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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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천·부산 KBO 3경기, 우천 취소··· 21일 시즌 첫 더블헤더 잠실과 인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일 프로야구 3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KBO 리그 2024시즌 첫 더블헤더다. 이날 잠실경기장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내야를 방수포로 덮고 경기를 기다렸지만 빗방울이 멈추지 않았다. 결국 예정된 경기 시작 시간을 1시간 30분가량 앞둔 오후 3시 30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선발 예정이던 두산 김동주와 키움 김인범의 등판도 하루씩 미뤄졌다. 키움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나선다. 2차전은 이날 선발 예정이던 김인범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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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아웃 ‘공짜 출루’가 가른 승부, 두산 이승엽 “김재환의 베테랑다운 플레이 이후로 팀 타선에 확 불이 붙었다” 1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6-6으로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서던 4회말 1사 2·3루, 두산 김재환(36)의 타석. 흔히 보기 힘든 장면 하나가 눈덩이처럼 굴러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갈랐다. 1B 2S에서 키움 투수 손현기(19)가 던진 슬라이더가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포수 박준형(25)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박준형은 원바운드로 들어온 공을 볼이라고 지레짐작했고, 손현기에게 다시 공을 넘겼다. 하지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판정 결과는 달랐다. 존 밑바닥을 훑고 떨어진 스트라이크라는 판정이 나왔다. 3번째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지만,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했으니 낫아웃 상황이 만들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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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안타·1볼넷에 하이라이트 수비··· 10G 연속안타 이정후는 하루 휴식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안타 1볼넷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호수비까지 펼쳤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홈 토론토전에 유격수·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연속으로 볼 네 개를 골라내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9회말 2사 안타까지 때려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투수 조던 로마노의 6구째 몸쪽 96마일(153.6㎞) 빠른공을 밀어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은 지난 16일 밀워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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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영 도핑? 미국 수영매체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 금메달 박탈” 중국 수영이 도핑 스캔들에 휘말렸다. 금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 대거 출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 금메달을 약물 규정 위반으로 박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0일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받았다.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았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도쿄 올림픽 수영 여자 계영 800m에 나선 중국 선수 중 누가 도핑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계영 멤버 중 한 명만 규정을 위반해도 메달은 박탈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 신문 헤럴드선도 “도쿄 올림픽에 나선 중국 수영 경영 대표 중 대회 전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이 나타난 선수가 2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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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10년··· 그라운드 떠나 목수 일하던 32세 좌완, 생애 첫 빅리그 꿈을 이뤘다 한국 메이저리그(MLB) 팬들에게 ‘목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로 활약하다 은퇴한 크리스 카펜터, 역시 세인트루이스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올해 다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온 내야수 맷 카펜터 등이다. 이들이 국내 한정 ‘목수’로 불린 이유는 단순하다. 이름인 카펜터(Carpenter)가 목수라는 뜻이다. 이제 진짜 ‘목수’가 MLB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보스턴 좌완 투수 캠 부저(32)는 빅리그 콜업 첫 날인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경기 8-0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운드 위에 올랐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삼진 1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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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 브랜든 엔트리 말소··· 모처럼 상승세 꺾인 두산, 외국인 건강 변수에 비상 걸렸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리던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선발 라울 알칸타라(32)가 오른팔 이상으로 1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뛴 데 이어 브랜든까지 빠졌다. 모처럼 찾은 두산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두산은 브랜든이 허리 근육 긴장으로 인한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고 18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주는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 주부터 몸 상태에 따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귀가 언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브랜든은 전날 대구 삼성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좌완 김호준이 부랴부랴 대체선발로 마운드 위에 올랐지만 1.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두산은 2-9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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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마다 종횡무진, 감독까지 탄성 지른 슈퍼 플레이··· NC의 ‘게임 체인저’ 최정원 공격적인 주루는 ‘양날의 검’이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슈퍼 플레이와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무리한 플레이가 불과 영 점 몇 초 차이로 갈린다. 빠른발은 기본에 순간적인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NC 최정원의 17일 주루가 그랬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홈 한화전, 3-3 동점이던 8회말 선두타자 대타로 나선 최정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후속 김주원의 희생번트에 2루로 향하던 최정원은 갑작스럽게 3루까지 내달렸고,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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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휴스턴, 41세 노장 벌랜더가 돌아온다 위기의 휴스턴을 구하러 저스틴 벌랜더(41)가 돌아온다. 빅리그 18년 통산 257승, 명예의전당 헌액을 예약한 노장의 귀환이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벌랜더가 오는 20일(한국시간) 워싱턴 원정경기에 시즌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벌랜더는 ‘어깨 염증’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11실점 했다. 재활 등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벌랜더 정도 경력의 선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그의 몸 상태다. 벌랜더는 “확인해야 할 것들을 다 체크했다”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인 만큼 많은 공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활 등판에서도 벌랜더는 80구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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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산 에릭 페디,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3전 4기’ 복귀 첫 승··· 팀은 이제야 시즌 3승, 여전히 리그 꼴찌 KBO를 휩쓸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전 4기’ 끝에 빅리그 복귀 첫 승을 올렸다. 페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2-1 1점 차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는 6회 2사까지 3안타, 3볼넷만 허용하며 삼진 5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을 3.10까지 끌어내리며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페디는 지난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 모두 승패 없는 ‘노 디시전’만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1일 디트로이트전 4.2이닝 2실점을 했고, 6일 캔사스시티 원정경기에선 5이닝 1실점을 했지만 역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타선이 9회까지 단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11일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선 5이닝 동안 홈런만 3개를 맞으며 5실점(4자책) 했다. 투구 내용에 비해 오히려 실점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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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형에겐 미안했지만…숨이 턱턱 막혔다 LG 주장 오지환은 지난 12일 주장직을 반납했다. KBO리그 2024시즌 개막 후 불과 20일 만이다. 그만큼 심적 부담과 고통이 컸다. 오지환은 “주장으로서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부분이 제일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지환은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해냈고, 새로 주장까지 맡아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초반 슬럼프가 워낙 깊었다. 여기에 주루 실수까지 이어지다 보니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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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복귀 ‘해적대장’, 300홈런 쾅!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팬들에게 앤드루 매커천(37)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특별하다. ‘만년 하위권’으로 조롱받던 2000년대 질곡의 역사를 끊어낸 상징적인 선수가 바로 매커천이다. 그가 공수에서 팀의 중심으로 부상한 2013시즌, 피츠버그는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정규시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것도 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2015시즌까지 피츠버그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1990년대 초반 배리 본즈의 시대 이후 20년 이상 이어졌던 암흑기를 청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커천의 시대는 영원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스몰마켓 구단이고, 어느새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그를 계속 안고 가기는 힘에 부쳤다. 2017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는 FA를 1년 앞둔 매커천을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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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투수조장’ 돌아온 홍건희 “정철원과 선의의 경쟁”… 두산 불펜에 힘이 붙는다 두산 홍건희(32)의 지난겨울과 봄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FA 계약이 생각보다 늦어졌고, 전지훈련 동안에는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개막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홍건희의 2024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이 됐고, 2차례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완벽하게 몸 상태가 올라온 건 아니다”고 했지만, 홍건희는 그간 미안했던 만큼 더 많이 팀에 기여해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홍건희는 “이제 1군에 올라온 만큼 고참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