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극우정당 AfD, 청년 조직 개혁·이민 정책으로 총선 준비 속도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극단주의 논란의 중심에 있던 청년 조직에 대한 개혁에 나섰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를 정비하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동시에 ‘재이주’ 등 강경한 극우 정책은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AfD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청년 조직인 ‘청년대안(JA)’의 개혁안을 발의해 3분의 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AfD 산하조직으로 36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JA는 독일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BfV)에 의해 반민주적 열망을 가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된 상태다.개혁안에 따르면 앞으로 18세 이상의 JA 회원은 반드시 AfD 당원에 가입해야 한다. 또 조직명을 ‘애국 청년(Patriotic Youth)’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새 정관은 청년 조직의 활동이 당의 질서와 원칙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했다.AfD는 오랫동안 JA의 독립적 활... -
“LA, 원폭 떨어진 히로시마 같다” 미 앵커 발언에···원폭피해단체 “비교대상 아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피해를 키우는 가운데 미국의 한 뉴스 채널이 LA 피해 상황을 원자폭탄 투하 직후 히로시마에 빗대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의 원자폭탄 피해자 단체는 부적절한 비교라고 비판했다.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폭스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는 지난 10일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파괴됐다”며 “LA의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워터스가 이런 발언을 할 때 뉴스 화면에는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는 자막이 나왔다. LA 피해 지역과 과거 히로시마 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도 함께 등장했다. LA 산불 피해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비교해 심각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그러나 해당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중심으로 일본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일본 누... -
밴스 “1·6 사태 폭력 사용자는 사면 안 돼”…트럼프와 온도 차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021년 1월6일 미 의회 폭동 가담자들 중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사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6 폭동 관련자 1500명 대부분을 취임 후 신속하게 사면할 것이라고 밝혀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밴스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6 폭동 관련자들의 사면 문제에 대해 “폭력을 썼다면 분명히 사면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롭게 시위”한 경우에는 사면되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1·6 폭동 후 부당하게 기소됐기에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밴스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사면 방침과 온도 차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취임 첫날 1·6 폭동 피고인 대부분을 사면하겠다고 공약해 왔다. 당선 후에는 개별 사례를 판단해 “통제를 벗어난 이들”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시사했지만, ‘폭력 사용’이라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
‘노벨평화상’ 말랄라 유사프자이 “무슬림이 탈레반에 맞서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28)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여성 탄압을 규탄하며 “무슬림이 탈레반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BBC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무슬림 공동체의 여성 교육: 과제와 기회’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 한 세대가 미래를 빼앗길 것이다. 무슬림 지도자로서 이제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고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날 학술대회는 파키스탄 정부의 주최로 이슬람협력기구(OIC), 무슬림세계연맹 등 이슬람 세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조직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의 장관과 학자 등이 참석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이날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유사프자이는 이 자리에서 탈레반의 여성 탄압을 비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은 여학생이 6학년 이상의 교육을 받는 것이 금지된 유일한 국가”라며 “간단히 말하면 탈레반은 여성... -
LA 산불 진압도 양극화···갑부촌 지키는 ‘하루 1500만원’ 사설 소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에 따른 피해가 반복되자 사설 소방업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이 지나간 뒤 극명하게 다른 모습으로 남은 모뉴먼트 스트리트 지역을 소개했다. 화재가 삼킨 일부 지역은 재와 잔해로 남은 반면, 고급 상업시설과 일부 부유층의 저택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남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설 소방업체의 활약 때문이라고 NYT는 보도했다.사설 소방업체는 전체 산불 진화를 우선순위에 두는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과 달리 고객이 지정하는 특정 건물을 보호하는 일을 임무로 삼는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하면 담당 건물에 산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나무 등 주변의 인화 물질을 제거하고, 건물에 화염 방지제를 분사하는 작업 등을 맡는다.특정 건물을 대상으로 이런 화재 방지 작업을 할 경우 이번 LA를 덮친 대형 산불처럼 화재가 ... -
트럼프 옛 책사 배넌 “머스크, 백악관서 쫓아낼 것”…내홍 격화
미국 공화당 진영 내에서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 비자(H-1B) 정책을 두고 찬반 대립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서 쫓아내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옛 책사로 통하는 배넌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험악한 표현까지 써가며 머스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배넌은 “H-1B 비자는 기술 권력자들이 이민 시스템 전체를 조작하는 것”이라며 “머스크는 정말 사악한 사람이다. 그동안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돈을 썼으니 참았는데 이제 더는 참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배넌은 이어 트럼프 당선인 취임일인 20일까지 머스크를 쫓아내겠다면서 “머스크는 여느 사람처럼 백악관에 아무 때나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머스크의 유일한 목표가 ‘조만장자’... -
저커버그 “애플, 20년 동안 아이폰만 깔고 앉아 있다”
“그들(애플)은 얼마간 대단한 것을 아무것도 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마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명했고, 애플은 20년 뒤에도 그냥 이걸(아이폰) 깔고 앉아 있는 것과 같습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저커버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그것은 꽤 놀라운 일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저커버그는 “아이폰은 한편으로 훌륭했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애플은 그 플랫폼을 통해 자의적이라고 생각되는 많은 규칙을 만들었고, 그 이후 한동안 훌륭한 것을 발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햇수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아이폰 제품은 이전 모델에 비해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잘 바꾸지 않게 됐고,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된 원인이라고 ... -
CES 2025 인천경제청 홍보관 1만2000명 방문…“높은 관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에 모두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혁신기업 6곳이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 인천경제청(IFEZ) 홍보관에 1만2000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IFEZ 홍보관은 ‘도시 르네상스: 미래 도시를 구현하다(Urban Renaissance: Building Tomorrow‘s Smart Cities Today)’ 라는 주제로 인천의 혁신기업 기술로 구현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소개했다.인천경제청은 또 인천 혁신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위해 지원한 41개사가 수출 상담 869건에 4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다고 설명했다.이 중 딥퓨전 에이아이는 수중드론제조회사인 CiLab와 기술개발 및 업... -
캘리포니아 주지사 “LA 산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될 수도”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뉴섬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번 산불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규모와 범위, 관련 비용 측면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실종됐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불에 탄 건물도 1만2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면적으로 보면 4만2000에이커(약 169㎢)가 불에 탔다. 서울 면적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LA에선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9개 주와 멕시코에서 온 소방 인력 및 장비가 투입돼 진압 작업이 한창이다. 투입된 인력은 약 1만40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예보된 강풍이 들이닥치기 전 산불 진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뉴섬 주지사... -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매우 근접···결승선엔 아직”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및 인질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근접해있다”고 말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그러나 이는 우리가 여전히 멀리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 결승선에 통과하기 전까지는 그곳에 도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고문인 브렛 매커크가 현재 카타르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는 일주일 내내 그곳에서 (다른) 중재자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제시할 문건의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일인) 20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가능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매일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