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수
경향신문 기자
영화를 보고 글을 씁니다.
최신기사
-
덩치 커졌지만 ‘속병’ 깊은 IT 공룡들 지난해 3월 취업정보사이트 ‘잡플래닛’이 조사한 ‘다니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잡플래닛을 방문한 1085명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최대 3개까지 응답한 조사에서 카카오는 23.6%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네이버가 18.6%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 CJ가 그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구분해 조사해도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어느새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특수’를 타면서 성장에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해 네이버는 매출 5조3041억원에 영업이익 1조2153억원, 카카오는 매출 4조1567억원에 영업이익 4560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이었다.
-
글로벌 OTT 시장, 넷플릭스 독주 ‘흔들’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판도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꾸준히 ‘갈 길’을 가고 있지만, 도전자들의 움직임은 이보다 더 빠르고 활발하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이자 경쟁업체들은 이에 더해 초대형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앞으로 그 영화제작사의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디즈니플러스에 더해 아마존프라임, HBO맥스(워너미디어)까지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면서 전 세계 OTT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도토리 환불 받으세요 서비스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25일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본인 인증절차 후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 개인계좌로 환불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완전한 서비스 재개는 오는 7월로 다시 연기됐다. 1999년 탄생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3200만명이 가입하며 한국 소셜미디어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PC기반에서 모바일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며 부활을 꿈꿨으나 10년 가까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2019년 10월에는 서비스가 중단됐다.
-
네이버, 국내 첫 ‘초대규모 인공지능’ 공개…세계 최고 AI 넘다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의 ‘초대규모(Hyperscale)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25일 공개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초대규모 AI로 꼽히는 오픈(Open)AI의 ‘GPT-3’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NAVER AI NOW’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10월 슈퍼컴퓨터 도입 이후 네이버 AI 기술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하이퍼클로바다. 하이퍼클로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샘 올트먼 전 와이콤비네이터 회장이 설립한 오픈AI의 GPT-3보다 파라미터(parameter·매개변수)의 규모가 더 크다. GPT-3는 1750억개인데, 하이퍼클로바는 2040억개다. 네이버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의 수가 높아질수록, AI는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 KAIST와 인공지능 공동연구센터 설립…서울대에 이어 연달아 협업 네이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과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발전과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카이스트-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새로운 AI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센터장은 주재걸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하정우 NAVER AI랩 연구소장이 맡는다. 네이버는 지난 10일에는 서울대학교와 초대규모 AI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초대규모 AI 연구센터’를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산업의 중추가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계와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에 공유 킥보드 앱 설치수 급증…코로나19 영향 지속 해를 넘기고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공유 킥보드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NHN 데이터(DAT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4월 기준)에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앱은 공유 킥보드 앱이었다. 이른바 ‘공유킥보드 3강’으로 불리는 라임과 킥고잉, 씽씽이 모두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대비 신규 설치 수가 급등했다. 라임은 31%, 킥고잉은 25%, 씽씽은 52% 늘어났다. 또 후발 주자인 ‘지쿠터’는 185% 급등하며 ‘빔’을 제치고 설치 순위 4위에 올랐다. NHN 데이터는 “대중교통 대비 타인과의 접촉은 줄이면서 신속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한 점 등이 앱 설치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모든 공유 킥보드 앱에서 20대 설치자의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
2천억개 넘어 100조개까지…초거대 AI, 인간 뇌를 따라잡아라 한국인이 인공지능(AI)의 위력을 확실하게 실감한 사건은 아마도 2016년 3월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일 것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뛰어난 실력을 가졌어도, ‘아직은’ 안 될 것이라 여겼던 인간의 생각은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바둑 AI 알파고 앞에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알파고가 충격을 안겨줬지만 사실 AI는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다. 거대 산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쓰인다. 포털에서 검색을 할 때도, 운전을 하며 길을 찾을 때도 AI가 필요하다. 간단하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AI도 등장했다.
-
유럽연합,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무조건부 승인 SK하이닉스는 21일 유럽 반독점 심사기구 EC(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자사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에 대해 ‘무조건부 승인’(Unconditional Clearance)을 받았다고 밝혔다. EC는 이날 해당 건에 대해 1단계(Phase 1) 심사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는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도 없이 EU(유럽연합) 당국의 심사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90억달러에 인텔 낸드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세계 주요 8개국들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EU 승인은 미국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미국은 지난해 말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지난 3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이 완료됐다. 현재 한국, 중국, 영국 등 6개국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
구글도 애플처럼…뉴욕에 첫 오프라인 ‘정식매장’ 문 열어 구글도 애플이나 삼성전자처럼 오프라인에 소매점을 연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지역에 올여름 소매점을 개설하고 구글 픽셀폰과 핏비트의 웨어러블 기기, 노트북인 픽셀북,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 기기인 네스트 스마트 온도 조절기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구글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워크숍을 열고 제품 수리·문제 해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 매장은 구글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사옥 단지에 마련된다. 구글은 2018년 약 20억달러를 들여 11만1000㎡ 규모의 첼시마켓 건물을 매입해 캠퍼스로 운영해 왔다. 구글은 이전에도 뉴욕과 시카고에 임시 팝업 매장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정식매장은 첼시가 처음이다.
-
“내년에 메모리 반도체 사상 최대매출 전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혜 예상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호황기에 진입해 내년에서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1일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이 내년 1804억 달러(약 204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최대 매출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있었던 2018년 1633억달러(약 185조원)였다. 이후 반도체 시장이 하락국면에 진입하면서 2019년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약 32% 감소한 1104억달러(약 125조원)까지 떨어졌고 다시 회복세에 들어갔다.
-
‘카카오 T’로 기차·시외버스 대리 예매 가능…‘승차권 선물하기’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의 카카오 T 어플리케이션로 다른 사람의 기차표나 시외버스 승차권을 예매해 주는 것이 가능해졌다. 카카오 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21일 “지난 17일부터 ‘카카오 T 기차·시외버스’에 ‘승차권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T 기차’와 ‘카카오 T 시외버스’는 승차권의 예매·결제·발권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기차표는 본인의 것만 구매가 가능했고, 시외버스는 대리구매 절차가 복잡했다. 이번 ‘승차권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으로 카카오 T를 이용해 친구나 가족의 기차표를 대신 구매 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승차권을 선물 받은 이용자는 역에서 실물 기차표를 발권할 필요없이 카카오톡으로 선물 알림을 받은 뒤 카카오 T 앱으로 승차권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T 이전에는 코레일(한국철도)에서 운영 중인 코레일톡과 레츠코레일만이 ‘기차 승차권 선물하기‘ 기능을 갖고 있었다.
-
카카오재팬 6000억원 투자유치…기업가치 8.8조원 일본에서 웹툰 어플리게이션 픽코마(piccoma)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재팬이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재팬은 20일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와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들로부터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카카오재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재팬은 “올해 일본에서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로 인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약 8.8조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