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음치보컬 전미도의 숨겨진 진짜 노래 실력!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입력2020.03.20 17:34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tvN

지난 3월 12일 첫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독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 역의 전미도였습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함께 주인공 의사 5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하는 전미도.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그의 첫 드라마 주연작인데요. 때문에 대중들에겐 조금 낯선 얼굴이지만, 공연계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된 배우입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왼쪽), 연극 <오슬로>의 전미도|오디컴퍼니, 국립극단

1982년생인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했습니다. 2008년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가진 신예로 주목받았고, 이후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왔죠. 전미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미친 캐릭터 소화력’인데요. 맑고 청순한 여주인공(<베르테르> <번지점프를 하다>)은 물론이고, 냉철하고 지적인 외교관(<오슬로>)이나 인육 파이를 만드는 기괴한 캐릭터(<스위니토드>), 인간을 유혹에 빠뜨리는 악마(<메피스토>)에 이르기까지, 어떤 배역이든 ‘그게 전미도였어?’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해버리는 연기력을 지녔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선 맑고 차분한 음색과 섬세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1회와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연달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뜻밖에도 ‘음치’ 연기로 주목받았는데요. 음치 연기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의 ‘진짜’ 노래 실력을 볼 수 있는 영상들을 모아봤습니다.

2007년 개봉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일랜드 음악 영화 <원스>. 그 영화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2014년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됐는데요. 전미도는 체코 출신의 싱글맘인 ‘걸’ 역할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습니다. 그의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솔로 넘버 ‘The Hill’과 윤도현과 듀엣으로 부른 ‘Falling Slowly’를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뮤지컬 <원스> 중 ‘The Hill’|유튜브

뮤지컬 <원스> 중 ‘Falling Slowly’|유튜브

2012년 <닥터지바고>는 전미도의 첫 대극장 뮤지컬 주연작이었습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동명의 러시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전미도는 지바고의 연인인 ‘라라’ 역을 맡았는데요. 2018년 재연에서도 같은 역으로 돌아와 열연을 펼쳤습니다. 지바고 역의 박은태와 함께 부른 ‘On the Edge of Time’을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뮤지컬 <닥터지바고>중 ‘On the Edge of Time’|유튜브

전미도는 창작 뮤지컬에 대한 애착이 깊은 배우로도 유명한데요. <번지점프를 하다>는 그의 출연작 중 가장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입니다. 전미도는 원작 영화에서 故 이은주가 연기했던 ‘태희’ 역을 맡았습니다. 음악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번지점프를 하다>의 넘버들을 전미도의 목소리로 들어 보시죠. 태희의 솔로 넘버인 ‘혹시 들은 적 있니’와 강필석, 윤소호와 함께 부른 대표곡 ‘그게 나의 전부란 걸’입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중 ‘혹시 들은 적 있니’|유튜브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중 ‘그게 나의 전부란 걸’|유튜브

마지막으로 전미도의 소름 끼치는 연기력이 돋보이는 연극 <메피스토>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연극 <메피스토> 하이라이트 영상|유튜브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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