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정치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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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정도로 괴로워야"...일 의사, 코로나 검사 조건 폭로 도쿄도 의사회가 의사들에 배포한 문서 코로나19 검사 대상 ‘축소’, ‘기피’ 의혹 일본에서 상당한 중증이 아니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정황이 도쿄도東京都) 의사회가 일선 의사에게 배포한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일본의 낮은 코로나19 검사 실적과 관련, 현장 의료진이 의도적으로 검사를 축소·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간아사히(朝日)>는 14일자 최신호에서 도쿄도 의사회가 도내 의사들에게 배포한 ‘담당의 외래진단 절차(초진의 경우)’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문서를 제보한 의사는 “이것은 도쿄도 의사회가 도내 개업의에게 배포한 문서”라며 “순서도는 PCR 검사를 받는 대상을 좁히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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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칼럼 ‘자숙’ 권하는 사회 일본에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새 일본 사회는 자숙(自肅)의 ‘공기’(분위기)가 자리 잡은 모습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사람 간 접촉을 70~80% 줄이면 2주 후 감염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서구 언론들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외출 자제나 휴업 요청이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이유다. 한 전문가는 ‘80% 접촉 감소’는 도시 봉쇄를 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선 그런 비관론을 대놓고 얘기하는 이들은 소수다. 오히려 “일본인은 ‘우에사마(上樣·높은 분)’의 말을 잘 따르니까”라면서 달성 가능성을 내다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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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산케이마저...아베 지지율 급락, "반성해야" 요미우리, 지지율 6%P 급락으로 2년만에 역전 산케이, 사설에서 “불충분한 검사, 맹반성 필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일제히 나왔다.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1~1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로 지난달 20~22일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 달 조사보다 7%포인트 뛰어오른 47%였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돈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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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폭발 이미 시작”…병원 내 감염 속출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을 두고 “전국적인 감염 만연기를 맞았다” “감염폭발이 시작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00명을 넘어섰다. 잇따르는 병원 내 감염, 검역 현장 혼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본 의료 시스템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테다 가즈히로(館田一博) 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은 13일 NHK에 “전국적으로 감염 만연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도쿄와 오사카에서와 같은 일이 일본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기타무라 요시히로(北村義浩) 나가노보건의료대학 교수는 전날 TBS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감염폭발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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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코로나 대책에 부정 여론 ↑...아베, 지지율 하락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로 지난달 26~28일 조사 때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3.0%로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돌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하락한 데에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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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유유자적' 동영상 논란에...해당 가수 "사전연락 없어", 관방장관 "반향 많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택에서 여유있게 쉬는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루이 16세냐” 등의 비난을 받는 가운데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유명 가수가 아베 총리 측이 사전 연락 없이 자신의 콘텐츠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음악의 정치 이용” 등의 비판이 자신에게까지 향하자 선을 그은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 관방장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많은 반향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星野源)은 전날 밤 늦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베 총리가 올린 ‘집에서 춤추자’는 동영상은 지금까지 다양한 동영상을 올려주고 있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에게도, 소속 사무실에도 사전 연락이나 확인은, 사후를 포함해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 리포스트와 트윗 등을 해주셔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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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적 감염 만연 단계"...의료 현장은 '아우성'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12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 사이에선 “전국적인 감염 만연(蔓延·널리 퍼짐)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병원 내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료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본에서 총 5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111명이 됐다. 지난 4일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뒤 8일 만에 2배인 8000명을 돌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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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택 휴식' 동영상에 "이게 뭐냐" "루이 16세냐" 비난 쇄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택으로 보이는 곳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거나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일본의 인기 가수 호시노 겐이 ‘집에서 춤추자’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덧붙였다. 지난 3일 호시노가 외출 자제 분위기에 맞춰 올린 영상에,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편집해 SNS 상에 올린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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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일 의원들, 매년 하던 야스쿠니 봄 참배도 취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의원들이 올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合祀)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1~22일의 춘계예대제(例大祭)에 맞춘 야스쿠니 참배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춘계예대제는 봄에 하는 제사 의식으로, 가을에 하는 추계예대제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의 중요 행사다. ‘국회의원 모임’ 관계자는 참배 취소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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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나운서에, 왕실 경찰까지...일, 감염 폭증에 아베는 “출근 70% 줄여달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감염자 급증이 멈추지 않고 있다. TV 뉴스 아나운서, 일본 왕실 호위 경찰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사무실 출근자를 70%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선 하루 최다인 74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5일 연속 하루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 내 확진자는 6923명으로 늘어났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 712명을 합치면 7635명에 달한다. 국내 사망자는 132명, 크루즈선까지 더하면 1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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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코로나로 발묶인 자국민 귀환에 협력"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속에 해외에서 발이 묶인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일에 한·일 양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일 정부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선 귀국편을 함께 이용해 양 국민을 대피시켰다면서 양국 현안인 일제 징용피해자 배상 소송 문제의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국민 보호에선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이바투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를 피해 자국으로 돌아가려는 한국인 26명을 포함해 97명을 태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전세기가 이륙했다. 한국이 마련한 전세기에는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노르웨이 사람 외에도 일본인 7명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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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89명 코로나 감염"...사흘 연속 최다 경신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10일 189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다 확진자 수 181명을 또 경신했다. 도쿄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189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7일 도쿄도를 포함한 7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도쿄도에선 8일 144명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데 이어 8일 181명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18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사흘 연속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수는 1708명이 됐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