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회부장 겸 스포트라이트부장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 미국 민주주의 향방과 국제정치에 관한 소식을 많이 전달하겠습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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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어머니의 노심초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한 어머니가 있다. 우울증이 있어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닌다. 어머니를 괴롭히는 걱정의 근원은 중년의 아들과 손주다. 조현병 때문에 피해망상을 겪는 아들은 몇년 전 아내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상태가 나아져 퇴원했으나 치료를 중단했고 결국 아내와 이혼했다. 자신의 자녀와 함께 따로 사는 아들은 극도의 고립 생활을 했다. 가끔 장을 보러 가는 경우를 빼곤 전혀 외출하지 않았고, 어머니가 만들어다 준 음식도 거부했다. 자녀의 외출까지 통제했다. 할머니와 만나지도 못하게 했다. 어머니는 아들과 손주가 함께 저세상으로 가버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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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윤석열은 왜 이종섭을 해외로 내보냈을까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원칙 가운데 하나는 ‘공정과 상식’이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공정과 상식이 ‘이념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그런데 출범 2주년이 되지도 않은 이 정부 앞엔 국민의 상식과 법치의 원칙에서 벗어난 일들이 쌓여만 간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출국금지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내보냈다. 들끓는 비판에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부당한 출국금지와 조사 지연, 수사비밀 유출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수사 외압 의혹과 피의자 빼돌리기라는 문제의 핵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시도지만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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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이념 양극화, 책임 정치엔 긍정적…‘정서 양극화’를 깨야” 한국 사회에서 진보나 보수에 속하지 않는 중도의 실체를 탐구한 경향신문 신년 기획 ‘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이번 기획은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및 분석, 시민 참여 실험극, 20·30 청년 세대 르포 등을 통해 그간 막연하거나 부정적으로 취급됐던 중도의 참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획 초기부터 참여한 자문위원들은 지난 2일 좌담에서 중도 내부가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낮은 방관자 중도, 반대로 참여와 관심이 높은 심판자 중도라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혀낸 것이 이번 기획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저마다 중도 확장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정치권이 이번 기획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현실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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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5명 중 1명 ‘행동하는 중도’ 한국 사회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위기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정치가 지목된다. 진영으로 나뉘어 소모적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는 정치는 한국 사회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치적 양극화는 이념·세대·성별에 따른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토론과 소통을 가로막는다. 이대로 가다간 공동체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진보·보수에 속하지 않은 ‘중도’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이다. 한국 사회에서 중도를 호명하는 빈도가 늘어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중원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선거 격언이 있듯 진보·보수가 대결하는 구도에서 중도 유권자가 선거의 승자를 결정한다는 현실적 이유에서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각 정치세력의 중도를 향한 구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둘째, 스스로를 중도로 생각하는 시민이 늘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2013~2022년),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의 한국종합사회조사(2003~2021년) 등 장기 패널 여론조사에선 중도층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한쪽 이념에 매몰되지 않은 중도가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갈등과 대립을 완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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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당신은 무슨 옷을…’ 언론인권상 경향신문이 지난 6~7월 보도한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 기자, 최유진·모진수 PD) 시리즈가 제22회 언론인권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언론인권센터가 7일 밝혔다. 언론인권상은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인권 신장에 이바지함으로써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높인 언론인 등에게 수여된다.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시리즈는 앞서 이달의 기자상, 민주언론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언론인권센터 후원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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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언론인권상 수상 경향신문이 지난 6~7월 보도한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 기자, 최유진·모진수 PD) 시리즈가 제22회 언론인권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언론인권센터가 7일 밝혔다. 언론인권상은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인권 신장에 이바지함으로써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높인 언론인 등에게 수여 된다.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시리즈는 앞서 이달의 기자상, 민주언론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도 수상했다. 언론인권상 특별상은 EBS 딩동댕 유치원 ‘입고 싶은 걸 입어요’, MBC 뉴스데스크 ‘건설노조원 분신 검증’,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10·29 참사 기억과 기록’, UBC울산방송 라디오 다큐멘터리 ‘그림자 아이들’, 특별공로상은 정치하는 엄마들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언론인권센터 후원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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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당신은 무슨 옷…’ 가톨릭 매스컴대상 신문부문상 경향신문이 지난 6~7월 보도한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 기자, 최유진·모진수 PD) 시리즈(사진)가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신문부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여 작업복이 주는 권력관계와 그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폭로하였으며, 평소 주목하지 않는 곳,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상은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라디오부문상은 가톨릭평화방송 <지구를 닦는 사람들>, 특별상은 KBS 특별기획 <난민>,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의 <황금전설>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6일 오후 5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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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가톨릭 매스컴대상 수상 경향신문이 지난 6~7월 보도한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 기자, 최유진·모진수 PD) 시리즈가 제33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신문부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여 작업복이 주는 권력관계와 그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폭로하였으며, 평소 주목하지 않은 곳,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상은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라디오부문상은 가톨릭평화방송 ‘지구를 닦는 사람들’, 특별상은 KBS특별기획 ‘난민’,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황금전설>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5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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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2023년 7월)으로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김한솔, 김정화, 박하얀, 성동훈, 권도현, 이수민, 박채움, 최유진, 모진수)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등 7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 선정된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지난 6월19일부터 7월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하수 및 쓰레기 처리장, 건설 현장, 산업단지, 학교급식 조리실, 산불 현장, 서비스업 매장 등 다양한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일할 때 입는 작업복과 유니폼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안전과 건강, 계급, 차별 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시리즈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취재기자뿐 아니라 사진과 데이터저널리즘, 영상 등 여러 직군의 기자들이 적극적인 협업으로 작업복에 담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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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우 민병대장, 의사당 폭동 관련 ‘정부전복음모’ 유죄 평결 미국 극우 민병대 ‘오스 키퍼스’ 창립자 스튜어트 로즈가 지난해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워싱턴 연방의사당 습격을 기획·선동한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로즈는 1·6 폭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법무부가 재판에 부친 피고 가운데 가장 거물급 인사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29일(현지시간) 정부전복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로즈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연방지법은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로즈에 대해 7주간 재판을 진행했으며, 배심원단은 3일간 로즈의 유무죄 여부에 대해 숙의를 거친 다음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로즈와 함께 기소된 오스 키퍼스 플로리다주 지부장 켈리 메그스도 정부전복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다른 3명은 무죄 판단을 받았다. 로즈 등 5명의 의회 의사진행 방해 혐의에 대해선 모두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정부전복음모죄는 남북전쟁 시절 도입된 것으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죄목이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1995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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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응이냐, 후퇴냐?…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로 딜레마에 빠진 시진핑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으로선 어떤 선택을 하든 체면을 구기고 정치적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공산당이 1989년 톈안먼 시위 유혈진압 사태 이후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진단까지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2012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을 인용해 그가 직면한 딜레마를 설명했다. 시 주석은 당시 아프리카, 중동에서 도미노처럼 퍼졌던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에 관해 해당 지역의 지도자들이 인민들의 고충에 대한 감각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시 주석은 자신이 비판했던 아프리카, 중동의 지도자들과 같은 비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완화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봉쇄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인민들이 항의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 퇴진’이나 ‘자유를 달라’라는 구호가 이를 대변한다. 감시와 통제가 일상화된 중국에서 이번 반정부 시위는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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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크라전 개전 후 ‘충돌 회피’ 군사 핫라인 한차례 가동”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오판에 의한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 당국 간에 설치한 핫라인을 한차례 실제 가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미국이 ‘충돌 회피’를 목적으로 개설된 전화를 러시아에 걸어 우크라이나의 중요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작전에 관해 확인한 사례가 한차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핫라인을 가동한 시점과 원인이 된 이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5일 러시아제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