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외무, 독일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조율···‘북·러 협력 우려 공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최근 마무리된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재확인할 구상을 하고 있다.만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가 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정상회담한 결과 공동성명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협력의 일환으로 미·일·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 한·미·일, 미·일·호주, 미·일·필리핀 등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적시했다. 북한 핵·미사... -
“칼, 보안검색 안 걸리던데요?”···인천공항 승객이 ‘자진 반납’
인천공항에서 탑승객이 잇따라 칼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칼을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과 8일 탑승객이 소지한 칼을 보안검색에서 적발하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항공기에 탑승한 뒤 자신이 갖고 있던 공업용 칼을 승무원에게 자진 반납했다.앞서 B씨도 지난 5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이스타항공기에 탑승한 후 승무원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커터칼을 자진 반납했다. B씨는 자신의 휴대용 가방에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었다.인천공항공사는 테러 예방 등을 위해 최첨단장비인 CT-X 레이, AI(인공지능) 판독시스템 등 도입, 운영하고 있지만, 테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칼을 잇따라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인천공항 보안검색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가 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
일본, 미국에 철강 관세 면제 요청···“필요한 대응 확실히 할 것”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일본 기업을 제외하도록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에 일본 기업을 (관세) 조치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NHK 등이 전했다. 일본은 그간 일정 물량까지는 면세되는 ‘관세할당’이라는 예외조치를 적용받아 왔다.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에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 기업의 제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으로서는 이번 관세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충분히 조사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확실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일본은 자국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 제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을 일본무역보험(NEXI)에 따른 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
포드 CEO “캐나다·멕시코 관세로 미국 자동차 전례없는 타격”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자국 자동차 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블룸버그통신은 팔리 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왔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자동차 업계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양국으로부터 보완 조치를 약속받고 30일간 유예했다. 포드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팔리 CEO는 자동차와 배터리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 -
MS 나델라 CEO 3월 방한, KT 등 국내 기업 만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한국을 찾아 파트너십 관계인 KT를 비롯해 국내 기업 경영진과 잇달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MS CEO는 다음달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MS가 AI 관련 전 세계 동향과 자사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도 지난해 4월 개최된 적 있지만 당시 나델라 CEO는 참가하지 않았다.나델라 CEO는 올해 행사에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AI가 사람들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나델라 CEO가 한국에 오는 건 2022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이후 약 2년 만이다.나델라 CEO가 이번 방한 일정 중 김영섭 KT 대표와 만나 사업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MS와 KT는 지난해 9월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
교황, 미국 이민자 추방 정책에 “나쁜 결말 부를 것”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측은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11일(현지시간)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교황은 이를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에도 이탈리아 방송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며 ... -
‘DOGE 논란’ 해명하러 백악관 온 머스크 “관료주의는 민주주의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을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 정리해고 등이 “잘못된 관료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이라고 해명했다.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우리는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입법·행정·사법부에 이은 정부) 제4부인 관료주의를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채로 약 30분간 DOGE가 주도하는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지출 감축 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언론 앞에 직접 나서 공식적으로 문답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그는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채로 등장했으며, 5살 아들도 함께 데려왔다.머스크는 이날 “이들(관료 집단)은 여러 측면에서 선출된 국민의 대표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 상호작용이 없고 관료가 통치한다면 우리는 민주주의... -
트럼프 “가자지구 돈으로 살 필요 없다, 미국이 가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이 매입하지 않고도 차지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와 전후 구상 등을 논의했다.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문답을 하며 “가자지구를 미국의 권한 아래 둘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가자를 무슨 권한으로 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권한”이라고 답하며 “이 일에 세금은 쓰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자지구를) 살 이유가 없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것(가자지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는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겠다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200만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해양 ... -
트럼프, 러 억류 미국인 석방에 “우크라 종전 위한 관계 시작이길”
러시아가 구금 중이던 미국인을 석방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지 않도록 하는 관계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을 진행하면서 “러시아는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들(러시아·우크라이나)은 수백만명을 잃었다. 병사 150만명 정도를 단기간에 잃었다”면서 “우리가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날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겔은 오후 10시쯤 백악관에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그의 석방과 귀국을 환영할 것임을 시사했다.포겔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겸 모스크바 미국 학교의 교사로 일하던 중 2021년 미국에서 러시아로 들어오는 길에... -
네타냐후 “15일까지 인질 석방 안 되면 휴전 끝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을 연기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안보내각 회의를 마친 뒤 영상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최종적으로 격파될 때까지 강도 높은 교전을 재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방침이 안보내각에서도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합의를 어기고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어제 가자지구 안팎에 병력을 집결할 것을 군에 명령했다”며 “이 작전은 현재 진행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후에도 민간인에 발포하는 등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15일로 예정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3명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