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의 대결은 늘 마음이 편치는 않다. 하지만 ‘꿈’을 위해서는 냉정하게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표팀 동료 심유진(19위·인천국제공항)을 꺾고 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라 ‘그랜드슬램’까지 1승 만을 남겼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심유진을 맞아 3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4 21-9)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23년 두바이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대표팀 동료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탓인지,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안세영이 11-10의 긴박한 리드를 안고 인터벌을 맞이하긴 했지만, 승부는 팽팽했다. 그런데 인터벌 이후 안세영이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15-10으로 벌리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심유진이 안세영의 연속 범실과 강력한 스매시를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