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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대화·타협 정치로 가려면 정당·시민·언론 제 역할해야
    대화·타협 정치로 가려면 정당·시민·언론 제 역할해야

    정치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숙제이다.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핵심 행위자인 정당, 대표를 선출하는 제도인 선거, 사안들이 공적으로 심의되고 결정되는 장소인 국회를 개혁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들이 백가쟁명으로 쏟아진 배경이다. 그중에서 정당 조직의 분권화를 정치개혁의 핵심으로 보는 주장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런 주장들은 중앙당과 지도부에 권력이 집중되고 당원과 지지층이 당리당략을 위해 동원되는 구조에서는 작은 차이가 과도하게 확대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으로 지역정당 허용, 비례대표 의석 확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상임위원회 권한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상 타파를 위한 제도적 처방이 또 다른 문제를 낳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2000년대 초 정치개혁을 한다면서 지구당을 폐지했으나 되레 정당의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당원의 정당 소속감이 낮아지는 등 역효과를 낳았다는 비...

    2024.02.08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이념 양극화, 책임 정치엔 긍정적…‘정서 양극화’를 깨야”
    “이념 양극화, 책임 정치엔 긍정적…‘정서 양극화’를 깨야”

    한국 사회에서 진보나 보수에 속하지 않는 중도의 실체를 탐구한 경향신문 신년 기획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이번 기획은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및 분석, 시민 참여 실험극, 20·30 청년 세대 르포 등을 통해 그간 막연하거나 부정적으로 취급됐던 중도의 참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기획 초기부터 참여한 자문위원들은 지난 2일 좌담에서 중도 내부가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낮은 방관자 중도, 반대로 참여와 관심이 높은 심판자 중도라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것이 이번 기획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저마다 중도 확장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정치권이 이번 기획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현실적인 이유이기도 하다.이번 기획이 시작된 동기 중 하나인 정치적 양극화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 정당이나 유권자들의 이념적 선호가 뚜렷해지는 이념적 양극화는 정당의 변별력...

    2024.02.08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강성 당원에 찍히면 못 살아 남아”…‘하기 싫은 정치’ 내몰리는 정치인들
    “강성 당원에 찍히면 못 살아 남아”…‘하기 싫은 정치’ 내몰리는 정치인들

    여론조사·투표에 영향력당 경선 의식하는 의원들그들이 좋아할 ‘센 얘기’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A씨는 여의도에서 보낸 4년을 “험난했다”라는 말로 요약했다. 당이 강성 지지층과 팬덤정치에 휘둘리는 모습을 지켜본 소회이기도 했다. 경향신문 인터뷰에 응한 전현직 의원들은 ‘멀쩡했던’ 사람이 정치에 입문한 뒤 극단적 언행에 앞장서거나, 강성 지지층의 극단적 행태에 침묵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대다수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 당이 휘둘리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공개적으론 침묵했다. 일부 의원들의 이의나 문제 제기는 무시되거나 공격당했다. A씨는 “특히 선거가 다가올수록 의원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소위 말하는 강성 당원들에게 찍히면 경선에서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A씨는 이런 경험을 거치면서 중도층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했다고 했다. 그는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는 사람...

    2024.02.02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이념·정당 떠나 문제 해결하는 정치”…청소년 정치인 4명의 포부
    “이념·정당 떠나 문제 해결하는 정치”…청소년 정치인 4명의 포부

    “국민의힘은 큰 정당이다보니 활동 범위가 넓어요. 대통령 뜻만 따른다는 비판도 있지만, 여러 당내 이슈들을 두고 싸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협력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더불어민주당은 스펙트럼이 넓은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당내 목소리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정의당에는 ‘노동’만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노동위원회가 일을 잘하고 있는 거죠. 청소년에게도 존댓말을 쓴다든지 평등을 지향하는 문화가 좋았습니다.”“녹색당은 소수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당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다보니 의결까지 오래 걸리지만 분파가 나뉘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청소년이 학업 외의 ‘딴짓’을 하면 “공부나 하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하물며 그 일이 정치라면 “네가 뭘 아느냐”는 핀잔이 덤으로 붙는다. 하지만 정치는 모든 개인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청년이라고 정치의 영향력 바깥...

    2024.02.02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자녀가 상대 정당 지지자와 결혼?···한국 50% 이상 “불편”, 미국 38% “속상”
    자녀가 상대 정당 지지자와 결혼?···한국 50% 이상 “불편”, 미국 38% “속상”

    정치적 이념, 지지 정당 혹은 정치인에 따라 갈라진 시민들이 다른 집단에 속한 이들을 미워하고 불신하는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여러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주 관찰된다. 이런 현상은 ‘정치적 양극화’로 불리지만 경쟁하는 정당이나 유권자들의 이념적 성향을 분석해보면 그다지 양극단으로 갈리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서적 양극화’에 가깝다는 진단도 나온다.미국 정치학자 제임스 드럭먼과 매슈 레벤더스키는 2017년 여론조사업체 보비츠에 의뢰해 미국 유권자들이 상대 정당 지지자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조사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닌 상대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과 친구, 이웃으로 지내는 것이 어떤지를 물었다. 자녀가 상대 정당 지지자와 결혼을 한다면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은지도 함께 물었다. 응답자의 16%는 상대 정당 지지자와 이웃으로 지내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친구로 지내는 것은 19%가 불편하다고 했다. 자녀...

    2024.01.26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저마다 정치 성향, “실제 가치관 딴판”…고정관념의 틀 확인
    저마다 정치 성향, “실제 가치관 딴판”…고정관념의 틀 확인

    정치적 양극화, 정서적 양극화가 시대를 읽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지금 진보는 자신과 정치적 이념이 다른 보수를 어떻게 바라볼까? 보수는 진보의 존재와 역할을 얼마나 인정할까?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도는 진보 혹은 보수에게 어떻게 비칠까? 중도는 서로 갈등하는 진보, 보수 사이에서 중재자 혹은 균형추가 될 수 있을까?경향신문은 이런 질문의 답을 알아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작은 실험을 진행했다. 경향신문은 ‘소셜디자이너 두잉’과 함께 참가자들이 서로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생각을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두잉은 ‘역할놀이’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인식 전환이나 문제 해결 등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6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 시민 30명이 모였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응한 서울·수도권 시민 가운데 성별과 나이 등을 안배해 초청한 시민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2024.01.26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2030의 생각은?···‘공정’ 이슈에 민감, 젠더 인식 격차
    2030의 생각은?···‘공정’ 이슈에 민감, 젠더 인식 격차

    한국의 20~30대 청년세대는 정치적으로 부동층 비율이 높고, 선호하는 정당이 있더라도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2030세대는 가치관 측면에서도 전체 여론 지형과는 대비되는 양상이 자주 나타난다. 특히 청년세대는 남녀 성별에 따른 가치관 차이가 다른 세대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 항목이 여럿 존재한다.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웹 조사에서 2030세대는 41%가 ‘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할 후보의 정당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 이상이 투표할 후보의 정당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세대는 2030세대가 유일하다. 5060세대는 38%, 40대 37%, 70대 이상은 29%가 4월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 2030세대는 여전히 ‘공정’ 이슈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는 박근혜...

    2024.01.18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이념·정치로 시비 붙기 싫어서” 중도 표방한 ‘샤이 진보·보수’
    “이념·정치로 시비 붙기 싫어서” 중도 표방한 ‘샤이 진보·보수’

    “난 보수지만 어디 가서 시비 붙기 싫으니까 그냥 중도 성향이라고 해요.”정치와 이념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두려움은 유권자들을 중도로 몰아가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지지 정당이나 이념 성향이 다를 경우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우려해 주변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중도라고 밝히는 경우이다. 실제 투표를 할 분명한 이념 성향을 갖고 있지만 겉으론 중도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진짜 중도가 아닌 이른바 ‘샤이(shy) 진보’ 혹은 ‘샤이 보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양동우씨(48)는 경향신문이 지난해 12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웹 설문조사에서 ‘매우 진보를 0, 중도를 5, 매우 보수를 10이라고 할 때, 자신의 이념 성향이 어디에 가깝다고 보나’라는 문항에 ‘8’이라고 답했다.양씨는 “나 같은 경우 실제론 강경한 보수지만 생각이 반대인 사람들과 시비가 붙거나 감정이 소비되는 게 싫으니까 그냥 중도라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샤이 ...

    2024.01.18 06:00

  •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나를 대변할 정치인 안보여”…‘방관자’로 내몰린 비수도권 청년들
    “나를 대변할 정치인 안보여”…‘방관자’로 내몰린 비수도권 청년들

    “딱히 정치인들 탓하고 싶지 않아누구든 내게 불이익도 이익도 아냐목소리 낼 기회, 필요도 없어 보여”서울 청년 대비 낮은 ‘정치 효능감’“중도? ‘중도 포기’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시작하고 끝을 안 맺는 느낌인데요?”충북 제천시 봉양읍에서 지난해 12월 만난 유희성씨(36)가 ‘중도’라는 단어에 떠올린 인상이다. 2010년 군 전역 후 제천 베어링 생산공장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유씨에게 정치란 멀기만 한 존재다.“뉴스를 보더라도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딴 데로 돌려요. 술값이나 담뱃값 올린다 이런 소식은 와닿지만 정치 이야기는 사실 ‘누가 구속됐다더라’ ‘누구랑 누가 싸운다더라’ 이런 자극적인 걸로만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유씨는 앞선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각각 정동영·박근혜·문재인 후보를 찍었지만 지난 대선엔 투표하지 않았다. 유씨는 “이재명은 나 같은 공장 노동자 출신이긴 하지만 그냥 ‘윤석열 반대파’ 정도로만 느껴졌을...

    2024.01.18 06:00

  • [인터랙티브]당신의 정치성향 ‘깐부’는?
    당신의 정치성향 ‘깐부’는?

    여러분의 성향은 진보, 중도, 보수 중 어디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당신의 정치성향 ‘깐부’는?> 인터랙티브 뉴스에서 사회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해 보세요. 경향신문이 2024년을 맞아 15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어느 집단과 가장 유사한지를 알려드립니다. 중도의 경우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에 따라 ‘방관자’ 혹은 ‘심판자’로 결과가 나눠집니다.이와 함께 21대 국회의원 1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여러분의 응답을 비교한 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중에서 어느 정당의 의원과 성향이 가장 가까운지도 보여드립니다. 응답 결과 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성향 판단 결과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접속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해주세요.https://www.khan.co.kr/kh_storytelling/2024/pol...

    2024.01.1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