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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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반납 오지환 “왜 이렇게 야구하고 있나 싶더라··· 현수 형한테 미안해” LG 주장 오지환은 지난 12일 주장직을 반납했다. KBO리그 2024시즌 개막 후 불과 20일 만이다. 그만큼 심적 부담과 고통이 컸다. 오지환은 “주장으로서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부분이 제일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지환은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해냈고, 새로 주장까지 맡아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초반 슬럼프가 워낙 깊었다. 여기에 주루 실수까지 이어지다 보니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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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ABS 판정 오심·은폐 시도··· 잔뜩 뿔난 NC, KBO는 “개선책 논의 중” 자동투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심판이 뒤집고, 착오를 은폐하려 한 초유의 사태에 NC 구단도 잔뜩 뿔이 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NC 구단 측은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온 부분에 대해 1차로 KBO에 유선으로 강력히 항의했으며, 이후 KBO에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5일 전했다.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KBO가 내놔야 한다는 게 NC 측 입장이다. NC는 ABS 판정 결과를 주심과 양쪽 더그아웃이 전달받는데 발생하는 ‘시차’가 문제의 발단이라고 생각한다. 전날 삼성전 3회말 문제의 상황 때도 NC 더그아웃에서는 문승훈 주심이 이재학이 2구째 스트라이크를 볼로 잘못 콜하고, 공 세 개를 더 던진 뒤에야 태블릿에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가 들어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시차 없이 더그아웃에도 ABS 판정 결과가 전달됐다면, 강인권 NC 감독은 지체 없이 어필을 할 수 있었을 테고 전날과 같은 사태도 방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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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나선 두산 이번엔 ‘알칸타라 변수’ 오른팔 피로에 16일 선발 건너뛴다··· 박소준 콜업 예정 시즌 초 부진을 딛고 반등을 노리던 프로야구 두산이 돌발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팔 이상으로 1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뛴다. 두산은 16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당초 예정했던 알칸타라 대신 박소준을 15일 예고했다. 박소준은 16일 1군 엔트리 등록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오른팔에 피로감을 느껴 1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기로 했다”며 “현재로선 일요일(21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트리 말소를 고려할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일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등판에 여유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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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해적 대장’ 맥커친, 돌고 돌아 고향팀에서 300홈런··· 피츠버그 새 황금기 기다리는 황혼의 레전드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팬들에게 앤드루 맥커친(37)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특별하다. ‘만년 하위권’으로 조롱받던 2000년대 질곡의 역사를 끊어낸 상징적인 선수가 바로 맥커친이다. 그가 공수에서 팀의 중심으로 부상한 2013시즌, 피츠버그는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정규시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것도 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2015시즌까지 피츠버그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1990년대 초반 배리 본즈의 시대 이후 20년 이상 이어졌던 암흑기를 청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맥커친의 시대는 영원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스몰마켓 구단이고, 어느새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그를 계속 안고 가기는 힘에 부쳤다. 2017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는 FA를 1년 앞둔 맥커친을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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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2루타, 어제는 홈런…캡틴의 부활 어제는 2루타 두 방, 오늘은 홈런. 개막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던 두산 양석환(33)이 확실하게 살아났다. 특타에 타격폼까지 바꿔보며 고민한 결과다. 양석환은 14일 잠실 LG전, 0-2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추격 1점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6구째 시속 145㎞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66.2㎞에 비거리 119.8m의 대형 홈런이었다. 두산은 양석환의 추격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힘을 내며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와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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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발야구, 완벽 임무수행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승률 5할 아래로 끌어내리며 올시즌 첫 맞대결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5승 11패로 밀렸던 LG를 연이틀 잡아내며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LG를 9-4로 꺾었다. 선발 김동주가 데뷔 후 최다인 99개를 던져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재환의 휴식으로 좌익수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수행이 특유의 빠른 발로 LG 수비를 헤집었다. 3회말 내야안타, 7회말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2차례 모두 홈까지 밟았다. 전날 2루타 2개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주장 양석환이 0-2로 밀리던 2회말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포수 양의지는 경기 내내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던 김동주의 공을 연신 받아내면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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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자멸한 LG, 자신감 찾은 두산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승률 5할 아래로 끌어내리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5승11패로 밀렸던 LG를 연이틀 잡아내며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LG를 9-4로 꺾었다. 선발 김동주가 데뷔 후 최다인 99개를 던져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재환의 휴식으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수행이 특유의 빠른 발로 LG 수비를 헤집었다. 3회말 내야안타, 7회말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2차례 모두 홈까지 밟았다. 전날 2루타 2개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주장 양석환이 0-2로 밀리던 2회말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포수 양의지는 경기 내내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던 김동주의 공을 연신 받아내면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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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몸 날리고, 발로 득점까지··· 김동주 시즌 첫 승 지킨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두산 양의지(36)는 14일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잠실에서 벌어진 LG와 라이벌전에 포수·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2일부터 LG 상대 3연전 동안 연사흘 내리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선발로 나온 후배 김동주는 이날 내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2이닝 동안에만 공 52개를 던졌다. 볼과 스트라이크가 1대1 비율로 들어왔다. 한 이닝 동안에도 제구가 널을 뛰었다. 스트라이크 하나를 못 던지고 볼넷을 내주는가 하면,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나머지 하나를 채우지 못하고 주자를 걸어보냈다. 바닥에 꽂히거나, 포수 머리 위로 향하는 공도 심심찮게 나왔다. 그때마다 양의지는 빠지는 공을 막아내기 위해 사방으로 몸을 던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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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으로 첫 LG 3연전 장식한 두산··· 1821일 만에 5할 승률 무너진 LG ‘비상’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승률 5할 아래로 끌어내리며 2024시즌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5승 11패, LG를 연이틀 잡아내며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LG를 9-4로 꺾었다. 선발 김동주가 생애 최다 투구수인 공 99개로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재환의 휴식으로 선발 좌익수 2번타자로 전진배치된 조수행이 특유의 빠른발로 LG 수비를 헤집었다. 3회말 내야안타, 7회말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2차례 모두 홈까지 밟았다. 전날 2루타 2개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주장 양석환이 0-2로 밀리던 2회말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포수 양의지는 경기 내내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던 김동주의 공을 연신 받아내면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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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봄’ 뒤로 하고 1군 복귀 첫날 승리투수··· 국대 좌완 돌아온 NC, 완전체 향해 달린다 NC 좌완 필승조 김영규가 부상 악몽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1군에 복귀하자마자 위력적인 투구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고, 승리까지 챙겼다. 올해도 어김없이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가 완전체로 향하고 있다. 김영규는 1군 등록 첫날이던 13일 바로 실전 무대에 올랐다. 1-2로 밀리던 대구 삼성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김지찬, 김헌곤, 구자욱 등 상대 1~3번 타자를 모두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이 시속 146㎞를 기록하며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고, 주무기 슬라이더 역시 날카롭게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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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루타, 오늘은 홈런’ 특타 이어 레그킥까지 잠시 내려놨던 두산 양석환, 완연한 부활의 조짐 어제는 2루타 두 방, 오늘은 홈런. 극심한 시즌 초 슬럼프에 허덕이던 두산 양석환이 확실하게 살아났다. 특타에 타격폼까지 바꿔보며 고민한 결과다. 양석환은 14일 잠실 LG전, 0-2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따라붙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손주영의 6구째 시속 145㎞ 빠른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66.2㎞에 비거리 119.8m의 대형 홈런이었다. 두산은 양석환의 추격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힘을 내며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와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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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 나” MVP 모드로 돌아온 옐리치, 다시 만난 그 부상 또 그 부위다. MVP 시즌을 방불케 하는 맹활약으로 부활 조짐이 완연하던 메이저리그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33·밀워키)가 등 부상 암초를 다시 만났다. 지난 수년간 수시로 그를 괴롭혔던 부위다. 옐리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원정 볼티모어전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2회말 수비 때 교체돼 나갔다. 밀워키 구단은 “옐리치가 등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옐리치는 MLB닷컴 인터뷰에서 “갑자기 느낌이 왔다”면서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이 오면 느낄 수가 있고, 더는 안 되겠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번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정말 짜증이 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