후 이달 초 19세 미만 트랜스젠더 미성년자 7명과 미국 성소수자 부모 모임인 피플래그(PFLAG), 성소수자 평등을 위한 전문가연합(GLMA) 등은 법원에 이 행정명령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행정명령 이후 성확정 관련... -
플랫
흥행작 절반 이상이 ‘여성 주연’ … 첫 걸음 뗀 할리우드 ‘성평등’
지난해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중 여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의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지를 예고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이 스크린 속 성평등을 이루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애넌버그 포용정책 연구소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24년 북미 개봉 영화 흥행작 100편 중 54편이 여성 주연 영화였다. 여성 주연이 흥행작 중 과반을 넘긴 것은 할리우드 역사상 처음이다. 여성 주연 영화가 100대 흥행작 중 30편에 불과했던 2023년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이런 흐름을 만든 대표 작품으로는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연으로 나온 ‘위키드’, 안야 테일러 조이 주연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데미 무어가 주인공인 ‘서브스턴스’ 등이 있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인 ‘인사이드 아웃 2’ 역시 여성 캐릭터가 주연이었다.... -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한 구글에 소송할 수도”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꾸려는 구글을 상대로 멕시코 정부가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글과 분쟁 중이다. 필요하다면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멕시코만 명칭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조처의 부당성을 밝히는 항의서한을 보냈지만 구글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우리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에 구글은 자사의 지도서비스 ‘구글맵’ 미국 내 이용자에게는 멕시코만이 미국만으로 표시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내 이용자에게는 ‘멕시코만’으로 보이게 하고, 제3국에선 두 이름이 모두 보이도록 함께 적어 왔다.멕시코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만’이란 이름이 북... -
속보
트럼프 “인도와 무역적자·불균형 해소 협상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무역적자·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는 미국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인도의 불공정하고 강력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인도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규모를 수십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라며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할 길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로써 인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이스라엘, 일본처럼 F35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 엘리트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고 짚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역로를 건설하는 데 협력하기로 모디 총리와 합의했다. 인도에서 베네수엘라,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까지 이어지는 항구, 철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모디 총리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