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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주지사 지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 “해리스에 투표할 것”
미국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7)가 이번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슈워제네거는 30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나는 그저 유명인이 아니라 전 공화당 주지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어느 정당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슈워제네거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면 여러분의 표를 존중하지 않는 후보, 의회 의사당을 기습하기 위해 추종자들을 보내는 후보, 나 같은 부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감세 외에 어떤 정책도 통과시킬 능력이 없는 후보,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이 ... -
유엔 안보리, 이스라엘 ‘운르와 금지법’에 만장일치로 “강력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이 최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운르와)의 활동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30일(현지시간) 안보리는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채택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고 운르와의 특권과 면책을 존중하며, 가자지구 전역에서 모든 형태의 인도적인 지원을 완전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고 제한없이 허용하고 촉진할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운르와의 활동 및 권한을 해체하거나 약화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앞서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지난 28일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쳐온 운르와의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년 넘게 이스라엘의 봉쇄와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운르와는 이곳 주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서... -
한국 “북한군 러 파병은 불법” 북한 “서방도 우크라 돕잖나”···유엔서 날선 공방전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날선 공방전이 벌어졌다.안보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고, 병사들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파병 북한 군인들에 대해 “같은 한민족으로서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민을 느낀다. 이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결코 용서받아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황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도 불구하고 불법이자 다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러 간 전례 없는 군... -
미 대선 D-6···“러스트벨트 경합주 2곳 해리스 박빙 우위, 1곳 동률”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엿새 앞두고 러스트벨트 3개 경합주 중 2곳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1곳에선 지지율이 동률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CNN에 보도에 따르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23일~28일까지 미시간주 726명(오차범위 ±4.7%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 819명(오차범위 ±4.7%포인트), 위스콘신주 736명(오차범위 ±4.8%포인트)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미시간주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의 지지를 각각 얻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51%, 트럼프 전 대통령 45%의 지지율을 보여 두 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 -
1990년대생 여성 탄 ‘선저우 19호’ 발사…중 우주개발 ‘새바람’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가 30일 발사됐다. 첫 우주 비행 임무를 맡은 1990년대생과 중국 세 번째 여성 우주인이 탑승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4시2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9호가 창정 2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발사 주체인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발사 10분 후 유인 우주선이 로켓에서 분리돼 우주정거장 톈궁으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했으며 오전 11시 톈궁 핵심 모듈인 톈허에 신속 도킹했다고 전했다.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지난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톈궁에서 6개월가량 머물게 된다. 선저우 19호에는 차이쉬저, 쑹링둥, 왕하오쩌 등 3명의 우주인이 탑승했다.왕하오쩌는 여성 비행사로,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다. 최초의 중국 여성 우주인인 류양과 왕야핑은 공군 출신이었던 반면 왕하오쩌는 로켓 엔진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2020... -
한·미 국방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 공동 성명
한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하게 규탄했다.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러·북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이 역내 불안정을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공동 성명은 이어 “양 장관은 불법 무기 거래와 첨단기술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이 군사 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까지 이어진 점을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하고, 이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오스틴 장관은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약 1만명의 병력을 러시아 동부에 파병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 -
체코 반독점 당국 “한수원 원전 수주 일시 보류” 조치에 한국 정부 “내년 3월 최종계약 문제없다”
체코 반독점 감시 당국이 30일(현지시간)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체약 체결을 보류하는 예비적 조치가 이 경우 표준적 절차”이며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경쟁사들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으며 자사 허락 없이 제3자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미국에서도 한수원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 중이다.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 -
미 3분기 성장률, 근 3% 또 강세···직전 분기보다는 하락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분기(3.0%) 성장률보다는 다소 하락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3%에 육박하는 강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은 1%대 후반대로 추정돼 왔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미국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던 다수 전문가 전망과는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2022년부터 이어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나타나고 재정부양책의 효과가 흐려진 것을 성장률 둔화의 배경으로 짚었다.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소비 증가율이 3.7%로 3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p)로 전체 성장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 -
“체코 반독점당국, 한국과 원전 계약 ‘일시 중단’ 조치”
체코 반독점 감시 당국이 30일(현지시간)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자사 허락 없이 제3자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
북한군, 우크라 진입 소식에…바이든 “국경 넘으면 타격 대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내로 진입했다는 전언이 나오면서 국제사회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영토 진입은 사실상 전선 투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29일(현지시간) CNN은 2명의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진입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면 침투 병력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군 상당수는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미국 국방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앞서 약 1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훈련 중이며 일부는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확인했는데, ‘우크라이나 내 진입’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소식이다. 미국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파병 사실을 확인하기까지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