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차기 국회의장 조정식이냐 추미애냐···선명성 경쟁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국회의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두고 경선할 것으로 보인다. 친이재명(친명)계인 두 후보군 중 누가 의장을 맡든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도입법안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조 사무총장은 14일 통화에서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실천하는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라는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어떤 일도 하겠다”며 국회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
지역구 여성 당선인 총 36명 ‘역대 최다’…아직도 전체의 15%도 안 돼 ‘성벽’ 높아 4·10 총선 지역구 여성 당선인은 총 36명이다. 역대 총선 중 최다 기록이지만 전체 지역구 당선인 중 15%도 되지 않는다. 대전에선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왔다. 민주화 이후 10번째 총선에서 아직도 여성 의원에겐 ‘첫’ 수식어가 붙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4명, 국민의힘이 12명의 지역구 여성 당선인을 배출했다. 각각 1석씩 지역구 의석을 가져간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당선인은 모두 남성이다. 민주당에선 대전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2명이 나란히 탄생했다.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황 당선인은 카이스트 출신 우주과학 전문가로 드라마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다.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여성 과학자 출신 후보로 활약했다.
-
지도부, 자축 않고 차분함 유지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차분한 분위기로 선거 다음날을 맞았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낮은 자세로 소감을 밝히며 당선인 등에게 겸손을 당부했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었다. 배경 스크린에는 “국민 뜻 받들어 민생을 살리겠습니다!”가 내걸렸다. 이 대표는 해단식에서 덤덤한 표정으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몸을 낮췄다. 2분30초간의 발언이 끝난 뒤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지도부, ‘겸손’ 당부···환호 속 어깨 무거워진 제1야당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차분한 분위기로 선거 다음날을 맞았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낮은 자세로 소감을 밝히며 당선인 등에게 겸손을 당부했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었다. 배경 스크린에는 “국민 뜻 받들어 민생을 살리겠습니다!”가 내걸렸다. 이 대표는 해단식에서 덤덤한 표정으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몸을 낮췄다. 2분30초간의 발언이 끝난 뒤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고 말했다.
-
아직도 ‘첫’ 타이틀···지역구 여성 후보 36명 당선 4·10 총선 지역구 여성 당선인은 총 36명이다. 역대 총선 중 최다 기록이지만 전체 지역구 당선인 중 15%도 되지 않는다. 대전에선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왔다. 민주화 이후 10번째 총선에서 아직도 여성 의원에겐 ‘첫’ 수식어가 붙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4명, 국민의힘이 12명의 지역구 여성 당선인을 배출했다. 각각 1석씩 지역구 의석을 가져간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당선인은 모두 남성이다. 민주당에선 대전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2명이 나란히 탄생했다. 황정아 당선인은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황 당선인은 카이스트 출신 우주과학 전문가로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다.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여성 과학자 출신 후보로 활약했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대덕을에서 현역 박영순 새로운미래 후보를 이겼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선 권향엽 당선인이 46년만의 전남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
‘원내진입 실패’ 녹색정의당 해단식···“진보정치는 계속될 것” 녹색정의당이 11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준엄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녹색정의당의 진보정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하며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해단식을 열고 “22대 총선은 이렇게 마무리되지만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녹색정의당의 진보정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께서는 압도적 다수로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투표를 통해서 실현시켜주셨다.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런데 여의도에서 정권심판의 역할을 담당할 정치세력으로 녹색정의당까지 선택해주시지는 않았다”고 했다.
-
22대 총선 민주당, 출구조사 나오자 “이겼다, 이겼다”…이재명 “지켜봐야” 표정 관리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선 10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환호보다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떠나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을 얻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상황실은 박수 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지도부는 표정 관리를 했다.
-
잔칫집 민주당, 박수와 환호···지도부는 표정 관리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선 10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환호보다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떠나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을 얻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상황실엔 박수 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지도부는 표정 관리를 했다.
-
“거대 양당 아닌 제3 선택지” 소수정당들 막판 지지 호소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제3지대 정당들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조국혁신당은 저마다 ‘제3의 선택지’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거대 양당이 아닌 자당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녹색정의당은 경기 고양에서,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에서,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에서, 조국혁신당은 서울 종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 6411번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투명인간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부각하며 차별성도 강조했다.
-
녹색정의당·조국당·새미래·개혁신당 D-1 지지 호소···‘제3의 선택지’ 표심 잡기 총력전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제3지대 정당들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조국혁신당은 저마다 ‘제3의 선택지’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며 거대 양당이 아닌 자당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녹색정의당은 경기 고양에서, 새로운미래는 경기 부천에서,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에서, 조국혁신당은 서울 종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우·김찬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심상정 원내대표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 짓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부각하며 차별성도 강조했다.
-
부산 찾은 조국 “한동훈 쫄린 상태···파전 뒤집듯 디비주십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고향이자 창당 선언을 한 부산을 찾은 것이다. 조 대표는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에 집중했다. 여당 일부 인사들의 막말에 대해선 “수준 이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아 막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 선언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저의 정치 참여, 창당의 처음과 끝을 지금 부산에서 시작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제 고향 오는 게 뭐가 문제겠냐”며 “부산이 바뀌면 우리나라가 바뀐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포함 전국을 순회했음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이 2년간 해왔던 각종 행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함과 무책임함과 무지함에 대한 분노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녹색정의당 “원내 진입 못하면 진보 정치 사라질 것”···D-1 지지 호소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녹색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 심판을 위해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위성정당 반칙 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진보 정치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켰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범야권 비례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그는 여야가 앞다퉈 만든 비례위성정당을 겨냥해 “꼼수와 편법의 정치”라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