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회부장 겸 스포트라이트부장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 미국 민주주의 향방과 국제정치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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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2020년 대선 결과 부정하는 ‘트럼프의 아이들’ 200여명 의회 진출 미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이 얼마나 발휘됐느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했지만 아직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2024년 대선 출마를 다짐하고 있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구미에 맞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직·간접적으로 후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가 소위 ‘2020년 선거 부정론자’ 후보들이 본선에서 얼마나 당선됐느냐다. 2020년 선거 부정론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 후보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선거 사기 주장에 동조하는 ‘트럼프의 아이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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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미국 차기 하원의장 유력 매카시는 누구? 미국에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하원의장도 공화당이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부통령에 이어 미국 내 권력서열 3위로 대접받는 차기 하원의장으로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대세를 굳힌 상태다. 차기 하원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내년 1월 초 118대 의회를 구성하면서 투표로 뽑는다. 따라서 과반수를 차지한 정당 소속이 하원의장을 맡는 게 당연하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내주면서 은퇴한 뒤 지난 4년 동안 하원 소수당인 공화당 원내대표로 일해 왔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화당 승리를 확신하면서 자신이 하원의장이 되면 바이든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자신의 하원의장 취임으로 당연시 한 것이다. 현재로선 하원의장 자리를 두고 매카시 원내대표와 경쟁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진 공화당 내 인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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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측근 “러, 미 선거 개입했다”…민주주의 제도 흔들기 포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두고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자신의 요식업체 콩코드가 러시아판 페이스북 ‘프콘탁테’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개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외과 수술식으로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밀한 작전 기간에 신장과 간을 한꺼번에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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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 유엔 사무총장 “인류, 기후 지옥 가는 고속도로서 가속페달 밟아”…‘협력이냐 멸종이냐 택하라’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7일(현지시간)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험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논하기 위해 이집트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 전투에서 협력하거나 집단자살을 택하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고위급 회의(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가속 페달까지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류는 협력할지, 멸종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기후변화를 연대로 극복하든지, 집단자살을 택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세기의 중심 과제”라며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재원 등 분야에서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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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이곳이 승부 가른다…상·하원 선거 주요 접전지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새로 뽑는다. 하원은 각종 여론조사 및 판세 분석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 관심은 상원 승리가 어느 당에 돌아가느냐에 더 많이 쏠려 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쥐면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상원 35석은 민주당이 현직인 곳이 14곳, 공화당이 현직인 곳이 21곳이다. 이론상 양당은 자당이 차지한 지역을 모두 지키고 상대 당에서 1석이라도 뺏어오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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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요리사’, 미 중간선거 하루 전날 선거 개입 사실 시인한 이유는?…“선거 결과 불신 조장 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국 선거 개입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두고 미국 중간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자신의 요식업체 콩코드가 러시아판 페이스북 프콘탁테(VKontakte)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개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외과수술식으로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밀한 작전 기간에 신장과 간을 한꺼번에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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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미국, 북한 핵실험시 항공모함 동해 파견 방침”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해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항공모함을 동해로 파견하고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군 및 일본 자위대 고위 간부와 함께 이 항공모함에 승선해 한·미·일의 통합 억지력을 과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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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국의 자국 반도체 기업 인수 불허할 듯 독일 정부가 논란이 됐던 중국 기업의 독일 반도체 기업 인수를 불허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dpa통신은 7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에 있는 반도체 기업 엘모스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가 8일 열리는 각료 회의에서 중국 기업이 스웨덴에 세운 자회사 실렉스가 추진해온 엘모스의 반도체 공장 인수를 불허하기로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독일 경제부가 그간 국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실렉스의 엘모스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온 흐름에 배치된다. 앞서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엘모스는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에 있는 웨이퍼 공장을 중국 사이그룹의 스웨덴 자회사 실렉스에 8500만유로(약 8520만달러)를 받고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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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소유주 머스크,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하라” 독려 세계적으로 애용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직원의 절반가량을 해고해 논란을 일으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된 권력은 (민주·공화당) 양당의 최악의 과잉을 억제한다”면서 “따라서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회의 경우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경파 지지자들은 절대 반대편에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무소속 유권자들이 실제로 누가 (의회를) 책임질지 결정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행정부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만큼 견제와 균형을 위해 의회는 야당인 공화당이 이끌도록 해야 하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가 이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머스크는 “분명히 해두자면 역사적으로 나의 정당 성향은 무당파였으며, 지금까지는 전적으로 민주당에 투표했다. 앞으로 민주당에 투표할 의향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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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여름 유럽 폭염으로 최소 1만5000명 사망” 올해 여름 유럽에서 최소 1만5000명이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염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AFP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 지역 국장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6∼8월은 기상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유럽에서 가장 더운 시기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럽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기상 관측 이래 온도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스페인과 독일이 극심한 폭염과 이로 인한 가뭄을 겪었다. WHO가 공개한 각국 온열 질환 사망 건수를 보면 독일 4500여명, 스페인 4000여명, 영국 3200명, 포르투갈 1000여명 등이었다. 유럽은 폭염이 동반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더위를 식히기 위한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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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미국 선거 개입했고, 앞으로도 개입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미국 선거에 개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요식업으로 큰 돈을 벌었으며, 러시아가 벌인 각종 전쟁에 용병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 용병 기업인 와그너그룹의 창설자이다. 러시아가 2016년 대선을 비롯해 각종 미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러시아 측 주요 인사가 미국 선거 개입을 공식적으로 시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그의 요식업체 콩코드가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개입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외과수술식으로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밀한 작전 기간에 신장과 간을 한꺼번에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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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인류,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 밟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구 온도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 행성은 기후 재앙을 돌이킬 수 없는 티핑 포인트(균형을 깨뜨리는 극적인 변화의 시작점)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모인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의 위협과 인류의 미흡한 대응에 관한 강력한 우려와 경고를 쏟아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속히 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이 협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