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린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병력난’ 우크라, 수감자도 징집한다…“중범죄자는 제외” 우크라이나 의회(라다)가 수감중인 이들을 징병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다고 국영 우크린폼 통신 등 현지 매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남은 형기가 3년 미만인 수감자를 동원할 수 있도록 조건부 가석방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가석방 최종 승인 여부는 법원이 판단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살인이나 성폭행범, 미성년상 대상 성범죄자 등 강력범이나 부패 공직자, 안보 관련 범죄자 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거나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수감자도 징병 대상이 아니다. 또 수감 중 가석방으로 입대한 군인에게는 휴가가 주어지지 않는다.
-
“권도형, 체포 전 29억 고급 아파트에 숨어 지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되기 전 이웃 국가인 세르비아의 한 고급 단지에서 은신 생활을 했다고 현지 언론매체 노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수도 베오그라드의 부촌인 데디네에 있는 고급 아파트 ‘앰배서더 파크’의 복층형 건물 한 채를 구매해 수 개월간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노바가 확인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권씨의 최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만유로에 구매했다. 원화로는 약 29억3000만원이다.
-
세계 곳곳서 폭염·폭우…“온난화 인한 최악 기후재난 우려”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폭염과 폭우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 같은 재난이 지구온난화의 결과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기후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이상기상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제반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세계 전역에서 극단적인 날씨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는 지난달부터 내린 폭우로 최소 228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됐다. 국립기상청 기후예측센터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평년보다 최대 6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남미 브라질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90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실종됐으며, 약 15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도 1년치 강수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국제공항이 폐쇄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
계속되는 세계적 폭염과 폭우…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폭염과 폭우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같은 재난이 지구온난화의 결과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기후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이상 기상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제반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세계 전역에서 극단적인 날씨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는 지난달부터 내린 폭우로 최소 228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됐다. 국립기상청 기후예측센터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평년보다 최대 6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남미 브라질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90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실종됐으며, 약 15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도 1년 치 강수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국제공항이 폐쇄되는 물난리를 겪었다.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
‘여성 전용’ 전시는 남성 차별?…소송 휘말린 호주 예술가 남성 출입을 금지하는 ‘여성 전용’ 전시를 기획한 호주의 한 큐레이터가 남성 관람객도 받아들이라고 명령한 법원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법원은 남성의 출입을 막는 것이 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지만, 전시 기획자는 문화와 공간을 향유할 기회가 여성들에게 더 부족했다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와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 모나 미술관은 지난 3월 차별금지법 위반 소송에 휘말렸다. 모나 박물관에서 열린 ‘레이디스 라운지’ 전시가 여성들의 입장만 허용한 점이 논란이 됐다. 이 공간은 호주의 오래된 선술집과 유사하게 꾸며져 있다. 녹색 벨벳 커튼과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의 실제 그림들로 꾸며진 라운지는 여성 손님을 모시는 집사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다.
-
최악 홍수로 흙탕물에 잠긴 브라질…85명 사망·130명 실종 브라질에서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3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130여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브라질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에 폭우가 내려 500여개 도시 중 70%가 물에 잠겼다. 주 당국은 이날까지 최소 85명이 사망하고 27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130명을 넘어섰으며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약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지질청(BGS)에 따르면 이번 홍수의 규모는 1941년 발생한 브라질 대홍수를 넘어선 수준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열흘 동안 3개월 치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면서 주도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과이바강의 수위가 홍수 임계치인 3m를 훌쩍 넘긴 5.26m까지 불어났다고 전했다.
-
“김정은과 개고기 먹고 싶어서?”…미 하원의원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사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최근 회고록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언급했다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사과했다. 재러드 모스코위츠(플로리다)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놈 주지사의 CBS인터뷰 를 공유하며 “왜 그녀가 김정은과 함께 개고기를 먹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라고 적었다. 놈 주지사는 유력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왔지만 최근 회고록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 <노 고잉 백(No Going Back)>에서 과거에 키우던 14개월짜리 강아지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또 하원의원 재직 시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했지만 이와 관련한 공식 기록이 없어 허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
LA서 경찰 총격에 40대 한인 남성 사망…과잉진압 의혹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40대 한국 국적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과잉 진압 의혹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모씨(40)와 대치하다 양씨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을 맞은 양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DMH 직원들이 양씨 부모의 요청을 받고 양씨를 정신 치료 시설로 이송하려고 시도했으나, 양씨가 이를 거부했다. DMH 직원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양씨가 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72시간 동안 시설에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흑인 차별·지구온난화처럼…가자지구 전쟁, 우리가 당면한 문제”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대학가 반전 시위에 대학 당국이 경찰에 요청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일부는 학생들의 요구를 ‘유대인 혐오’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목소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왜 세계의 청년들은 머나먼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에 이토록 분노하는 것일까.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외면받고 시위가 강제 해산되는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대 사회경제행정학과 1학년인 마틸드(18)는 “대학은 우리를 아이처럼, 악마처럼 취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평화를 원할 뿐”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폭력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보내주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농성을 기획한 카리므 라즈메(29)는 “우리는 때때로 망상적이라고 낙인찍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지금 이곳에서 중요한 선례와 기억을 만들고 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접 멈추기는 어렵지만, 계속해서 ‘여기 우리가 있다’고 외칠 것”이라고 엘파이스에 말했다.
-
미 경찰 총격에 40대 한인 남성 사망···과잉 진압 의혹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40대 한국 국적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과잉 진압 의혹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양모씨(40)와 대치하다 양씨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을 맞은 양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DMH 직원들이 양씨 부모의 요청을 받고 양씨를 정신 치료 시설로 이송하려고 시도했으나, 양씨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DMH 직원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쳥하면서, 양씨가 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72시간 동안 시설에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만났다” 거짓말한 미 주지사, 허위로 들통나 ‘망신’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회고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적었다가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기 위해 이력을 부풀린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일찍이 부통령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당내 인사들의 전언이 나오면서 더욱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놈 주지사는 출간을 앞둔 회고록 <노 고잉 백(No Going Back)>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 나는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세계 정상들을 만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고 적었다.
-
세계 대학생들이 ‘반전’ 외치는 이유…“우리는 아이도, 악마도 아니다” 미국 대학가 반전 시위가 전 세계로 번졌다. 대학은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고, 일부는 학생들의 요구를 “유대인 혐오”로 규정한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목소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왜 세계의 청년들은 머나먼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에 이토록 분노하는 것일까.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외면받고 시위가 강제 해산되는 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대학교 사회경제행정학과 1학년인 마틸드(18)는 “대학은 우리를 아이처럼, 악마처럼 취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평화를 원할 뿐”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자지구에서 폭력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보내주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