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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충돌’ 포르쉐 버리고 튄 20대, 하루 뒤 자수…사고 미조치 혐의만 적용 단독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하루 뒤 경찰에 자신 출석했다. 축취 운전을 하다 낸 사고로 의심을 받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며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A씨(2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인도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려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전날 술을 마신 뒤 당일 오전까지 주차된 차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운전을 한 정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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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이웃에 든든한 한 끼…광주 광산구, 첨단 1동 ‘천원 식당’ 참여 열기 후끈 돌봄 이웃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천원에 제공하는 ‘착한 식당’이 광주 광산구 첨단 1동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산구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8일 ‘달봉이회수산’을 제1호 ‘선한식당’으로 지정하고 홀몸 어르신 3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착할 선(善)’ 자를 따 이름 지어진 선한식당은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 취약계층 등 돌봄 이웃에게 1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모인 식사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선한식당은 매주 금요일 돌봄 이웃 30명에게 1000원에 식사를 제공하는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에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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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다 갚았는데 “돈 더 달라”…30년 지기에 5800건 ‘문자 폭탄’ 보낸 60대 집유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가 모두 갚은 30년 지기에게 ‘돈을 더 달라’며 지속적으로 괴롭힌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재익 부장판사)은 감금 및 재물손괴, 폭행,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8)에게 징역 2년 3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했다. A씨는 2014년 30년가량 알고 지낸 지인 B씨에게 2억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를 갚으라며 10년 가까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기간 B씨를 건물에 감금하는가 하면 얼굴 부위를 폭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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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식사·소통 돕는다”…광주시, 취약계층 공유 공간 ‘들랑날랑’ 개소 광주광역시 쪽방촌 주민들의 식사와 세탁, 소통 등을 지원하는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가 여인숙과 모텔이 밀집된 동구 구도심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동구 대인동에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센터에는 주민 누구나 식사·세탁·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여름·겨울을 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센터는 옛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구도심인 대인동, 계림동 일대 여인숙과 모텔 쪽방촌에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유공간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유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들랑날랑’이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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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 기록 조작’ 공무원들 집유에 검찰 항소…“직무 신뢰 저하, 중대 범죄” 검찰이 지인의 민방위 훈련을 빼준 공무원들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광주지검은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공무원 A씨(38)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무원 B씨(37)에 대한 항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5월 광주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민방위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인 C의 민방위훈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범행을 도왔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B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들에게 집행유예는 형량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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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능멸한 보고서는 전면 폐기가 답”…광주 시민단체, 정·관계 동참 촉구 광주 시민단체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개별조사결과보고서에 대해 ‘오월 정신을 능멸한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광주·전남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월정신을 능멸한 조사위 개별 보고서의 폐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관계와 힘을 모아 조사위 보고서 폐기를 위한 행동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대책위는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시의회 등과 함께 지난 25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조사위 보고서 평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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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이 내는 4대 보험료 공개 안 하는 아파트 관리업체…‘과다 청구’ 등 확인 불가 광주광역시 공동주택 위탁관리업체들이 경비원 등 아파트 노동자들에 대한 4대 보험 자료를 3년째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노동자의 4대 보험료는 입주민들이 내는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 공동주택 위탁사업자 비리 주민감시본부와 광주행복한아파트주민연대,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은 26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5개 구청은 공동주택 4대 보험 전수조사 자료 제출에 불응하고 있는 위탁사업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2022년 2월 지역 공동주택 1241곳 중 위탁관리업체가 관리하는 516곳 대한 5년 치 4대 보험 공단 납입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당시 위탁관리업체 일부가 경비와 청소 등 아파트 노동자의 4대 보험료 명목으로 입주민들에게 실제보다 많은 금액을 청구해 받아 간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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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음란 메시지 보낸 30대, 벌금형 받고 가족 보복·협박해 구속 10대 학생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가 자신을 신고한 학생 가족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협박했다가 결국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범죄 등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너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다”는 등의 폭언·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B씨의 10대 자녀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B씨 가족의 신고에 앙심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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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유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인적 사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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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모텔 사업주, 위기가구 직접 챙긴다”…광주 동구 ‘계림1동 쪽방 수호대’ 운영 광주광역시 동구가 주거 취약 위기가구 발굴과 상시 관리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계림1동에 ‘쪽방 수호대’를 운영한다. 계림 1동은 광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여인숙 등 쪽방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동구는 “비주택 거주자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발견·지원하기 위해 계림1동에 ‘쪽방 수호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쪽방 수호대는 계림 1동 여인숙과 모텔 사업주 등 17명으로 이뤄진 민관협력 단체다. 쪽방 수호대 대원들은 비주택 거주자의 전출입 관리와 위기가구 발굴 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활동한다. 대상자 발견 시 보건·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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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포통장 넘기고 수억원 챙긴 일당 무더기 기소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일당과 대여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문혁)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에 조직적으로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지인 등을 통해 모은 대포통장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대가로 1억1414만원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매일 도박자금 입출금액의 0.7%, 약 2000만원의 수수료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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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안전 착륙’ AI 드론 기술 개발 주위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착륙하는 인공지능(AI) 드론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공학부 이종호 교수 연구팀이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정보와 라이다(LiDAR) 센서로 측정한 거리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착륙하는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에 활용되는 GPS는 특정 위치 정보를 알려주지만 나무와 언덕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드론의 안전한 착륙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착륙 지점과 주변 환경의 상태를 사용자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