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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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ICJ에 독일 제소···“이스라엘에 무기 지원해 가자지구 학살 조장” 독일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로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피소됐다.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미 국가 니카라과는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 열린 심리에서 독일이 이스라엘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니카라과 측의 카를로스 호세 아르궤요 고메스 주네덜란드 대사는 독일의 군사 지원이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협약 위반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는 임시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니카라과 측은 또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독일의 지원을 재개하라는 임시명령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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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투아니아에 파병···독일연방군, 첫 해외 영구 주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안보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독일이 리투아니아에 첫 상시 주둔군을 파병했다. 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투아니아에 상시 주둔할 독일연방군 부대의 선발대가 도착했다. 리투아니아에 도착한 선발대는 20여명 규모로 향후 상시 주둔할 ‘45기갑연대’가 사용할 기지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45기갑연대는 2027년까지 병력을 약 5000명으로 늘린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독일연방군이 독일 영토 밖에서 영구 주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단이 처음부터 장비를 갖춰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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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식품값 상승률, 우크라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 선진국들의 식품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38개 회원국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 6.2%에서 2월 5.3%로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계 식품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가뭄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11월 16.2%까지 치솟았다.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이 같은 폭등으로 지난해 3억3300만명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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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피플 14년 집권 오르반 총리에 도전, 헝가리 반정부 운동 ‘40대 기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4년째 집권 중인 헝가리에서 집권당 출신 정치인이 오르반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변호사이자 외교관 출신인 페테르 머저르(43·사진)가 집권당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오르반 총리에 반대하고 기존 야권 인사들도 불신하는 헝가리 국민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수도 부다페스트의 의회 인근 광장에서는 머저르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 1만여명은 의회를 향해 행진하며 “우리는 두렵지 않다” “오르반은 물러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머저르는 이날 연설에서 현 정부의 독주와 야당의 무능에 모두 실망한 진보파와 보수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위가 최근 몇년 사이 최대 규모라면서 “우리는 한 걸음씩 우리의 조국을 되찾고 새롭고 현대적이고 유럽적인 헝가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여론조사업체 메디안 조사에 따르면 68%가 머저르가 정치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중 13%는 머저르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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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피플 정권 수사 개입 폭로한 ‘내부자’ 페테르 머저르, 오르반 정권에 균열 내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14년째 집권 중인 헝가리에서 집권당 출신 정치인이 오르반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반정부 운동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변호사이자 전직 외교관 출신인 페테르 머저르(43)가 집권당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오르반 총리에 반대하고 기존 야권 인사들도 불신하는 헝가리 국민들 사이에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수도 부다페스트의 의회 인근 광장에서는 머저르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 1만여명은 의회를 향해 행진하며 “우리는 두렵지 않다” “오르반은 물러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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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식품 물가오름세,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 선진국들의 식품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38개 회원국들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6.2%에서 2월 5.3%로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세계 식품 물가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가뭄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2022년 11월 16.2%까지 치솟았다.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이에 따라 지난해 3억3300만명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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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 남녀 구분할수 없는 ‘인터섹스’ 권리 보호 첫 결의안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4일(현지시간)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인터섹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UNHRC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간성 권리 결의안을 찬성 24, 기권 23으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없었다. 전 세계 아기의 1.7%가 간성인(intersex people)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성인은 생식기 등 신체구조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특정 성별로 정의할 수 없다. 결의안은 각국에 “성적 특성에 선천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폭력, 유해한 관행에 맞서 싸우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간성인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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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충돌 우려에 브렌트유 5개월 만에 90달러대 돌파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가 4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3달러(1.5%)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이 근월물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6.5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16달러(1.4%) 상승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군인들의 휴가를 중단시키고 부대에 복귀시키는 등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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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강바오’ 마지막 편지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강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유되고 있다. 강 사육사는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편지 마지막에는 “할부지가~”라고 썼다.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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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5돌 나토, 트럼프 재선 대비 ‘우크라 장기 지원’ 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4일(현지시간) 창설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과 차기 사무총장 선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32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방안이다. 나토 32개 동맹국들이 향후 5년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안보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단기 지원보다 다년간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을 나토의 통제 아래 두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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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75주년 맞은 나토의 당면 과제···트럼프 시대 대비 우크라 장기 지원, 차기 사무총장 선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4일(현지시간) 창설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나토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계획과 차기 사무총장 선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32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군사 지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군사 지원 방안이다. 나토 32개 동맹국들이 향후 5년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안보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단기 지원보다 다년간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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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점점 암울해지는 총선 전망···여론조사 기관 “노동당 403석·보수당 155석 예상” 영국이 올해 안에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권 보수당이 사상 최악의 패배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3일(현지시간) 지금 총선을 치를 경우 하원 650석 중 과반을 훌쩍 넘는 403석을 노동당이 가져가고 보수당은 155석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고브는 지난달 7~27일 1만8761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고브는 지난 1월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이 385석을 확보하고 보수당이 169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보수당에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