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재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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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6·3 대선에 나선 후보들의 다자 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7.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4%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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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서해 ‘항행금지구역’ 설정에 “우려 전달” 외교부는 중국의 서해 중첩수역 내 항행금지 구역 설정에 대해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문자메시지에서 “합참의 설명에 따르면 잠정조치수역(PMZ)의 경우 영해 밖 공해로서 양국이 훈련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며 우리 군도 통상적으로 공해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중 측이 잠정조치 수역에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여 항행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우리부는 이에 대한 우려를 외교채널을 통해 중 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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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지방소멸 걱정?···“지방발전정책은 새 세대 키우는 정치사업” 북한은 24일 노동당이 추진하는 지방발전 사업이 경제분야 사업일 뿐만 아니라 지방 청년층을 키우는 정치 사업이라며 도시와 농촌의 격차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문명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려면 지방부터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지방을 동시균형적으로, 통일적으로 발전시키는 문제는 단순히 지방의 경제적 토대를 강화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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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이폰 25% 관세에 “삼성 등 해외생산 다른기업도 해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해외에서 생산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와 미국 기업을 겨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관세 부과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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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하버드대 외국학생 등록 차단’ 하루만에 효력중단 결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대해 외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한 조치가 법원의 결정으로 하루 만에 효력이 중단됐다.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는 23일(현지시간)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 취소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버로우스 판사는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당사자로부터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기 전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될 것임을 원고 측이 충분히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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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전 과정 조사…중앙화재합동조사단 구성 소방청은 21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분석을 위해 중앙화재합동조사단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8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다음 달 20일까지 현장 감식과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발화 원인, 피해 경로,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에는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광역시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다. 민간 분야 공학박사와 화재·안전 분야 대학 교수진도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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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민주화 상징’으로 거듭나다 불법 구금·고문 자행 ‘악명’…원형 보존된 유일한 대공분실공포의 ‘나선형 계단’ 소름…‘박종철 고문 509호’도 그대로 불법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간첩 사건을 조작해 독재 정권의 보위 기구로 맹활약한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 중앙정보부와 경찰, 보안사령부가 운영하던 수십개 대공분실 중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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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전국 타이어공장 10곳 대상 ‘긴급 화재안전조사’ 소방청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전국 타이어공장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 타이어공장 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타이어공장은 고무와 유기용제 등 특수가연물을 대량 저장하고, 고온·고압의 기계설비를 가동하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화재 발생 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예방과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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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 때 직접 개발보다 민간 클라우드 도입 우선 검토 정부가 대규모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직접 개발보다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민간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7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체계 혁신방안’을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와 조달청의 ‘나라장터’ 같이 복잡성이 높고, 시스템 연계 등으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며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정보시스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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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12·3 불법계엄에 “민주주의는 힘이 아니라 대화로 지켜야” 군사정권은 강제 연행과 불법 구금, 고문과 가혹행위로 간첩 사건을 조작했다. 지난 12·3 불법계엄으로 이런 일이 21세기에 되풀이될 뻔했다.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허위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정보사 요원들을 동원해 선관위 직원들을 불법 구금, 고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주의는 끝이 없다. 언제나 다시 시작”이라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말에 공감이 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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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일상은 벽 하나 사이···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악의 평범함’을 보다 지하철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부산하게 오르내린다. 역사 건너편 한 건물의 테라스에서는 점심을 먹은 직장인들이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 아래쪽 테니스장에서 시합하는 동료들을 내려다본다. 어떤 이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의 안부를 묻고, 동료와 담뱃불을 나눠 붙인다. 그러다 “더 효과적으로 패려면 보약이라도 지어 먹어야겠어.” 우스갯소리를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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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 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2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최근 완료돼 오는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개관식을 할 계획이다. 1976년 ‘국제해양연구소’라는 위장 간판을 달고 문을 연 남영동 대공분실은 서울의 ‘아우슈비츠’라고도 불렸다. 이곳에서 400명 넘는 민주화운동 참여 인사들이 불법 구금·고문을 당했고, 죽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