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정치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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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윤동주 기념비' 앞 '한·일 우호의 무궁화' 잇달아 훼손 일본 교토(京都)의 윤동주 시인 기념비 앞에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심어진 무궁화 나무가 지난해 말부터 수 차례 훼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 우지(宇治)시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을 기린 기념비 앞에 심어진 무궁화가 지난해 말부터 몇 차례나 가지 등이 꺽인 것이 확인됐다. 한국의 저항시인이자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윤동주 시인(1917~1945년)은 교토에 유학 중이던 1943년 7월 독립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광복을 6달 앞둔 1945년 2월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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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재발 대응 시스템 갖춰”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현지시간)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지만 한국 등이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의 징후들을 봤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던 한국, 중국, 독일에서 다시 감염사례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다”며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가 해제된 이후 첫 번째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독일도 규제 완화 이후 확진 사례가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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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 확진자 49일만에 50명 미만..."실제 감염자 20배인지 아무도 몰라" 일본에서 11일 코로나19 확진자 45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인 지난 3월23일 이후 49일 만이다. 지난 4월 초 700명까지 치솟았던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최근 일주일 간 100명 안팎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으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수 부족 등의 이유로 실제 감염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 부(副)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수는 확진자의) 10배, 15배, 20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보고된 수보다 많은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을 검사한 것은 아니며 10배인지 어떤지 내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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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함정, 냉전 후 처음으로 러 해군 앞마당 바렌츠해서 작전 미국과 영국 함정이 1980년대 냉전 종식 이후 처음 북극해 바렌츠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서방진영과 러시아가 냉전적 대립을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노르웨이 사이의 바렌츠해는 러시아 주력 해군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미·영 함정의 바렌츠해 진출은 최근 북극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바렌츠해 신경전’까지 가열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신냉전’ 기운이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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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도력' 평가,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베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는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10일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로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평가한다”는 응답은 38%로, 3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3월 조사 때 48%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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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국에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확진자 한국 추월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가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열도 전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7일 도쿄도를 비롯한 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한정해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 9일 만에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로 대상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긴급사태 선포 뒤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의료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정부대책본부를 열고 “지역의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고, 특히 (4월 말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 때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전 도도부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 적용 기간은 지난 7일 선언한 7개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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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한국 총선에 “문재인 정권 코로나 대응 평가...한·일 관계 개선 어려워” 일본 주요 언론들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한국 총선 결과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평가받았다고 16일 분석했다. 다만 대일 강경 자세를 유지해온 문재인 정부의 집권 기반이 강화되면서 한·일 관계 악화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선거 직전에 쟁점으로 급부상한 코로나19를 둘러싼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이 평가받았다”면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한국을 훨씬 웃도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문 정권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임기 5년 단임제인 한국 대통령은 임기 종반으로 들어가면 급속히 레임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좌파계 여당이 16년 만에 총선에 승리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면서 문 대통령은 2022년 5월 임기 만료까지 안정적인 정권 기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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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도 못말려'...아키에 여사, 벚꽃놀이에 이번엔 단체여행 논란 일본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출·영업 자제 등 자숙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중순 단체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말 지인과 함께 벚꽃 아래에서 찍은 단체사진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총리 부인의 사회 분위기와 동떨어진 행동으로 “위기감이 희박하다는 비판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16일 전했다. 이날 발매된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최신호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지난달 15일 일본 서남부 오이타(大分)현 우사(宇佐)시에 있는 신사인 우사진구(宇佐神宮)를 참배했다. 50명 가량의 일행과 함께 한 단체참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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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와중에...일 국회의원 유흥업소 찾아 지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와 휴업 등을 요청하는 가운데 정치인들의 일탈 행동이 비난받고 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다카이 다카시(高井崇志) 중의원 의원은 지난 9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의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 의원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도(東京都)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한 지 이틀이 지난 뒤였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최신호는 다카이 의원이 방문한 업소는 손님이 종업원과 신체 접촉을 하도록 허용하는 곳이며, 그가 해당 업소에서 “성적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카이 의원은 전날 당 조사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때에 경솔한 행동으로 불쾌감을 드려 반성하고 있다”고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입헌민주당 간사장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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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문가 "아무 대책 없었으면 최악 42만명 사망"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아무런 방지 대책을 취하지 않았을 경우 약 4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산하 전문가팀인 ‘클러스터 대책반’의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대 교수(감염증역학)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추산 결과를 공개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외출 자제 등의 감염 방지책을 아무 것도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 약 60일에 절정을 맞는다고 계산했다. 이럴 경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독 상태가 될 수 있는 환자가 15~64세에서 약 20만명, 65세 이상에서 약 65만명 등 약 85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공호흡기를 1만5000대 이상 확보하고 증산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할 때 일본 의료체계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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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대신 비닐봉지, 소독제 대신 독주...일, 의료장비 부족 심각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의료 장비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의료용 마스크나 가운을 재활용하거나 방호복 대신 쓰레기 비닐 봉지를 뒤집어쓰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료용 소독액이 부족하자 도수가 높은 주류의 대체 사용을 허가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선 의사나 간호사의 감염을 막는 마스크, 방호복, 장갑 등 ‘개인방호구’(PPE)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현재로선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가 약 2억7000개, 방호복이 180만개, 안면보호대의 일종인 ‘페이스 쉴드’(face shield) 900만개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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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4일 코로나 사망자 하루 최다 19명... 확진자 9000명 육박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세가 주춤한 지 하루 만인 14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9명 발생했다. 15일 NHK 집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도쿄 161명, 오사카 59명 등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총 4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719명을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어 12일 500명, 13일 29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14일 다시 482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세기편 귀국자와 공항 검역 확진자를 포함해 8173명으로 8000명을 돌파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888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