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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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7일 화요일

  • 코스피 지수, 3000까지 50포인트 남았다
    코스피 지수, 3000까지 50포인트 남았다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0.45%) 오른 2959.93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998.62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6·3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중동 리스크’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코스피 지수는 50포인트가량 상승하면 3000을 돌파하게 된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을 웃돈 것은 2022년 1월3일(3010.77)이 마지막이었다.

    • “선글라스, 마스크 쓴 사람 신고해라”···모사드에 당한 이란, 간첩 색출 혈안
      “선글라스, 마스크 쓴 사람 신고해라”···모사드에 당한 이란, 간첩 색출 혈안

      이란 당국이 이번 공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대한 위기감으로 수십명을 간첩 혐의로 잡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이란 당국이 28명을 이스라엘의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이날 2년 전 모사드 요원 2명에게 민감한 장소와 특정 인물, 조직 임무 등 국가 기밀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던 에스마일 페크리를 교수형에 처했다. 이는 모사드에 대한 경고의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CNN은 “지난 13일 모사드 작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드러나면서 이란 정부의 편집증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 김건희 통해 ‘공천 청탁’ 의혹 김진태, 지난달 검찰 조사
      김건희 통해 ‘공천 청탁’ 의혹 김진태, 지난달 검찰 조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경선 기회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을 찾아 김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정치브로커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 연락처를 받은 뒤 경선 참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 ‘채상병 특검’ 특검보 후보에 류관석·이상윤 변호사 포함
      단독‘채상병 특검’ 특검보 후보에 류관석·이상윤 변호사 포함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특검보 후보군에 류관석·이상윤 변호사를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변호사 모두 군 사건을 다룬 이력이 있다. 1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특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할 특검보 후보자 8명에 류 변호사와 이 변호사를 포함했다. 이 특검은 이들을 포함해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추리고 있다.

  • 여당, 추경 당정 앞두고 ‘보편 지급’ 원칙 확인···야당에 “예결위원장 임명” 압박
    여당, 추경 당정 앞두고 ‘보편 지급’ 원칙 확인···야당에 “예결위원장 임명” 압박

    여당이 17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당정 최종 협의로 결정될 것”이라며 민생 회복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야당에는 신속한 추경안 심의가 필요하다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명 협조를 요구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재정 당국과) 비공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과 지역 화폐 등 추경에 담길 주요 사업의 규모와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당정이 최종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사이버전 돌입했나···국영 매체 “아이언돔 해킹 주장 제기돼”
    이란, 사이버전 돌입했나···국영 매체 “아이언돔 해킹 주장 제기돼”

    이란이 자국의 핵·에너지 등 시설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사이버 보복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이스라엘 (방공) 체계가 서로를 표적으로 삼게 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스라엘의 최신 방어 기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최대한 맞히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 측이 이스라엘 방공 체계에 교란을 주는 전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재료 살 돈 없어 주문 취소했더니 본사 “위약금 2000만원 내라”···법원 “지급 의무 없어”
      재료 살 돈 없어 주문 취소했더니 본사 “위약금 2000만원 내라”···법원 “지급 의무 없어”

      프랜차이즈 업체가 고객 주문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가맹점주에게 위약금을 청구한 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위약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1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4월16일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인 B법인이 가맹점주 A씨를 상대로 2000만원의 위약금을 청구한 소송에서 A법인의 청구를 모두 기각, 원고 패소 판결했다.

    • 헌재, ‘내란 가담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7월1일 시작
      속보헌재, ‘내란 가담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7월1일 시작

      12·3 불법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가 다음 달 시작한다. 조 청장은 불법계엄으로 탄핵소추된 인물 중 가장 늦게 헌재 판단을 받게 됐다. 헌재는 조 청장 탄핵심판의 1차 변론준비절차를 다음달 1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변론준비절차는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쟁점과 증거·증인 목록 등을 정리하는 단계다. 준비절차를 진행하는 수명재판관으로는 정정미·조한창 재판관이 지정됐다.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

    • 검찰, ‘산책로 무차별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 ‘산책로 무차별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충남 서천에서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현(34)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7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지현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개인 신변 비관 등 이해할 수 없는 동기로 범행 도구를 준비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왜소한 피해자를 보자 흉기로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잔혹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 습한 무더위 ‘본격 여름’···19일 밤부터 호우 경보급 ‘장맛비’
    습한 무더위 ‘본격 여름’···19일 밤부터 호우 경보급 ‘장맛비’

    장마와 무더위를 동반한 본격적인 여름이 곧 시작되겠다. 이르면 19일 밤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거나 습도 높은 더위가 반복되는 한여름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수시 브리핑을 열고 이르면 19일 목요일 밤에서 20일 금요일부터 남부와 중부 지방에서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장마는 차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 덩어리가 만든 정체전선이 한반도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수일간 비를 뿌리는 현상을 말한다. 19일 밤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20일과 21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 아파트에 모니터 달고 “미쳤구나” 게시했지만 대법 “무죄”···왜?
    아파트에 모니터 달고 “미쳤구나” 게시했지만 대법 “무죄”···왜?

    아파트 운영비를 횡령한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사무실에 게시하고, “회장 미쳤구나”라고 쓰인 TV모니터를 아파트 곳곳에 설치한 아파트 관계자들에 대해 대법원이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객관적 사실에 대해 가볍게 욕설한 것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벌금 3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 도검·석궁도 정신건강 진단서 내야 소지···‘일본도 살인’ 재발 방지 효과 있을까
      단독도검·석궁도 정신건강 진단서 내야 소지···‘일본도 살인’ 재발 방지 효과 있을까

      총포뿐 아니라 도검·화약류·석궁의 소지허가를 받을 때도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제출하도록 한 시행령이 조만간 시행된다. 경찰은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일본도 살인사건’ 이후 제도적 허점에 관한 지적이 잇따르자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장 범죄감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 2일 제565회 회의를 열고 총포화약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등 하위 법령 개정안에 대해 수정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시행령은 입법 예고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시행된다.

    • 트럼프, 4월 상호관세 유예 후 처음으로 영국과 새 협정
      트럼프, 4월 상호관세 유예 후 처음으로 영국과 새 협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미·영 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4월 9일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특정 국가와 맺은 새로운 무역협정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 대를 할당량(쿼터)으로 설정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위협했던 고율 관세(최대 27.5%) 대신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 윤석열, 19일 경찰 조사 불응…김건희는 특검 출범 전 입원
      윤석열, 19일 경찰 조사 불응…김건희는 특검 출범 전 입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조사받으라는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기로 했다. 다만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 방문조사 등에는 협조하겠다고 했다. 16일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조만간 경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비화폰 사용자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을 받는다.

  • 잠든 남편·시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중국 국적 아내 징역 5년
    잠든 남편·시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중국 국적 아내 징역 5년

    잠든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 아내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6일 자정쯤 충남 아산에 있는 시댁 거실에서 잠들어 있는 남편 B씨(59)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결정 유지···이의신청 또 기각
    속보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결정 유지···이의신청 또 기각

    걸그룹 뉴진스(NJZ)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상의 없이 개인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사25-2부(재판장 황병하)는 17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항고심에서 멤버들의 항고를 기각했다.

    •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하반기 생존전략 찾는다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하반기 생존전략 찾는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한 공급망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무산 위기 ‘외국인 가사관리사’···서울시 “공공돌봄 적용” 제안
      무산 위기 ‘외국인 가사관리사’···서울시 “공공돌봄 적용” 제안

      외국인 가사관리사 본사업이 좌초될 위기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에 공공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17일 서울 성동구 KT&G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관리사 간담회에서 “돌봄 비용 부담 완화에 대한 보완 방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본사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고용노동부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고흐 의자’ 인증샷 찍다 ‘우지끈’···이탈리아 박물관서 관람객이 작품 파손
      ‘고흐 의자’ 인증샷 찍다 ‘우지끈’···이탈리아 박물관서 관람객이 작품 파손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수백개의 크리스털로 장식된 의자 작품이 ‘인증샷’을 찍던 관람객에 의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팔라초 마페이 박물관은 “방금 본 장면은 장난이 아니라 박물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며 전시실 내부의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 EU, 트럼프에 호날두 사인 유니폼 선물···“평화를 위해, 원팀으로”
    EU, 트럼프에 호날두 사인 유니폼 선물···“평화를 위해, 원팀으로”

    유럽연합(EU) 지도부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쇄 회동하며 관세와 우크라이나 현안 등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평화를 위해 함께 뛰다. 하나의 팀으로”라고 적었다.

  • [컨트롤+F]여성 직원 의자에 묶어 엘리베이터에…유럽 최대 게임사의 성폭력[플랫]
    [컨트롤+F]여성 직원 의자에 묶어 엘리베이터에…유럽 최대 게임사의 성폭력[플랫]

    프랑스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유비소프트(Ubisoft)의 고위 임직원이 저지른 직장 내 괴롭힘과 성폭력 정황이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가해자들의 지위가 두려웠고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17일 가디언·AFP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보비니 법원은 최근 유비소프트 전직 임원 및 디렉터 토미 프랑수아(52)·세르주 아스코에트(59)·기욤 파트뤽(41)의 괴롭힘과 성희롱, 성폭력 행위에 관한 심리를 나흘 동안 진행했다. 이 세 사람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파리 교외에 있는 유비소프트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형태의 괴롭힘, 성희롱, 성폭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한강대교에 올라서야 들어준 목소리···“고아 피해생존자를 기억하라”
      한강대교에 올라서야 들어준 목소리···“고아 피해생존자를 기억하라”

      지난 11일 오후 3시20분쯤 송준영씨(55)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밑동을 붙잡고 오르기 시작했다. 송씨의 옆 왕복 8차선 도로 위로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다. 무릎으로 무게를 지탱하던 송씨의 몸이 덜덜 떨렸다. 왼손엔 아치 옆으로 솟아 있던 쇠가시들이 박혔다. 더 오를 수 없을 것 같을 때 송씨는 전국에 흩어진 ‘100만명의 고아들’을 생각했다. “그들이 나고 내가 곧 그들”이라는 마음으로 꼭대기에 다다른 송씨가 외쳤다. “정부와 서울시는 고아원에서 국가 폭력을 당한 생존자 분들에게 사과하라.”

    • 훈련 중 마주친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미국 소방당국 “한국 소방관들, 교과서 같은 대응…감사”
      훈련 중 마주친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미국 소방당국 “한국 소방관들, 교과서 같은 대응…감사”

      “구조 장비가 갖춰져 있었다면 당시 사고 현장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미국 현지에서 훈련을 받던 중 우연히 마주친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기평 소방장은 며칠 전 사고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50분쯤(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급류구조 훈련 과정에 참여한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기평·편영범·조인성 소방장과 김영진 소방교, 전남소방본부 김구현 소방위 등 5명은 훈련을 마치고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 ‘교통사고 위장 살인’ 60대 검찰 송치···CCTV에 범행 장면 포착
      ‘교통사고 위장 살인’ 60대 검찰 송치···CCTV에 범행 장면 포착

      전북 군산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지인을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 수사 끝에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군산경찰서는 17일 A씨(60대)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5분쯤 군산시 옥서면의 한 도로에서 지인 B씨(50대)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처음 ‘교통사고 사망’으로 신고 접수됐다. “사람이 튕겨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풀 아래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 정황은 차량이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였다.

  • 계약서에 이자율·변제기간 미기재 등 대부업체 위반사항 180건 적발
    계약서에 이자율·변제기간 미기재 등 대부업체 위반사항 180건 적발

    이자율 또는 변제기간을 대부계약서에 기재하지 않거나 대부조건 게시 의무 등을 위반한 대부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4월 7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경기지역 등록 대부업체 1439곳 중 약 25%인 360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18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이자율 또는 변제기간 미기재 등 대부계약서 표기 부적정, 대부 광고 필수문구 누락, 대부조건 게시 의무 위반, 기재 사항 변경 미등록 등이다.

  • 백제 왕릉원 출토 10대 어금니의 주인공은 ‘삼근왕’…“웅진기에도 국가 체계 굳건히 유지”
    백제 왕릉원 출토 10대 어금니의 주인공은 ‘삼근왕’…“웅진기에도 국가 체계 굳건히 유지”

    백제가 한성에서 밀려나 웅진(공주)에 도읍한 시기 왕들의 무덤 중 하나를 개로왕의 손자였던 삼근왕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 백제에서 무령왕릉에 이어 두 번째로 무덤 주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큰 발견이다. 웅진 시기 백제는 왕이 세 명 연속 암살당한 혼란기로만 여겨졌지만, 당시에도 나라의 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며 대외 활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유물들도 함께 확인됐다.

    • 역대급 폭염 예보에···서울시, 그늘막·물안개로 ‘쿨링시티’ 만든다
      역대급 폭염 예보에···서울시, 그늘막·물안개로 ‘쿨링시티’ 만든다

      올여름 서울에서는 무더위쉼터로 이용 중인 공공시설 57개소와 기후 취약계층 대상 민간가구 20개소 건물 옥상에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 Roof·옥상 태양광 반사 도료 시공)가 설치된다. 건널목 등 시민 이동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총 422개소의 그늘막이 추가 설치되고,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이런 내용의 ‘2025 폭염종합대책’ 가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폭염이 기후 재난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심화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5일 빠른 지난 5월15일부터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 ‘더워도 간다’ 여름철, 테마파크 즐기는 법
      ‘더워도 간다’ 여름철, 테마파크 즐기는 법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물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물 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물총과 물 폭탄. 더위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대규모 수중 이벤트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에버랜드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와 손잡고 ‘워터 페스티벌(Water Festival)’을 개최한다.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을 담은 ‘원피스’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콘텐츠로, 축제 전반에 이 세계관이 녹아들 예정이다.

    • 이민호 ‘전독시’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 “고립되는 세상에 울림 줄 것”
      이민호 ‘전독시’로 10년만에 스크린 복귀 “고립되는 세상에 울림 줄 것”

      배우 이민호가 10년만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7월에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 ‘유중혁’을 연기했다. 이민호는 2015년 영화 <강남 1970>이 개봉한 이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총 2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실사화 영화다. 이민호는 1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멸망해가는 세계 안에서 인간이 인간을 통해 위로받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사회의 방향이 개인화, 고립화된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대본을 보고 관심이 갔다”고 밝혔다.

  • 홍콩 현대사 다룬 소설 ‘동생’ 작가 찬와이 “나는 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혔다”
    홍콩 현대사 다룬 소설 ‘동생’ 작가 찬와이 “나는 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혔다”

    “저는 그 안에 갇힌 듯합니다. 살인사건 현장의 귀신이 끔찍한 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처럼요.” 작가 찬와이는(65)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을 주요 소재로 다룬 소설 <동생>의 집필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던 그는 2018년 대만으로 이주해 2022년 이 책을 냈다. 소설은 이듬해 대만 금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국내 번역 출간을 맞아 작가를 17일 서면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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