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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GM 합작 북미 공장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견제 강화로 여지가 더 커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차원이다.GM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두 회사는 현재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을 북미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3공장 생산 물량을 납품할 유력한 후보로는 도요타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번 얼티엄셀즈 3공장 매각·인수... -
포토뉴스
미국서 1m 넘게 쌓인 눈…‘덜덜덜’ 너무 추워!
폭설이 쏟아진 미국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의 이리미술관 계단에 설치된 조각상이 눈으로 덮여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밤(현지시간)부터 눈 폭풍이 몰아치며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
벨기에 법원, 식민지 시절 ‘혼혈아동 강제 분리’ 범죄 인정
벨기에 법원이 약 70년 전 벨기에가 식민지 콩고에서 혼혈 아동을 어머니에게서 강제로 분리했던 정책을 반인도 범죄로 판단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 항소법원은 정부가 과거 벨기에령 콩고에서 저지른 아동 강제 분리가 원고들에게 어머니와의 유대감·가정·정체성 상실 등의 고통을 일으켰다며 각각 5만유로(약 74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소송 비용으로 100만유로 이상을 지급하라고 밝혔다.모니크 비투 빙기 등 여성 5인은 2020년 벨기에 정부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이들은 콩고에서 현지인 어머니와 벨기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벨기에 정부는 현재 콩고, 르완다, 부룬디에 해당하는 지역을 식민지배하며 이러한 ‘메티스’(혼혈) 아동 수천명을 어머니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가톨릭 종교시설, 고아원 등으로 보내는 정책을 폈다. 당시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동 대부분은 아버지에게 인정받... -
미국 관세 피하려 ‘상표갈이’ 중국에 ‘경고’ 나선 말레이
말레이시아가 중국을 향해 관세 회피 수단으로 자국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우 친 통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부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나는 여러 중국 기업에 ‘미국 관세를 피하려고 말레이시아로 우회하며 상표를 바꿔 달 생각이라면 말레이시아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어떤 분야의 중국 기업을 상대로 이러한 언급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그의 발언은 미·중 무역 갈등 확대가 예고된 상황에서 중국에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리우 부장관은 또한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그랬듯이 미국은 민주당 정부든 공화당 정부든 관계없이 앞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이 동남아를 통해 우회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를 종료하기... -
바이든 ‘아들 사면’ 후폭풍…민주당도 “나쁜 선례”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불법 총기 소지 및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를 사면한 것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나쁜 선례”라는 지적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무기화’를 견제하기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주지사 다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헌터 사면 결정에 대해 “사법체계와 정부, 대통령직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조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국가보다 가족을 우선시한 것에 실망했다”며 “후대 대통령들이 악용할 수 있는 나쁜 선례”라고 밝혔다.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미시간)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이 특별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사면 결정은 권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상당수 민주당 정치인들은 “아버지로서의 마... -
트럼프 “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내년 1월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인질을 석방하라고 압박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2025년 1월20일 전까지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과 반인륜적 잔학 행위를 저지른 이들은 지옥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책임자들은 미국 역사상 그 누구보다 세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인질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전 세계 의지에 반해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억류된 중동의 인질들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말뿐이고 아무런 행동도 없다”고도 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언급이 구체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인 군사작전 외에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다만 그가 인질을 억류... -
휴전협정은 휴지조각?…닷새 만에 레바논서 최소 12명 사망
최근 60일간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산발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사망자까지 속출하는 등 휴전이 닷새 만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휴전을 중재하고 감시하는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휴전이 성공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밝혔으나, 물밑에선 이스라엘에 공격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휴전 엿새째인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전역을 여러 차례 공습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양측의 휴전 돌입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관련 시설을 파괴한다며 남부를 공습해 경찰관 등 2명이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에 반발해 국경 인근 이스라엘 군기지를 겨냥해 박격포 두 발을 발사했다. 이는 휴전 발효 후 헤즈볼라의 첫 공격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수차례 휴전 합의를 위반한 데 따른 “방어적 경고 사격”이라고 주장했다. 박격포는 공터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 -
우크라 “북한군 2000명, 러시아 부대 합류해 전투 중”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2000명이 러시아 부대에 합류해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 안드리 체르냐크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2000명이 러시아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활발하게 전투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9000명은 예비 병력으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아마도 그들은 최전선에 배치되지는 않았을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행위와 우크라이나군을 죽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군 참모총장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과 교전”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 -
삼성 매출 타격 불가피…중국 대체할 ‘큰손’ 뚫어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를 막는 제재의 일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 메모리 업계,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로서는 중국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엔비디아 같은 ‘큰손’과의 거래를 뚫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무기금수국’에 내년부터 HBM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상 품목은 현재 생산 중인 모든 HBM이다.HBM은 D램을 여러 장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AI 가속기’ 등의 고성능 칩에 탑재돼 연산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거대 테크들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면서 HBM은 메모리 제조사들의 주요 매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 -
HBM 통제에 희토류 맞대응…미·중 ‘AI 패권 전쟁’ 재점화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새로운 고강도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자 중국이 갈륨 등 희토류 미국 수출금지 조치로 맞대응했다. 첨단산업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미·중 간 전략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에서 오는 31일부터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 품목인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여러 장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수 품목이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이 1㎟당 초당 2GB(기가바이트)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해외직접생산품 규칙’을 이번 수출 통제책에 적용한다. 미국 외 제3국에서 생산된 HBM 및 반도체 장비라도 미국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