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미국 유명 정치철학자, 이스라엘 학살 비판 서한 서명했단 이유로 독일 대학 초청 취소 미국의 유명 정치철학자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옹호하고 이스라엘의 학살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독일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취소당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뉴스쿨 대학의 정치사회이론 담당 교수인 낸시 프레이저는 독일 쾰른 대학의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교수’ 자격으로 방문해달라는 초대를 받았으나 대학 측이 최근 초청을 취소했다.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교수직은 13세기에 쾰른에서 활동했던 동명의 철학자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학자를 초대해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한다.
-
난민 규제 강화한 새 이민·난민 협정, 유럽의회 통과···‘역사적 결정’ vs ‘인권침해 소지’ 유럽으로 오는 난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새로운 협정이 10일(현지시간)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본회의를 열어 난민 심사 및 회원국별 부담 분배 원칙을 규정한 ‘신 이민·난민 협정’을 가결했다.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협정을) 만드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고 자축했다. 이번 협정의 핵심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출발한 난민들의 기착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특정 EU 회원국들의 부담을 다른 회원국들이 나눠 지도록 한 것이다. 그리스나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신청자들을 인구와 경제력 규모에 따라 각 회원국에 분산 수용하도록 하고, 수용을 거부하는 회원국에는 1인당 2만유로(약 2800만원)의 기금을 내도록 하는 게 골자다. 난민 신청자가 안전한 EU 역외 국가에 연고가 있는 경우 제3국으로 인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병력 부족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재소자 병역 복무 논의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재소자들의 병역 복무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1차 독회를 열어 군에 입대하는 재소자들을 사면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사상자 증가에 따른 병력 부족과 기존 군인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병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군 지휘관이 추가 병력 45만~50만 명 동원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신의 입자’ 예측한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영국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에든버러대는 9일 성명을 내고 “힉스 교수가 짧게 병을 앓고 나서 지난 8일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힉스 교수는 1964년 힉스 보손(boson·기본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힉스 입자는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와 힘들을 설명하는 이론인 ‘표준모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힉스는 1964년 표준모형에서 입자들의 질량이 결정되는 ‘힉스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이 메커니즘에서는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해주는 입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힉스 입자다.
-
“한·중·일 정상회의, 내달 26~27일 전후 검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다음달 26~27일 전후에 개최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 정부가 5월 하순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음달 하순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이는 4년여 만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지난 9일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 의견이 근접했으며, 논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장관도 같은 날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3국이 정상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외신들 “여당 총선 대패” “윤 대통령 레임덕 빠질 것” 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범야당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10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인 민주당과 위성정당이 전체 300석 중 183~197석을 차지하는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은 85~1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결과와 관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은 자리를 지키고 그의 주요 외교 정책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여당이 선거에 대패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내 정책을 후퇴시키고 진보진영의 강화된 정치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본 언론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다음달 26∼27일 전후로 검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오는 26∼27일 전후에 개최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 정부가 5월 하순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음달 하순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이는 4년여만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9일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 의견이 근접했으며 논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3국이 정상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신의 입자’ 예견한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영국 이론 물리학자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4세. 에든버러대는 9일 성명을 내고 “힉스 교수가 짧게 병을 앓고 나서 지난 8일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힉스 교수는 1964년 힉스 보존(boson·기본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힉스 입자는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와 힘들을 설명하는 이론인 ‘표준모형(Standard Model)’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힉스는 1964년 표준모형에서 입자들의 질량이 결정되는 ‘힉스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이 메커니즘에서는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해주는 입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힉스 입자다.
-
니카라과, ICJ에 독일 제소···“이스라엘에 무기 지원해 가자지구 학살 조장” 독일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로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피소됐다.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미 국가 니카라과는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 열린 심리에서 독일이 이스라엘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니카라과 측의 카를로스 호세 아르궤요 고메스 주네덜란드 대사는 독일의 군사 지원이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협약 위반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는 임시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니카라과 측은 또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독일의 지원을 재개하라는 임시명령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
독일, 리투아니아에 파병···독일연방군, 첫 해외 영구 주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독일이 리투아니아에 첫 상시 주둔군을 파병했다. 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투아니아에 상시 주둔할 독일연방군 부대의 선발대가 도착했다. 리투아니아에 도착한 선발대는 20여명 규모로 향후 상시 주둔할 ‘45기갑연대’가 사용할 기지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45기갑연대는 2027년까지 병력을 약 5000명으로 늘린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독일연방군이 독일 영토 밖에서 영구 주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단이 처음부터 장비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
선진국들 식품값 상승률, 우크라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 선진국들의 식품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38개 회원국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 6.2%에서 2월 5.3%로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계 식품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가뭄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11월 16.2%까지 치솟았다.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이 같은 폭등으로 지난해 3억3300만명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
시스루 피플 14년 집권 오르반 총리에 도전, 헝가리 반정부 운동 ‘40대 기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4년째 집권 중인 헝가리에서 집권당 출신 정치인이 오르반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변호사이자 외교관 출신인 페테르 머저르(43·사진)가 집권당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오르반 총리에 반대하고 기존 야권 인사들도 불신하는 헝가리 국민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수도 부다페스트의 의회 인근 광장에서는 머저르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 1만여명은 의회를 향해 행진하며 “우리는 두렵지 않다” “오르반은 물러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머저르는 이날 연설에서 현 정부의 독주와 야당의 무능에 모두 실망한 진보파와 보수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위가 최근 몇년 사이 최대 규모라면서 “우리는 한 걸음씩 우리의 조국을 되찾고 새롭고 현대적이고 유럽적인 헝가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여론조사업체 메디안 조사에 따르면 68%가 머저르가 정치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중 13%는 머저르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