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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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 중국 “일본 여행·유학 자제하라”···중·일관계 냉각기 길어지나
    중국 “일본 여행·유학 자제하라”···중·일관계 냉각기 길어지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 사진)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중국은 외교적 경고를 넘어 여행·유학 자제 권고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무력시위 등 실질적 대응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연달아 권고했다. 중국 교육부는 16일 홈페이지에 “일본이 최근 사회적 불안을 겪고 있으며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본 유학 계획을 신중하게 세우라”고 공지했다.

    • ‘21명 사상’ 부천 트럭 돌진 사고 운전자 “당황해서 브레이크 못 밟아”
      ‘21명 사상’ 부천 트럭 돌진 사고 운전자 “당황해서 브레이크 못 밟아”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의 한 전통시장에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트럭 운전자가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16일 “운전자 A씨(67)가 고의로 가속페달을 밟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 ‘위성 13기’ 꿈을 한가득 싣고···무궁한 잠재력, 무한한 우주로
      ‘위성 13기’ 꿈을 한가득 싣고···무궁한 잠재력, 무한한 우주로

      동일한 제원·성능 지닌 기체로완성도 높일 ‘반복 발사’ 주임무다양한 ‘국산 위성’ 수송 역할도 주탑재 ‘차세대 중형위성 3호’극지방 오로라·대기광 등 관찰 나머지 12기는 가볍고 ‘초소형’‘인하 로샛’ 돌돌 마는 전지 장착‘코스믹’ 우주 쓰레기 해법 찾기무연료 도킹 기술도 시연 예정 오는 27일 0시5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도될 ‘누리호’ 4차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누리호는 같은 제원과 성능을 지닌 기체를 잇달아 발사해 기술적인 신뢰성을 높이는 ‘반복 발사’ 과정에 있다. 신형 자동차를 일정 기간 도로에서 달리게 하면서 부품 성능·내구성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한 절차다.

    • 통제 벗어난 하마스·지지 못 받는 PA···가자지구 ‘휴전 교착’ 계속
      통제 벗어난 하마스·지지 못 받는 PA···가자지구 ‘휴전 교착’ 계속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불투명해지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마저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의 2단계 휴전 협정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3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 무장해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의 의견 차이로 양국 간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 이 대통령, 17일 G20 참석 등 4개국 순방 출국···글로벌 사우스 공략 및 방산 세일즈 주력
    이 대통령, 17일 G20 참석 등 4개국 순방 출국···글로벌 사우스 공략 및 방산 세일즈 주력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순방 기간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영역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로 확장하고, 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23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은 올 연말을 버틸 수 있을까···유통가 ‘희망퇴직’ 칼바람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은 올 연말을 버틸 수 있을까···유통가 ‘희망퇴직’ 칼바람

    유통가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데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이 급부상하자 위기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유통·식품 계열 4개사가 희망퇴직을 단행했거나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멤버스는 오는 19일까지 근속 5년 이상의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 청년 100명 중 8명, 최저 주거기준 미달···서울 집 사려면 월급 14년 꼬박 모아야
      청년 100명 중 8명, 최저 주거기준 미달···서울 집 사려면 월급 14년 꼬박 모아야

      지난해 청년 100명 중 8명은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14년가량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주거기본법상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지난해 3.8%로 전년(3.6%)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 가구 중에서는 8.2%가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6.1%)보다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삼성전자 모바일 AP 매입액 11조원 육박···엑시노스 ‘절실’
      삼성전자 모바일 AP 매입액 11조원 육박···엑시노스 ‘절실’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누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구매 비용이 11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체 개발 AP ‘엑시노스’를 탑재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삼성전자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3분기 퀄컴·미디어텍에서 공급받은 모바일 AP 솔루션 매입액은 10조9275억원이다. 이는 상반기 누적 매입액인 7조7899억원에서 3조1376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8조7051억원)보다는 25.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바일 AP 매입액이 10조9326억원, 2023년 11조732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이 예상된다.

    • 카카오톡 ‘친구위치’ 기능에···“편리, 재미” VS “반강제 위치추적 어쩌나”
      카카오톡 ‘친구위치’ 기능에···“편리, 재미” VS “반강제 위치추적 어쩌나”

      최근 카카오톡에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위치’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편하고 재미있는 기능이라는 반응과 함께, 감시용으로 쓰일 수 있다고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맵은 지난 12일 ‘친구위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친구 그룹 안에서 서로 동의할 경우, ‘시간제한 없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원하지 않을 때는 위치를 잠시 숨기거나, 공유를 멈출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 내 플러스 메뉴에서 바로 초대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카카오맵에서 제한된 시간으로만 기능을 쓸 수 있었다. 카카오맵은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소중한 가족의 귀갓길을 지켜보거나, 연인·친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일 아침 찬바람 ‘쌩쌩’···영하권 초겨울 추위
    내일 아침 찬바람 ‘쌩쌩’···영하권 초겨울 추위

    월요일인 17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 낮 기온이 오늘(최고 15.7~22.0도)보다 10도가량 낮을 것으로 16일 예보했다. 1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0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당분간 중부내륙·산지와 남부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오후부터 동쪽 지역은 차차 맑아지겠다.

  • 피케티 등 전 세계 학자 500명, G20에 “국제 불평등 패널 설립 지지를”
    피케티 등 전 세계 학자 500명, G20에 “국제 불평등 패널 설립 지지를”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사진) 등 경제학자·불평등 전문가 500여명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불평등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불평등을 다루는 상설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이끄는 ‘G20 불평등특별위원회’가 해당 기구 구성을 권고한 데 힘을 싣기 위한 것이다.

    • “우크라이나, 북 탄약 수송 루트인 러 시베리아 철도 타격”
      “우크라이나, 북 탄약 수송 루트인 러 시베리아 철도 타격”

      우크라이나가 북한산 탄약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HUR)은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HUR은 텔레그램에서 “이번 타격으로 북한에서 조달된 무기와 탄약을 서부 전선으로 운송하는 핵심 철도 노선의 군수 이동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 일본 언론 “한국 핵잠수함 건조로 동아시아 군비 경쟁 강화”
      일본 언론 “한국 핵잠수함 건조로 동아시아 군비 경쟁 강화”

      일본 언론들은 지난 14일 한국과 미국이 공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내용 가운데 특히 원자력추진(핵추진) 잠수함 건조·민수용 우라늄 농축 권한 등에 관해 한국이 미국의 동의를 얻은 것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 조치로 인해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동아시아 군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등 동아시아의 안보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 우원식, ‘독도 일본땅’ 다카이치 총리에 “강한 유감”···과거사 문제에 “진정성 있게 반성하라”
      우원식, ‘독도 일본땅’ 다카이치 총리에 “강한 유감”···과거사 문제에 “진정성 있게 반성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도광산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는 “진정성 있는 반성”을 요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님들 맞는 자리인지라 현장에서는 원칙적 수준에서만 얘기했지만 아무래도 짚어둬야겠다”며 영토·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 엡스타인이 쏘아올린 ‘마가 균열’···트럼프, ‘간판 투사’ 그린 의원 지지 철회
    엡스타인이 쏘아올린 ‘마가 균열’···트럼프, ‘간판 투사’ 그린 의원 지지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을 “반역자”라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한때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최측근이었던 그린 의원과의 갈등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문제를 계기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은 마가 연합 내부의 균열 심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캐스퍼 너무 이쁘지만···한국인이 경차 안 타는 이유 3가지
    캐스퍼 너무 이쁘지만···한국인이 경차 안 타는 이유 3가지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여전한 데다 경차 모델도 줄었기 때문이다. 16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한국 완성차 업체 판매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이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경차 판매량은 6만4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485대보다 27.3% 감소한 것이다.

    • 한·미 관세협상, 국내 제조업에 ‘독’될까 ‘약’될까···“이제부턴 디테일 싸움”
      한·미 관세협상, 국내 제조업에 ‘독’될까 ‘약’될까···“이제부턴 디테일 싸움”

      한·미 양국이 지난 14일 총 3500억달러(약 507조원)에 달하는 ‘전략적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의 ‘큰 산’을 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짚었다. ‘각론’ 수준의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한·미 정부가 공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등을 종합하면, 한국은 미국에 조선·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주요 산업 분야에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15% 상호관세와 일부 품목 관세 인하를 약속받았다.

    • 대통령기록관, 노무현 친필 메모 등 대통령기록물 4만5000여건 추가 공개
      대통령기록관, 노무현 친필 메모 등 대통령기록물 4만5000여건 추가 공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 원문 4만5000여건을 오는 17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기록관은 2023년부터 대통령기록물 원문을 공개했고, 이번 공개로 공개대상은 총 12만2000여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 기록물은 대통령 외교서한, 대통령별 주요 정책 보고자료, 회의자료 등이다.

    • 혹평에도 또···코카콜라 ‘AI 크리스마스 광고’ 보니
      혹평에도 또···코카콜라 ‘AI 크리스마스 광고’ 보니

      “올해는 트럭 바퀴가 그냥 미끄러지지 않고 꾸준히 돌아간다. 눈에 띄는 유일한 개선점이다.”(미 IT 매체 ‘더 버지’)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이면서, IT·광고업계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AI 이미지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지만, 바탕에는 크리스마스 정서를 ‘영혼 없는’ AI 기술에 의존했다는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

  • ‘끊이지 않는 사고’···선착장 절반 ‘운행 중단’ 한강버스 타보니
    ‘끊이지 않는 사고’···선착장 절반 ‘운행 중단’ 한강버스 타보니

    서울 한강버스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서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잠실~압구정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반복되는 사고에 한강버스 안전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주말인 16일 운행 중단 소식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선착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지난 9월18일 개통 이후 두 달 동안 한강버스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돼왔다. 개통 11일 만에 운행을 중단했다가 무승객 시범운전 기간을 거쳐 지난 1일 재개통했지만 지난 11일 프로펠러에 밧줄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뚝섬선착장에 대해 ‘3일간 무정차 통과’ 조치하고 수중환경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잠실선착장 인근서 또 사고가 나 7개 선착장 중 3곳(마곡~여의도)을 제외한 나머지 선착장들이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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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윤석열 위해 기도했나 질문에···유흥식 추기경 “올바로 살길, 마음 바꿔주길 기도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73) 라자로 추기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론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12·3 불법계엄 실패를 두고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좀 자기로 올바로 살아가기를,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보니까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니까 당신이 (윤 전 대통령의) 마음 좀 바꿔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 “한계 갖고 태어나도 삶을 바꿀 기회 얻어야죠”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한계 갖고 태어나도 삶을 바꿀 기회 얻어야죠”

      아홉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맹학교를 다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고 열다섯 살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애널리스트가 됐다.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일하기 시작해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회사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에 재직 중이다. 신순규씨(58) 얘기다. 그가 세 번째 에세이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를 냈다. 책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그를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만났다.

    • ‘제33회 전태일문학상·제20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자들
      ‘제33회 전태일문학상·제20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수상자들

      전태일재단과 경향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후원하는 제33회 전태일문학상·제20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전태일작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울림터에서 열렸다. 각 부문 수상자들이 시상자인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장정현 경향신문사 전무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신흥사 시왕도 일곱번째 그림 ‘고국 품으로’
      신흥사 시왕도 일곱번째 그림 ‘고국 품으로’

      1950년대 미 군정기 유출됐던 18세기 조선 불화 ‘시왕도’ 1점이 70여년 만에 제자리인 속초 신흥사로 반환됐다. 202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 신흥사 시왕도 10점 중 6점을 반환했는데, 5년 만에 7번째 그림이 돌아온 것이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는 14일 서울 마포구 KGIT센터에서 언론공개회를 열고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하던 시왕도 중 1점인 ‘제10오도전륜대왕도’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 ‘말 못 하는 이들을 위한 녹음’, 주호민 작가만의 문제 아니다
    ‘말 못 하는 이들을 위한 녹음’, 주호민 작가만의 문제 아니다

    [주간경향] “저는 일반 학급에서 일반 아동이 녹음기를 들고 다니는 것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특수학급·요양원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녹음이 마지막이자 유일한 보호수단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으로 다뤄져 법이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지난 10월 27일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용이다.

  • ‘일부만 복귀’ 시선에 민희진 2차 입장문···“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
    ‘일부만 복귀’ 시선에 민희진 2차 입장문···“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를 두고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차 입장문에 이어 2차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뉴진스 멤버 중 일부만 소속사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는 지난 15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민 전 대표가 보내왔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는)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다섯’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뉴진스는 다섯일 때가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고 했다.

    • 현실로 다가오는 ‘이별’···KIA, 박찬호 없는 미래 어쩌나
      현실로 다가오는 ‘이별’···KIA, 박찬호 없는 미래 어쩌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유격수 박찬호(30·사진)의 두산행이 유력해졌다. 계약기간 4년에 80억원 수준에서 이번주 초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격수 자원이 절실한 두산과 KT의 거센 경합으로 이어지던 FA 유격수 쟁탈전은 두산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 원소속 구단 KIA에는 ‘박찬호 없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이탈하면 기존 자원으로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 김규성, 박민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2년 연속 ‘3할 유격수’로 올라선 박찬호를 대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풀타임 주전 경험이 없다. 유격수로도 김규성은 올 시즌 25경기 119.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박민의 유격수 수비 이닝은 15이닝에 그친다.

    • 수백 대 1 뚫고 ‘짝’ 찾아···설레는 불혹 ‘미소만 절로’
      수백 대 1 뚫고 ‘짝’ 찾아···설레는 불혹 ‘미소만 절로’

      “벌써 주무시면 어떡해요! 곤란합니다.” “옆에 앉으신 분이 피곤하다고 하셔서.” 진행자의 단호한 외침 앞에 둘러댄 소심한 변명. 주변에선 작은 웃음이 번졌다. 토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 서울 조계사 앞을 출발해 충남 예산의 천년고찰 수덕사로 향한 지 한 시간 남짓 된 버스 안.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자신의 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여든 남녀들이 함께한 자리 아닌가.

    • 한국색 입은 게임, 세계를 유혹한다
      한국색 입은 게임, 세계를 유혹한다

      2037년 서울.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등장하면서 화려했던 도시의 심장부 강남은 완전히 파괴됐다. 그런 가운데 베일에 싸인 전사 ‘세븐’이 도심 한복판에 투입된다. 뛰어난 전투력의 소유자인 그는 하나둘 적을 소탕해나가기 시작한다.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의 시놉시스 같은 이 이야기는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신더시티’의 도입부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지난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 옷감 ‘리넨’, 풍력 발전기 날개 된다
    옷감 ‘리넨’, 풍력 발전기 날개 된다

    튼튼하기는 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유리섬유 재질의 풍력 발전기 날개(블레이드)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제작하는 기술이 2027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식물성 소재이며, 여름용 의복 옷감 리넨의 원료인 ‘아마’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이 실용화하면 수명을 다한 뒤 자연으로 돌아가 썩는 풍력 발전기 날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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