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주
정책사회부장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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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기준금리 8연속 3.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2·4·5·7·8·10·11월에 이어 2024년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까지 8차례 회의에서 연속 동결을 선택한 것이다. 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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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주담대 지난해 연간 51조 늘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3조원대로 둔화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5조원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도 연간 은행 가계대출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특히 주담대는 51조원 이상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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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약 5조34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1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입 감소폭은 커지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10월(53억5000만달러)보다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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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남성 60%·여성 50%가 ‘비혼’…노동력 공급 악영향 결혼 후 경제활동, 여성 줄고 남성 늘지만…전체 노동인구는 감소경제활동참가율 2031년에 정점…미혼의 노동 참여 높일 정책 필요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늘어나면 앞으로 노동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 나눠보면 비혼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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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구 비중 증가세, 노동공급 감소요인으로 작용한다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늘어나면 앞으로 노동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미혼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의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를 보면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화’,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의 경우 26.5세에서 31.3세로 빠르게 늘어났다. 또 30~54세 핵심연령층 인구 중 미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6%에서 지난해 28%로 큰폭 늘었다. 학력수준별로 보면 지난해 핵심연령층 가운데 고학력 남성의 미혼 비중은 27.4%, 저학력은 30.9%였지만, 여성 미혼 비중의 경우 고학력은 28.1%, 저학력은 1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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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용 규모, GDP 대비 2.27배…중소기업들 빚 더 불었다 가계와 기업이 지고 있는 빚(신용)이 계속 불어나 나라 경제 규모의 약 2.27배 수준까지 커졌다. 가계 빚이 떨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기업 빚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증가세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어 가계의 소비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7.0%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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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 급등···물류센터·상가 부진 비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배 가량 급등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물류센터 및 상가를 중심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올 3분기 586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고점(621만원)대비 5.6% 하락했다. 거래량도 5만8000건으로 1년 전(7만9000건) 대비 26.7% 급감했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과 공급 확대, 소비패턴 변화, 금리상승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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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빚 ‘나라경제 2.27배’···한은 “소비여력 제약 우려” 가계와 기업이 지고 있는 빚(신용)이 계속 불어나 나라 경제 규모의 약 2.27배 수준까지 커졌다. 가계 빚이 떨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기업 빚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증가세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어 가계의 소비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7.0%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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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3 송년 기획-우리 곁을 떠난 인물들 12·12 신군부 맞선 이건영…한센인의 벗 피사렉 수녀 약자 곁의 온기로, 냉철한 시야로 살아낸 삶…그대로 길이 되다 혼돈의 2023년, 세계에 족적을 남겼던 인물들도 하나둘 숨을 거뒀다. 그들이 걸어 온 발자취와 남긴 흔적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마주한 후대가 나아갈 길을 밝히기도 했지만 적잖은 과제도 안겨줬다. 올해 ‘진별’들을 되돌아본다.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던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이 1월6일 89세로 별세했다. 1957년 외무부에 입부해 미주국장 등을 거쳐 노태우 정부 때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1992년 8월24일 첸지천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베이징 댜오위다오 국빈관에서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국전쟁 후 40년 동안 이어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역사적 현장의 주인공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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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담대 금리 6개월만에 하락 전환 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개월 연속 올라 6.85%까지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4%로 10월과 같았다. 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48%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4.2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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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1년 8개월만에 최저···소비자심리 5개월만에 개선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 수준이 1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도 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로 지난해 4월(3.1%)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치솟았다 점차 하락해 올해 7월 3.3%, 10월 3.4% 등으로 횡보해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며 “앞으로 계속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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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 전보다 구인·구직 불균형 심화…제조현장 기피·고령화 영향” 구인 일자리와 구직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이 다른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에서 제조 현장직 일자리를 기피하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돌봄 서비스 분야의 구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송상윤 과장·김동준 조사역, 한은 조사국 배한이 과장이 26일 발표한 ‘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비교했을 때 대부분 지역에서 구인증가율이 구직증가율을 웃돌았다. 16개 시도를 비교했을 때 노동 공급·수요의 양적 분포를 보여주는 구직 대비 구인 배율은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노동의 양적·질적 분포를 포함한 미스매치 지수는 제주, 광주, 강원,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각각 커졌다. 특히 올 3분기 기준 대전은 구인이 구직에 비해 크게 모자란 반면,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