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경향신문 기자
곰곰 생각하는 기자가 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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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태극마크’ 이지영 “경기장 안팎에서 어떻게든 도움되겠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의 이지영(37)을 만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를 꺾은 키움이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취재진이 이지영에게 몸 상태 등에 관한 질문이 끝날 무렵 기자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일주일 전 발표된 예비 WBC 대표팀 격인 ‘팀 코리아’에 이지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지영은 당시 “예비 명단에만 들어도 엄청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예비만 해도 저한테는 성공”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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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명단에 한화는 없었다…아쉬움 삼킨 한화 스포츠 선수에게 국가대표는 특별하다. 단순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다는 자긍심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세계 최상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초대형 국제대회는 자주 열리지 않기 때문에 선수에게는 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그 기회를 단 한 명도 잡지 못한 구단이 있다. 바로 한화다. 5일 한화 등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화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4일 KBO 회관에서 열린 제5회 WBC 야구 대표팀 30명 명단을 발표를 중계로 지켜봤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50명 관심 명단에는 투수 문동주와 김범수, 야수 노시환이 포함돼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22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채은성도 관심 명단에는 이름이 올려져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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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셧아웃’ 복수극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에 완승을 하며 직전 경기 셧아웃 패배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OK금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1위 대한항공(승점 47점·16승3패)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점·12승6패)과의 승점을 11점 차로 벌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사진)이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다. 14득점한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는 중요한 시점마다 기술로 틈을 노려 OK금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터 유광우는 아날 28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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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이변은 없었다’ 대한항공, OK금융에 완승…셧아웃 승리로 설욕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에 완승을 하며 직전 경기 셧아웃 패배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1위 대한항공(승점 47점·16승3패)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점·12승6패)과의 승점을 11점 차로 벌렸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했다.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75%, 리시브 효율 35%를 기록했다. 14득점한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는 중요한 시점마다 힘이 아닌 기술로 틈을 노려 OK금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터 유광우는 아날 28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선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2경기 결장하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경기 흐름이 결정된 세트 후반부에 경기 감각을 위해 조금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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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키움 김휘집 “운동하다 힘들 때마다 그때를 꺼내 봐요” 프로야구 키움의 내야수 김휘집(21)은 지난해 11월8일 오후 9시7분을 잊지 못한다. 바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이 패하고 SSG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3루 측 더그아웃에서 이 순간을 지켜보던 김휘집은 경기가 끝나자 팀 동료들과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때부터 참았던 눈물은 결국 라커룸에서 코칭스태프와 수고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 터져 나왔다. 김휘집은 지난 3일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휘집은 “제가 원래 너무 눈물이 없고 슬픔을 잘 못 느끼는 편이다. 너무 잘 웃어서 욕을 먹기도 한다”며 “그런데 그때는 참을 수가 없었다.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실책으로 인해) 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팬들과 같이 고생한 선배, 코치님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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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리그 3라운드 MVP 선정…남자부는 OK금융 레오 프로배구 V리그 2022~2023시즌 3라운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흥국생명 김연경(35)이 선정됐다. 김연경은 지난 1라운드 MVP에 이어 올 시즌 3번의 라운드 MVP 중 2번의 영광을 가져갔다. 남자부 3라운드 MVP는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3)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기자단 투표 결과, 김연경이 전체 31표 중 24표(77.4%)를 획득해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6표)와 이소영(1표)을 제치고 3라운드 MVP가 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올 시즌 3라운드 동안 140득점으로 득점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53.16%로 이 부문 1위, 오픈 공격 1위, 리시브 부문 4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의 3라운드 5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흥국생명은 여자부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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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체 단행한 도로공사…카타리나와 결별하고 캣벨 영입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외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올 시즌 처음 V리그에 입성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준 카타리나 요비치(24)와 결별하고, 대체 외인으로 캐서린 벨(30·캣벨)을 영입했다. 도로공사는 4일 카타리나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고, 캣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측은 “정규리그 절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선수 교체 시 대체 선수의 빠른 합류와 적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합류 가능 시기, 현재 기량, 한국에서의 리그 경험 등을 고려해 캣벨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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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안경 에이스’ 우리아스, WBC 멕시코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안경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27)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다. 4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로드리고 로페스 멕시코 대표팀 단장은 모로시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대상 선수 중 우리아스가 가장 먼저 출전 의사를 밝혔다”며 “그는 주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옛 동료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좌완 우리아스는 다저스의 주축 선발진 중 한 명이다. 빅리그에 2016시즌 데뷔했고, 2020시즌까지 불펜으로 활약했다. 선발로 전환한 2021시즌 20승3패 평균자책 2.96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시즌에도 17승7패 평균자책 2.16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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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전격 경질’ 파문 “흥국생명, 팬들 생각하기는 하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갑작스러운 감독과 단장 동시 경질에 배구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단 운영 특성상 현장과 프런트 간의 갈등은 불거질 수는 있지만 이것을 동반 경질로 처리했고, 더군다나 경질 시점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역사에 정통한 한 배구계 관계자는 3일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경우는 많지만 그런데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팀의 감독을 교체하는 건 흔치 않다”며 “배구인들 사이에서도 갑작스러운 결정과 시점에 대해 당황스러움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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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팀에 승리하고 맹추격 중 감독 경질…배구계도 ‘당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갑작스러운 감독과 단장 동시 경질에 배구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단 운영 특성상 현장과 프런트 간의 갈등은 불거질 수는 있지만 이것을 동반 경질로 처리했고, 더군다나 경질 시점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역사에 정통한 한 배구계 관계자는 3일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경우는 많지만 그런데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팀의 감독을 교체하는 건 흔치 않다”며 “배구인들 사이에서도 갑작스러운 결정과 시점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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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 마무리’ 급부상한 김재웅 “구속 빨라져…느낌 좋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LG의 고우석(25·42세이브)이다. 그런데 ‘리그 최강 마무리’로 거론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키움의 김재웅(25)이다. 지난해 시즌 전반기 홀드 1위로 리그 최고 셋업맨에 올랐던 김재웅은 후반기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3승2패 13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 2.01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의 진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4세이브 무자책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 뛰어난 수비로 강인한 인상을 남긴 김재웅은 이번 비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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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태” “흥국이 흥국했다”…경질에 분노한 팬들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지난 2일 단장과 감독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사퇴 배경을 전했다. 대외적 표현으로는 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흥국생명의 갑작스런 감독 교체와 관련해 배구팬들은 배경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팬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태”라며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3일 V리그 공식 웹사이트 역할을 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흥국생명의 감독 교체와 관련해 여러 글이 게시됐다. 다수는 최근 승점 3점 차로 리그 선두를 잡고, 추격 중인 시점에 2위 팀 감독을 갑작스럽게 바꾼 이유에 대해 의아하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