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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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협심증에 운동은 무리라고요?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심장에 부담을 줄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3만여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이 진단 전후 국가건강검진에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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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중력 잃은 아이, 이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A양은 등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마음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학교에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악몽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전처럼 괴로운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공포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A양은 고백했다. 하지만 자식이 어떻게든 꾸준히 학교에 가길 바라는 부모님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된다”며 A양을 강하게 내몬다.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억울해진 A양은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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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착용한다고 끝이 아니다··· 지속적인 관리 필요한 이유는 노화를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치아를 상실한 범위가 넓을 때 틀니를 착용하게 된다. 틀니는 초기 적응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적응 후에도 건강을 챙기면서 불편은 줄이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틀니의 종류는 크게 부분 틀니와 전체 틀니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분 틀니가 전체 틀니보다 잘 고정되는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틀니를 걸어 고정하는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치아를 뽑고 전체 틀니를 착용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를 심어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인 임플란트 틀니는 고정을 도와주는 임플란트 덕에 기존 틀니보다 음식물을 씹는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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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감소하며 찾아오는 남자의 갱년기··· 예전의 활력 찾으려면 흔히 ‘남성 갱년기’라고도 부르는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정신적 변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남성은 30세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이 점차 감소하는데,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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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 의료비, 10명 중 6명은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최종 변론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폐암 환자의 의료비를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5일 ‘흡연과 폐암, 주목받는 담배소송’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방식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1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1209명(비흡연자 757명, 흡연자 218명, 금연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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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치료 후에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이유··· 유전자 때문이었나 우울증과 조현병 등의 정신장애와 관련된 유전변이가 환자가 느끼는 행복감 또한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는 증상이 치료되더라도 주관적 행복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증, 양극성장애 1·2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대마초 사용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강박장애, 뚜렛증후군, 알코올 사용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14종의 정신장애를 중심으로 한국인 약 11만명, 유럽인 약 65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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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종 사이 경계… 다음 팬데믹은 조류 인플루엔자? 가금류와 야생조류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와 사람에게 전파되며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종의 경계를 넘어선 감염이 증가하면 사람에게 전파되기 쉬운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해 코로나19에 이은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은 12일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위험성과 대응 전략’ 포럼을 열고 국내·외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현황 및 팬데믹 위험 분석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젖소와 사람을 포함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국내서도 고양이가 감염된 사례가 나오는 등 세계적으로 종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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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크론병 치료 수월하게 진행될까··· 혈액검사로 치료 반응 예측 가능 소아 크론병 환자에 대한 치료 반응이 양호할지를 예측할 때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물질인 사이토카인 수치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사이토카인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 ‘인플릭시맵(Infliximab)’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최연호·권이영·김윤지 교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6월부터 1년간 중등도 이상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 26명을 추적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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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울퉁불퉁 혈관’ 안 보여도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부풀거나 꽈배기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외관상 문제보다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므로 악화되기 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증상인 짙은 보라색 또는 파란색의 부푼 정맥은 주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서 발견된다. 질환이 생기는 근본적 원인이 인류가 직립 자세로 보행하면서 하반신 정맥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정맥 내부에는 심장 방향으로 혈류가 흐르게 하면서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정맥 안에 고이면서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점차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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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당신, 목에 25㎏ 짐 얹었네요 직장인 이진영씨(44)는 그림을 좋아하는 조카에게 자기 모습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가 깜짝 놀랐다. 9세 조카가 그린 이씨는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쏠려 ㄱ자에 가깝게 굽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웹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어 근무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기에 스스로도 ‘거북목’일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제3자의 눈으로 확인한 상태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씨는 목 주변은 물론이고 어깻죽지로도 퍼진 통증에 손가락까지 저린 감각이 느껴져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일 것이라 의심은 하고 있으나 시간에 쫓겨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 그는 “진단해보니 상태가 심각해 수술이라도 해야 한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돼서 병원 가기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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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게 아니라 질환입니다···안검하수, 시각 기능에도 영향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가 원인일 수 있다. 미용 차원을 넘어 시각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심하면 시야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아래쪽 눈꺼풀과의 사이 간격이 좁아져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선천적인 원인 때문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와 같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근무력증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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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원인도 없는데 자꾸만 목으로 넘어가는 콧물··· ‘이 약’ 같이 먹으면 효과 있어 뚜렷한 원인 없이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만성 후비루 환자에게 항히스타민제·비충혈제를 함께 써서 치료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환자들에게 ‘특발성 후비루’라는 별도의 질환명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 연구팀은 후비루 환자들의 증상과 이에 대한 약물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인비보(In Vivo)’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는 3개월 이상 만성적 후비루를 겪는 환자 133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