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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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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실수렁2] 터지지 않는 거품…느리지만 확실한 추락이 다가온다
    터지지 않는 거품…느리지만 확실한 추락이 다가온다

    세종시가 나성동·어진동 일대 상가의 소규모 관광 숙박시설 설립을 허용한 건 지난 해 10월이었다. 청사 주변의 숙박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를 앞세웠지만 속내는 따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빈상가들에 호텔을 들여오면 전국 최고 공실률을 낮추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종시 상가공실률은 30.2%로 전국 평균 9.4% 보다 월등히 높았다. 10곳 중 3곳의 상가가 비어있다는 이야기다.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호텔을 지을 상가를 매입하는 데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황현목 세종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말했다. “여기 공실로 놀리던 상가주들이 호텔 들어올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니까 인생 역전 될 줄 알고 상가 가격을 분양가 이하로 절대 안 낮추려고 해요. 그동안 임대료도 못받고 손해 본 걸 여기서 만회하겠다는 심리죠. 그럼 호텔이 지어질 리가 있겠어요? 그 가격이면 인구가 더 많은 곳에 가서 호텔을 하지.”연체 턱 밑까지 버티는 상가주들세...

    2024.01.09 06:00

  • 신촌의 영끌 건물주…임대료 수백씩 낮춰도 ‘공실 공실 공실’
    신촌의 영끌 건물주…임대료 수백씩 낮춰도 ‘공실 공실 공실’

    계속된 고물가에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면서 2024년은 고금리가 지배하는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금리인하가 시작되더라도 제로금리 수준의 저금리로는 돌아가기 힘들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저금리의 돈을 손쉽게 빌려 쓰던 이지머니(easy money)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저금리 시대 투자된 부동산 자산입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인구감소에 따른 수요위축, 고금리 이자부담까지 겹치면서 버블이 꺼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공실수렁’ 기획 연재로 새해 상업용 부동산 상황을 점검합니다.“다 비었네. 건물들이 다 텅텅 비었어.”신촌역 1번 출구 앞 분식 노점에서 한 노인이 어묵꼬치를 입에 넣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20여년이 넘도록 이 노점은 같은 자리를 지켰는데, 그 사이 주변은 많이 바뀌었다. 열 걸음 떨어진 3층짜리 건물은 투썸플레이스가 자리를 비우고 나가면서 1층이 휑하게 비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깨끗해진 건물 내부는 빈공간과 더해져 적막이 한층...

    2024.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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