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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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울린 ‘착륙 방송’…유족들의 시간은 슬픔에 멈췄다 무안공항 추모식서 ‘집으로 오는 비행’ 공연…유족들 흐느끼며 눈시울179명 희생자 이름 한 명 한 명 불리자 오열…정부 “진상규명·재발 방지”유족들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던 약속, 2주기까지 또 미뤄지지 않길” “승객 여러분, 편안한 여행 되셨습니까. 우리 비행기는 잠시 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는 1년 전 끝내 도착하지 못한 비행기의 기내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 ‘집으로 오는 비행’이라는 제목의 추모 공연이었다. “안전벨트를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이어지자 행사장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
전남 순천시, 전국 시 단위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 전남 순천시는 “전국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친화도시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지역정책에 청년 참여를 촉진하고 청년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청년기본법’에 근거가 마련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됐다. -
“진상규명 출발점 되길”···제주항공 참사 1주기, 눈물의 추모식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넋을 기리는 1주기 추모식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엄수됐다. 유가족들은 “1주기가 올바른 진상규명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와 국회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참사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유가족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 관계자, 사고 수습 참여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
“철저히 외면받은 시간, 국가는 뭘 했는지···” 여객기 참사 1주기 앞둔 무안공항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사흘 앞둔 26일 오전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던 활주로 위로 새하얀 눈이 내렸다. 외곽 펜스에는 수 만개의 파란 리본이 바람에 흔들렸다. 1년의 시간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파란 색을 잃은 리본에는 희미한 글씨만 남아 있었다. 오전 11시 15분쯤 두꺼운 점퍼를 입은 한 중년 남성이 펜스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주머니에서 소주 한 병과 종이컵을 꺼내 조심스레 펜스 밑동에 술을 따랐다. 그는 사고현장을 앞에 두고 한 동안 고개를 숙였다. -
이 대통령이 극찬한 ‘햇빛소득마을’···전남도, 2030년까지 500곳 만든다 전남도가 오는 2030년까지 도내에 총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 지역 전역에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25일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에 발맞춰 매년 100개소씩, 2030년까지 총 500개소의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전국 2500개소 조성 목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
제주항공 참사로 돌아오지 못한 아들 내외···부모의 시간은 그날에 갇혔다 아들 내외가 탄 비행기가 착륙 중 사고가 났다는 친척의 전화를 받았다. 노현수씨(67)는 곧바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갔다. 뉴스는 미처 보지도 못했다. 무안공항은 대낮에도 깜깜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는 비행기가 멈춘 활주로는 매캐한 기름냄새와 찢어지는 비명으로 뒤엉켜 있었다. 2024년 12월 29일 낮 12시 30분이었다. -
유가족 3명이 세상을 떠났다…유족 10명 중 9명이 ‘우울증’ 정부 “끝까지 책임” 약속 허공에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은 제자리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대합실 합동분향소에는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사망일은 모두 ‘2024년 12월29일’로 적힌 위패 179개가 놓여 있다.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 무안공항으로 들어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79명의 위패다. 그날로부터 360일째인 지난 23일 만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무안공항을 떠나지 못한 채 지금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전남 담양호에 ‘330m 출렁다리’ 생긴다···내년 6월 착공 전남 담양군 담양호에 출렁다리(보도현수교) 설치가 본격화된다. 담양군은 “담양호 용마루길을 명품 산책길로 조성하기 위해 1개 주탑을 특징으로 한 보도현수교를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담양호에 설치될 미르교(가칭)는 총길이 330m, 유효 폭 2.1m 규모로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
전남도, ‘지역사회보장계획 결과’ 우수···복지부장관 표창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 부문에서 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수상이다. 순천시와 화순군은 ‘최우수상’, 여수시는 ‘우수상’, 완도군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전남도의 복지정책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
전남 해남군,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23년 만에 처음 전남 해남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제도 도입 이후 해남군이 1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2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청렴시책 추진 실적을 반영한 ‘청렴노력도’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인 ‘청렴체감도’, 공직자 비위·부패행위 발생 시 적용되는 감점 요인 등을 종합해 등급을 산정한다. -
‘무인도 좌초’ 퀸제누비아2호 선장 등 3명 구속기소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무인도 좌초 사고로 승객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 등)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선장 A씨(65)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 해상을 항해하면서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아 무인도인 죽도에 충돌하는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여객선 탑승자 267명 중 47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
권익위 “무안공항 방위각시설 위법” 시정 권고···유가족 “참사는 국가가 만든 인재” 국민권익위원회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로컬라이저)을 관련 법규를 위반해 설치된 위법 시설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국가기관이 참사를 인재로 공식 확인한 것”이라며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3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유가족이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무안국제공항 방위각제공시설 설치 부당’ 민원에 대해 시정 권고 결정을 내렸다. 민원 제기 약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