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규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문화부에서 출판과 학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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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 수만 번 열고 닫고, 혹한기 시험까지…가전제품 극한테스트 이유는 삼성전자 품질 시험실에 들어서면 일렬로 늘어선 냉장고 문이 초 단위로 끊임없이 열고 닫히는 공간이 있다. 냉장고 도어 개폐 시험 현장이다. 냉장고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열고 닫는 가전제품이다. 냉장고 문을 수만 번 여닫아도 문처짐이나 이상 동작, 소음 등 문제가 없어야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자사 뉴스룸에 가전제품 내구성과 안전성을 위해 다각도로 이뤄지는 품질 시험 과정을 소개했다. 도어 개폐 시험실 옆방에는 온도 변화 시험 현장이 있다. 냉장고가 한겨울의 저온부터 폭염 수준인 40도 이상까지 외부 온도 변화에도 내부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그 외 오랜 기간 신선하게 식재료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내부 온도 균일성을 검증하는 노치(온도 조절기) 시험, 제빙 기능이 있는 냉장고의 경우 얼음 양뿐만 아니라 얼음 상태와 모양까지 살펴보는 제빙 성능 시험까지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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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티맵 보유 ‘우티’ 지분 전량 인수…SK 손 놓고 독자 체제로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20일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 설립한 우티(UT)의 티맵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UT의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독자 체제를 굳히게 된다. 우티는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티맵모빌리티의 총 처분 금액은 약 600억원이며, 지분 정리는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버는 “우버택시가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인수에는 국내 시장에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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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입은 피해 여기에 호소하세요”…방통위, 신고 창구 개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관련 피해나 불만이 있을 때 신고 창구가 생겼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AI 서비스를 통해 일어난 피해·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AI 서비스 이용자 피해 신고창구’를 온라인피해365센터 홈페이지(www.helpos.kr)에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유형으로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허위 영상을 통한 타인 명예훼손, AI 기반 음성인식 데이터 무단 수집 등 사생활 침해, AI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지식재산권 침해 등이 있다. 딥페이크 등 합성 기술을 쓴 디지털 성범죄나 사이버 금융 범죄, 차별·혐오 콘텐츠를 생성·유통하는 경우도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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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나야…거기 챗GPT니?” 오픈AI의 챗GPT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유선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왓츠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일반 전화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1-800-CHATGPT’ 기능을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부터 미국에서 ‘1-800-242-8478’로 전화하면 챗GPT가 응답한다. 챗GPT는 이용자의 전화 질문에 답하고,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도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모드’가 지원되지만, 이미지와 영상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오픈AI의 목표는 인류 전체에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들고, 그 일부로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챗GPT를 다음 단계인 여러분의 전화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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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남이 할 수 없는 것 선택”…도전과 변화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명에게 e메일로 보낸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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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 K콘텐츠 펀드로 OTT·FAST 지원…글로벌 시청자 1억명으로 정부가 현재 월간 3000만명 수준인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이용자 수를 2027년 1억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 투자 펀드’를 통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국내 OTT 및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등 국내 OTT와 삼성전자·LG전자·CJ ENM·뉴아이디 등 FAST 업체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활용해 대형 콘텐츠 제작과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OTT·통신사들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외교 협력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 모델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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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속 보이는’ TV 글로벌 시장 본격 출시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710만원)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대각선 길이 약 196㎝)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명 올레드 TV이다. LG전자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최상위 수요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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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폭락…“하반기에나 성장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웃돌았다. 문제는 다음 분기 전망이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예상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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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신년사 “창업초기 Day 1 정신으로 도전과 변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명에게 e메일로 보낸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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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오픈AI, 유선전화·왓츠앱에서도 쓴다 오픈AI의 챗GPT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유선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왓츠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일반 전화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1-800-CHATGPT’ 기능을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부터 미국에서 ‘1-800-242-8478’로 전화하면 챗GPT가 응답한다. 챗GPT는 이용자의 전화 질문에 답하고,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도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가 지원되지만, 이미지와 영상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인 케빈 웨일은 “오픈AI의 목표는 인류 전체에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드는 것이고, 그 일부로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챗GPT를 다음 단계인 여러분의 전화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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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불확실성 대응 ‘플레이북’ 만든다 LG전자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플레이북(Playbook)’을 준비하기로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와 환율, 글로벌 수요 침체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에 대응하려는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 ‘CEO F.U.N. 토크’를 열어 내년에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조 CEO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 나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최근 경영 불확실성 확대를 두고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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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PS1012 U.2’ 개발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인 ‘PS1012 U.2’(이하 PS1012)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 고객들의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쿼드레벨셀(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이 기술을 적용한 61TB(테라바이트)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규격이 나뉘는데 QLC는 4개를 저장할 수 있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