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지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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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의 ‘불안한 미래’…김종민 1석 배출, 이낙연 낙선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에서 굳건한 제3지대를 꿈꿨으나 “불안한 미래”(당 관계자)가 됐다. 지역구 1석(김종민 세종갑 당선인)을 배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사태로 얻은 어부지리였다. 정당 득표율은 1.70%로 녹색정의당(2.14%)보다 낮았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분노와 심판을 넘어 여야 서로를 향한 비난과 증오가 가득한 극한대립의 정치 또한 함께 종식시켜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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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오영환 “겸허히 수용···새로운 정치는 이제 시작”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22대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김종민 세종갑 당선인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 정당 투표에서 1.70%를 득표해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폭주를 멈춰세워야 한다는 민심의 분노, 대통령의 오만한 권력 남용에 부화뇌동했던 집권여당을 함께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단호한 의지가 명징하게 드러난 선거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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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김태선 민주당 후보 당선···568표차 울산 동구에서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11일 0시58분 기준 총선 개표 결과 김 후보는 45.88%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45.20%를 받은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와는 불과 568표차였다. 울산 동구는 20대 총선 김종훈 전 민중당 의원 당선을 제외하면 보수 정당 계열 인사들이 현역 의원을 지냈다. 현대중공업 공장이 있는 지역구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3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그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의원직을 얻게 됐다. 김 후보는 울산 출신으로 민주당 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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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정의당, 출구조사서 심상정 3위 ‘당혹’…진보당, 민주당 압승 예상 나오자 ‘환호’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 소수정당은 10일 KBS·MBC·SBS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준석 대표가 ‘경합’으로 예측되자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예측에 진보당은 환호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0석 예측’이라고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 출구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김성회 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되자 입을 꾹 다물었다. 고양시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심 의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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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비례 목표 10석 넘길 가능성에…조국 “국민이 승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최대 14석’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하며 단독 법안 제출이 가능한 10석을 총선 목표치로 잡았다. 목표 의석을 초과 달성한 데 대한 공을 민심에 돌린 것이다. 방송 3사(KBS·MBC·SBS)의 총선 비례대표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2~14석으로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조 대표는 크게 웃거나 환호하지 않고 침착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약 20분간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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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먹구름 낀 미래’ 이낙연 ‘호남의 마지막 불씨’가 끝내 더불어민주당 탈당의 벽에 부딪혀 꺼졌다. 11일 0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14.76%를 받아 민형배 민주당 의원(74.91%)에게 패했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전남도지사·국무총리 출신에 대선주자까지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지만 친이재명계 후보에 밀려 지역구를 탈환하지 못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비판하며 총선 이후 야권 세력 재편을 노렸다. 총선 불출마를 번복하고 광주의 대표적 친명계 지역구에 전격 출마한 것도 ‘이재명의 민주당’ 대항마라는 구도를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도덕성·신뢰 회복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호소했으나 유권자의 냉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이 호남에서마저 선택받지 못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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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초과 달성한 조국혁신당…“국민이 승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최대 14석’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하며 단독 법안 제출이 가능한 10석을 총선 목표치로 잡았다. 목표 의석을 초과 달성한 데 대한 공을 민심에 돌린 것이다. 방송 3사(KBS·MBC·SBS)의 총선 비례대표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2~14석으로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크게 웃거나 환호하지 않고 침착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약 20분간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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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새미래 ‘침통’, 개혁신당 ‘가능성 기대’, 진보당 ‘환호’…제3정당 출구조사 희비 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 소수정당은 10일 KBS·MBC·SBS 방송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준석 대표가 ‘경합’ 예측되자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예측이 나오자 진보당은 환호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자들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0석 예측’으로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 출구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김성회 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되자 입을 꾹 다물었다. 고양시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심 의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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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외면한 ‘호남 4선’···이낙연, 정치 미래 불투명 ‘호남의 마지막 불씨’가 끝내 더불어민주당 탈당의 벽에 부딪혀 꺼졌다. 11일 0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14.76%를 받아 민형배 민주당 의원(74.91%)에게 패했다. 5선 국회의원·당대표·전남도지사·국무총리 출신에 대선주자까지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지만 친이재명계 지역구를 탈환하지 못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비판하며 총선 이후 야권 세력 재편을 노렸다. 총선 불출마를 번복하고 광주의 대표적 친명계 지역구에 전격 출마한 것도 ‘이재명의 민주당’ 대항마라는 구도를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이 공동대표는 도덕성·신뢰 회복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호소했으나 유권자의 냉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이 호남에서마저 선택받지 못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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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로 윤 정권에 경고를”…용산서 마지막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4·10 22대 총선 전날인 9일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출정식을 벌였던 곳이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마무리 지으면서 정권 심판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용산역 광장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내일(10일) 우리가 받아들게 될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장을 날려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용산의 상징적 의미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용산 이태원 참사를 가리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라며 “법적 책임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윤리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은 지금이라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용산에서 (선거운동의) 출발과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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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가기 전 ‘정책 궁합’ 맞춰볼까 ■ 금투세·상속세…경제 정책은 여야 입장차 ‘뚜렷’ 여야의 관점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분야는 경제 관련 법·제도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초 “금투세 폐지 정책을 확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민의힘 공약집에도 명시돼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족한 세수를 또 근로자들의 소득으로 메꾸려는 그러한 얄팍한 속셈이 아닌지 의심된다”(이개호 정책위의장)며 감세 자체에 소극적이다. 녹색정의당도 “금투세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는 오히려 “개인들에게 차별적인 금투세를 폐지하고 거래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찬성 뜻을 밝혔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금투세 폐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중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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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국정실패에 경고장 날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4·10 22대 총선 전날인 9일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출정식을 벌였던 곳이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마무리 지으면서 정권 심판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용산역 광장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내일(10일) 우리가 받아들게 될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라며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장을 날려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용산의 상징적 의미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용산 이태원 참사를 가리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라며 “법적 책임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윤리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은 지금이라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용산에서 (선거운동의) 출발과 마무리를 하는 이유는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