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16호 골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 토트넘이 리그 4강 탈환의 고비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졌다. 손흥민도 16호 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끝에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졌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지역 라이벌 아스널에도 패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 골이 나오고, 손흥민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승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
외국인 감독 눈에 비친 V리그 “연봉 놀라워”···“선수들은 경쟁력 있어, 해외 교류 늘어나야” 조언 “V리그 선수 연봉 놀라워.” 프로배구 V리그는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를 맞는다. 2024~2025시즌 V리그에서는 남녀배구 14개 팀 가운데 총 6팀이 외국인 사령탑의 지휘 하에 우승 레이스에 도전하게 되면서 역대로 가장 많은 외국인 감독을 볼 수 있다. 2023~2024시즌을 완주하고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 잔류한 외국인 사령탑은 셋. 남자배구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여자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에게 서면 인터뷰를 통해 V리그에 대해 물었다. V리그에 입성한 이방인 감독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부분은 선수 연봉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평균 연봉 수준을 유럽과 비교하면 정말 비현실적인 숫자인 것 같다”고 했다. 2023~2024시즌 선수 등록 기준(신인 제외)으로 남자부 평균 보수는 2억2900만원, 여자부 평균 보수는 1억5200만원이다. 유럽 상위리그 선수 평균 보수(추정치)를 웃도는 수치로 평가된다. FA제도 도입과 부족한 선수풀로 인한 구단간 과도한 경쟁 등으로 선수들의 몸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부분은 리그에서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오기노 감독 역시 “연봉은 매우 놀랐고, 일본 프로와 비교해도 놀랄 정도”라고 했다.
-
안방서 아스널 선두 수성에 챔스 확정-아르테타 EPL 100승까지 허용···‘4강 빨간불’ 토트넘, 쓰라린 ‘북런던 더비’ 패배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공격수 해리 케인은 최근 아스널(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팬들은 뮌헨이 아스널을 이기고 8강을 통과하길 바랄 것”이라며 토트넘 출신다운 DNA를 숨기지 않았다. 아스널이 패하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스리그 보너스 진출권 확보가 어려워지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에게 직격탄이 될 수 상황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럼에도 토트넘 팬이라면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이 올라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의 라이벌 의식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북런던 더비 패배’로 멀어지는 EPL 4강, “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아가야” 손흥민은 16호 골에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이 리그 4강 탈환의 고비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졌다. 손흥민은 시즌 16호 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끝에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4로 졌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지역 라이벌 팀 아스널에 패배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 골이 나오고, 손흥민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승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
PSG 리그1 3연패 확정, PSG 이적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 2개 추가한 이강인 ‘2개 더 가능’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 첫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29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요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2위 팀 AS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2-3으로 패함에 따라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PSG는 세 시즌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키며 통산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렸다. PSG는 리그1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이강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2018~20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만 우승 경험이 있었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 합류해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와 리그까지 추가했다.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한국축구, ‘조용히’ 사과문 올린 대한축구협회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대한축구협회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대해 ‘조용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26일 게시판에 “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까지 총 120분간 수적 열세까지 겹치며 고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
방신실, KLPGA 챔피언십 이틀 연속 맹타···36홀 노보기 12언더파로 선두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표 장타자 방신실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방신실은 2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방신실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치고 지난 23일 저녁 귀국한 방신실은 시차 적응에 어려워하면서도 이틀 연속으로 좋은 좋은 스코어를 냈다. 36홀 동안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았다. 이날은 파 5홀 4곳 모두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투온을 시도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장기를 뽐냈다.
-
피로감 지운 임성재, 타이틀 방어 스퍼트···우리금융 챔피언십 2R 5언더파 치고 선두권 경쟁 장거리 이동의 피로감을 지운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일단 초반 흐름이 좋다. 임성재는 2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장동규, 정세윤, 임예택, 옥태훈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달리고 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K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정교한 퍼트 감각을 뽐내며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냈다. 후반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차례로 잡아냈다.
-
‘도하의 기적’에서 ‘도하의 악몽’으로, 한국 축구에 ‘현타’ 안겨준 2024년 카타르 한국 축구에 카타르 도하는 ‘약속의 땅’으로 여겨졌다. 1993년 10월에 도하에서 열린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당시 대표팀은 북한에 3-0으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 경쟁에서 앞선 일본이 이라크에 2-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사이로 두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일본이 이라크에 동점골을 내준 뒤 종료 휘슬이 울렀고, 골 득실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가 한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2022년 연말 카타르 도하는 월드컵 16강 진출의 무대였다. 1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한국은 최종전 상대인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이변으로 16강 진출의 역사를 다시 썼다. “‘도하의 기적’이 29년 만에 다시 일어났다”며 환호한 순간이었다.
-
한국 축구의 올림픽행 좌절, 쪼그라든 단체 구기 종목의 올림픽 위상···48년 만에 올림픽 출전 선수 200명 이내 될 듯 한국 축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도 대폭 줄었다.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4강에 들어야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시작한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9회에서 중단했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에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는데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
인도네시아 4강 견인, 신태용 감독의 자신감 “‘인도네시아 축구가 심상치 않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 냉정한 승부의 세계.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지도자로 대역사를 이룬 순간, 조국의 패배를 바라보는 것도 착잡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고, 인도네시아는 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는 동시에 역대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북런던더비 운명, 손에 달렸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있어 운명의 승부처를 지난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로 아스널을 상대한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북런던 더비’로 두 팀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예고된다.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걸린 리그 4위 탈환을 노리는 토트넘은 앞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4로 지면서 4위 경쟁의 주도권을 애스턴 빌라에게 내준 상태다. 5위 토트넘(승점 60점)이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점)와 거리가 꽤 벌어졌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15일 갈 길이 바쁜 아스널(2-0 승)에게 치명타를 안기며 고비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