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덕
경향신문 기자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촌과 공동체, 뉴미디어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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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만 잡으면 농산물 유통 문제 해결될까 이재명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방안’ 골자가 나왔다. 지난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①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중개·경매하는 도매시장법인 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경매 외에 예약 거래 방식을 확대하며, 도매시장법인의 중개수수료(거래금액의 7% 이하)를 낮추는 방안과 함께 ②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 전체 농산물 유통의 50%를 담당토록 하겠다는 내용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가락시장’만 잡으면 농산물 유통 문제 해결될까···이재명 정부 개혁 방안 뜯어보니 [주간경향] 이재명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방안’ 골자가 나왔다. 지난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①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중개·경매하는 도매시장법인 간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경매 외에 예약 거래 방식을 확대하며, 도매시장법인의 중개수수료(거래금액의 7% 이하)를 낮추는 방안과 함께 ②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 전체 농산물 유통의 50%를 담당토록 하겠다는 내용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팬덤 권력 음모론에 열광하는 지지층, 김어준 흉내 내는 언론…뉴스공장은 어떻게 여론을 만드나 2017년 4월 20일, 19대 대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직전 대선에서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다큐 <더 플랜>이 개봉했다. 제작자는 딴지일보 총수이자 당시 tbs 라디오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김어준씨(이하 김어준)다. 그는 <더 플랜> 등 탐사 다큐멘터리 3편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부’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억2400만원을 모았고, 이중 4억원을 첫 작품 <더 플랜> 제작에 썼다. -
팬덤 권력 음모론에 열광하는 지지층, 김어준 흉내 내는 언론…뉴스공장은 어떻게 여론을 만드나 [주간경향] 2017년 4월 20일, 19대 대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직전 대선에서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다큐 <더 플랜>이 개봉했다. 제작자는 딴지일보 총수이자 당시 tbs 라디오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였던 김어준씨(이하 김어준)다. 그는 <더 플랜> 등 탐사 다큐멘터리 3편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부’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0억2400만원을 모았고, 이중 4억원을 첫 작품 <더 플랜> 제작에 썼다. -
신간 친환경 아이콘 지렁이의 두 얼굴 흙의 숨 유경수 지음·김영사·2만2000원 토양학 교수인 저자는 한국 진도, 미국 오대호 연안·알래스카, 인도 나갈랜드, 스웨덴 파디엘란타 등 전 세계를 돌며 흙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해 연구했다. 책에서 오대호 연안과 알래스카, 파디엘란타의 토양이 황량하게 변한 이유를 밝혀가는 과정은 추리물에 가깝다. 저자와 동료들은 토양을 바꾼 범인이 ‘지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1만 년 전까지 두꺼운 빙하로 덮인 까닭에 이들 지역은 최근까지 지렁이 없는 생태계로 진화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유입된 유럽·아시아 쪽 지렁이가 유기물을 빠르게 분해하기 시작했고, 과다하게 쏟아져 나온 영양분이 지하수와 개천에 씻겨 나가면서 황량하게 변했다는 설명이다. 오대호 지역 원주민 언어를 연구한 학자는 저자의 설명을 듣고 이렇게 말한다. “이제 모든 게 이해가 돼요. 원주민 말에 지렁이를 칭하는 단어가 없는 것이 늘 의아했어요.” -
신간 미국 정치지형 바꾼 가난과 수치심 도둑맞은 자부심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이종민 옮김·어크로스·2만3000원 미국 중동부 켄터키주 파이크빌은 한때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다. 대다수가 백인인 주민들은 “우리가 미국 전역에 불을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연료도 우리가 공급했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석탄 산업이 쇠락한 지금은 많은 주민이 낮은 보수의 일자리를 전전하고, 청년들은 마약에 손을 댄다. 과거 루스벨트, 케네디, 클린턴 등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많은 표를 던졌던 이곳은 이제 다수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텃밭이 됐다. -
끝나지 않는 ‘전세사기’…이재명 정부 대책에 있어야 할 것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최대 현안은 보증금 회수다. 4~5년 전 부동산 호황기에 무자본 갭투기 주택에 입주한 세입자들은 2022~2023년 부동산 침체에 역전세(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것)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보증금을 떼였다. 보증금을 받으려면 해당 주택에 대한 경매(공매)에서 배당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에 상당액의 선순위 근저당이 잡혀있다 보니 후순위 세입자들은 경매를 통한 회수가 불가능했다.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난 이들도 많았다. -
끝나지 않는 ‘전세사기’…이재명 정부 대책에 있어야 할 것들 [주간경향]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최대 현안은 보증금 회수다. 4~5년 전 부동산 호황기에 무자본 갭투기 주택에 입주한 세입자들은 2022~2023년 부동산 침체에 역전세(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는 것)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보증금을 떼였다. 보증금을 받으려면 해당 주택에 대한 경매(공매)에서 배당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에 상당액의 선순위 근저당이 잡혀있다 보니 후순위 세입자들은 경매를 통한 회수가 불가능했다.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난 이들도 많았다. -
취재 후 밀물에 표류하는 배도 있다 한때 사람들은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이라는 밀물이 모든 배를 띄운다(A rising tide lifts all boats)고 믿었다. 각국이 비교우위에 따라 상품을 생산해 자유시장에서 교역하면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의 배든, 미국의 배든 모두가 부로 가득한 대양을 항해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특히 신자유주의 질서를 주도했던 미국에서 이 믿음은 완전히 무너졌다. 미국에서는 첨단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했지만, 제조업이 급격히 쇠퇴했다. 제조업 일자리를 발판 삼아 중산층으로 올라섰던 노동자들도 삶의 기반을 잃었다. 한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막대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논리 아래 하청·재하청, 불법 파견,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됐다. 두 나라 모두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산업과 지역의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존 그 자체를 위협받는다. 자유무역이 만든 부가 사회 전반에 재분배되지 않고, 자본의 이동성이 노동자들을 취약하게 만든 결과다. 미국의 정치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는 “(밀물이 들어오면) 노 젓는 작은 보트는 오히려 더 힘든 시간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
신간 더 큰 문제는 청년 극우다 내란 예방 경제학 원승연 외 지음·생각의힘·1만9800원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책임은 내란 수괴와 그 일당에게 묻는다고 치자. 더 큰 문제는 탄핵과 대선을 거치며 드러난 청년 극우의 존재다. ‘윤 어게인’을 외치는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결집하고, 법원을 습격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한국사회가 심각한 병리 현상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신간 비껴지고 어긋나게 복원한 8·15 해방의 기억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지음·지식의날개·1만9000원 당신에게 8·15는 어떤 의미인가. 해방 한참 뒤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날은 ‘대한민국이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난 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집과 거리에 걸린 태극기,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발표되는 대통령의 경축사, 방송사들의 특집 프로그램 등 8·15 즈음에 마주하게 되는 광경은 이런 인식을 끊임없이 재생산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국가는 ‘상징 자본의 독점체’로, “그가 제시한 것만을 진리로 고집하기 때문에 모든 탐구와 배움을 봉쇄한다”며 “국경일이 반복되고 국가적 상징으로 추앙될수록 그것은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사유의 대상으로 초점화되지 않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