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시스루피플 정권 수사 개입 폭로한 ‘내부자’ 페테르 머저르, 오르반 정권에 균열 내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4년째 집권 중인 헝가리에서 집권당 출신 정치인이 오르반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변호사이자 전직 외교관 출신인 페테르 머저르(43)가 집권당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오르반 총리에 반대하고 기존 야권 인사들도 불신하는 헝가리 국민들 사이에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수도 부다페스트의 의회 인근 광장에서는 머저르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 1만여명은 의회를 향해 행진하며 “우리는 두렵지 않다” “오르반은 물러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
선진국 식품 물가오름세,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 선진국들의 식품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38개 회원국들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6.2%에서 2월 5.3%로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가뭄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11월 16.2%까지 치솟았다.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이에 따라 지난해 3억3300만명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
유엔인권이사회, 남녀 구분할수 없는 ‘인터섹스’ 권리 보호 첫 결의안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4일(현지시간)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인터섹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UNHRC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간성 권리 결의안을 찬성 24, 기권 23으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없었다. 전 세계 아기의 1.7%가 간성인(intersex people)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성인은 생식기 등 신체구조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특정 성별로 정의할 수 없다. 결의안은 각국에 “성적 특성에 선천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폭력, 유해한 관행에 맞서 싸우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간성인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을 요청했다.
-
이란·이스라엘 충돌 우려에 브렌트유 5개월 만에 90달러대 돌파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4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3달러(1.5%)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이 근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6.5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16달러(1.4%) 상승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군인들의 휴가를 중단시키고 부대에 복귀시키는 등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
“사랑하는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강바오’ 마지막 편지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강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유되고 있다. 강 사육사는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편지 마지막에는 “할부지가~”라고 썼다.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다.
-
창립 75돌 나토, 트럼프 재선 대비 ‘우크라 장기 지원’ 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4일(현지시간) 창설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과 차기 사무총장 선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32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방안이다. 나토 32개 동맹국들이 향후 5년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안보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단기 지원보다 다년간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을 나토의 통제 아래 두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
창설 75주년 맞은 나토의 당면 과제···트럼프 시대 대비 우크라 장기 지원, 차기 사무총장 선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4일(현지시간) 창설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과 차기 사무총장 선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32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군사 지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방안이다. 나토 32개 동맹국들이 향후 5년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안보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단기 지원보다 다년간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영국 보수당, 점점 암울해지는 총선 전망···여론조사 기관 “노동당 403석·보수당 155석 예상” 영국이 올해 안에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권 보수당이 사상 최악의 패배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3일(현지시간) 지금 총선을 치를 경우 하원 650석 중 과반을 훌쩍 넘는 403석을 노동당이 가져가고 보수당은 155석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고브는 지난달 7~27일 1만8761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고브는 지난 1월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이 385석을 확보하고 보수당이 169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보수당에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
이스라엘 가자 공습에 구호단체 직원 6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외국인 구호요원 6명 등 최소 7명이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숨졌다. 에린 고어 WCK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WCK는 이 지역에서 활동을 즉시 중단한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구호품을 실은 WCK 차량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WCK 직원 6명과 팔레스타인 출신 운전사가 숨졌다. 사망한 이들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출신들이다.
-
이스라엘 공격에 직원들 희생된 구호단체 “가자지구 구호 활동 중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직원 6명을 포함해 7명이 희생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이 가자지구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에린 고어 WCK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WCK는 이 지역에서 우리의 활동을 즉시 중단한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WCK는 2개 팀이 구호 식량을 전달한 뒤 방탄 차량을 통해 가자지구 중부의 물류창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구호품을 실은 WCK 차량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WCK 직원 6명과 팔레스타인 출신 운전사가 숨졌다. 사망한 이들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출신들이다.
-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초정통파 군 면제’ 비판하며 네타냐후 압박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의 병역 복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에 대한 병역 면제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연례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군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며 이스라엘 경제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하면서 “초정통파 신자들을 포함하도록 군 인력 범위를 넓히면 증가하는 국방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개인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의 병역 면제를 폐지하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나왔다.
-
독일, 우크라전 여파로 임시 가동했던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독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재가동했던 석탄화력발전소 7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보도에 따르면 독일 발전업체 RWE와 LEAG는 지난해 10월 재가동한 화력발전소 7곳의 가동을 이번 부활절 기간에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부 독일에 있는 화력발전소 5곳은 가동중단 상태였다가 독일 정부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겨울 동안 재가동했던 것이다. 독일 동부의 2곳은 가동중단 예정일을 연기한 상태에서 운영하다가 이번에 가동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