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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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고금리 장기화의 우려 최근 각국의 국채 금리가 크게 뛰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4.6%를 넘어섰고, 20년과 30년 금리는 5.0%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 국채 금리 역시 계속해서 오르며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과 유럽존 주요국의 금리도 과거보다 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 금리 상승의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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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러·우 전쟁과의 경제 상황 비교 지난 2월28일 발발한 중동 사태가 40일 이상 이어지면서 전쟁의 충격이 점차 실물경제에 전이되고 있다. 미국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달러가 채 되지 않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뛰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레벨인 4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오롯이 반영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대비 3% 이상 뛰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재차 멀어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점차 강해지면서 그 충격이 경제를 강하게 뒤흔들었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닮아 있다는 우려를 전하는 투자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러·우 전쟁 당시와는 경제 상황이 사뭇 다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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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지난 2월28일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초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란을 폭격,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높였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중동 전역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을 통해 결사항전을 각오하는 이란의 대응은 그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전쟁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악재이다. 특히 중동에서의 전쟁, 게다가 전 세계 에너지 운송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는 이란에서의 전쟁은 성장 둔화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기에 그 불안감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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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매파 연준 의장의 등장을 보는 시각 지난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내정했다. 금리를 좀처럼 내리지 않는 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면서 금리를 많이 내리는 인물로 신임 연준 의장을 내정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쳐온 트럼프였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 중 하나인 케빈 해싯의 연준 의장 가능성을 높게 보았으나 예상과는 달리 케빈 워시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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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2026년의 키워드 ‘Affordability’ 지난 1일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으로 취임했다.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자 30대의 젊은 정치인인 그는, 민주사회주의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워 주목받아왔다. 그의 당선을 가능하게 한 핵심 키워드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였다. ‘감당 가능한 능력’을 뜻하는 이 단어는 과하게 높은 생활비와 렌트비가 일상화된 뉴욕 시민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키워드는 이제 뉴욕에 국한되지 않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경제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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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AGAIN 90’s를 외치는 트럼프 행정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기준금리 인하였기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연준의 향후 성장 및 물가에 대한 전망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을 꾸준히 낮추어오던 연준은 1.8%로 예상되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했으며, 반대로 물가 전망은 2.6%에서 2.5%로 소폭 낮추어 잡았다. 성장은 강해지지만 물가 상승률은 다소 안정되는 구도인데, 경제 주체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준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질문에 관심이 쏠렸는데, 연준은 향후 미국 경제가 1990년대의 흐름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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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아베노믹스의 재림을 보는 시선 최근 원·달러 환율의 불안과 함께 집중 조명되는 것이 바로 엔화 약세라고 할 수 있다. 불과 2개월여 전만 해도 달러당 145엔을 하회했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7엔 수준까지 단기에 급등했다. 엔화 약세가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원인으로 새로 일본 총리로 취임한 ‘포스트 아베’, 다카이치 사나에의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기대 강화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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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선을 크게 웃돌면서 고환율에 대한 부담을 다시 높이고 있다. 지난 5~7월에는 ‘탈달러화 리스크’를 반영하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던 것과는 달리 수개월 만에 전혀 다른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치솟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미국 금융시장의 회복을 들 수 있다. 지난 4월 전 세계 185개국이 미국에 보편·상호 관세를 맞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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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여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 지난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9개월 만에 재개된 금리 인하로, 연준은 이번 인하 이후에도 내후년까지 3~4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금리 인하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넘어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보다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되는 고용시장의 둔화를 감안한 인하라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관세로 인한 “일시적 물가 상승”에 그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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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잭슨홀에서 들려온 이야기 8월22일 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잭슨홀 미팅에 쏠려 있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신중한 통화 정책에 무게를 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갈등이 심화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실상 마지막 잭슨홀 연설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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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미·일 관세 협상의 함의 지난 23일 미국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거듭하던 일본은 전격적으로 미·일 관세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4월 24%였던 상호관세율이 25%로 되레 상향되는 등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15%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고, 좀처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던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 역시 최종 15% 수준에서 결정되며 대미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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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한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이유 지난 2월 2025년 한국의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은 5월 0.8%로 하향 조정하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5%로 발표한 바 있다. 0.8%의 성장률은 2000년 이후 25년 동안 최악을 기록했던 2020년 코로나 사태 당시(-0.7%)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성장뿐 아니라 물가를 함께 주시하는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은을 힘겹게 했던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한은의 목표인 2.0%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