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미국, 북한 핵실험시 항공모함 동해 파견 방침”

김재중 기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USS 조지 W H 부시호(CVN 77)가 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항에 머물고 있다. 스플리트|로이터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USS 조지 W H 부시호(CVN 77)가 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항에 머물고 있다. 스플리트|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해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항공모함을 동해로 파견하고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군 및 일본 자위대 고위 간부와 함께 이 항공모함에 승선해 한·미·일의 통합 억지력을 과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2017년에도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동해에 항공모함을 파견하고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주변에 띄운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대북 제제를 추가 발표할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5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 제제 결의를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올초부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판단만 남은 상태라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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