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규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문화부에서 출판과 학술을 맡고 있습니다.
최신기사
-
마이크론,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폭락…“하반기에나 성장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웃돌았다. 문제는 다음 분기 전망이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예상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 넘게 폭락했다.
-
LG 구광모 신년사 “창업초기 Day 1 정신으로 도전과 변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명에게 e메일로 보낸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
보폭 넓히는 오픈AI, 유선전화·왓츠앱에서도 쓴다 오픈AI의 챗GPT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유선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왓츠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일반 전화에서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1-800-CHATGPT’ 기능을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부터 미국에서 ‘1-800-242-8478’로 전화하면 챗GPT가 응답한다. 챗GPT는 이용자의 전화 질문에 답하고,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도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가 지원되지만, 이미지와 영상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인 케빈 웨일은 “오픈AI의 목표는 인류 전체에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드는 것이고, 그 일부로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챗GPT를 다음 단계인 여러분의 전화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
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불확실성 대응 ‘플레이북’ 만든다 LG전자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플레이북(Playbook)’을 준비하기로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와 환율, 글로벌 수요 침체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에 대응하려는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 ‘CEO F.U.N. 토크’를 열어 내년에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조 CEO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 나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최근 경영 불확실성 확대를 두고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PS1012 U.2’ 개발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인 ‘PS1012 U.2’(이하 PS1012)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AI 열풍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 고객들의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쿼드레벨셀(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이 기술을 적용한 61TB(테라바이트)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규격이 나뉘는데 QLC는 4개를 저장할 수 있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
손정의 “미국에 4년간 143조8000억원 규모 투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1000억달러(14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이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 ‘줄대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에게 “투자금액을 2000억달러로 늘려 줄 수 있느냐”고 즉석에서 물었다. 손 회장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뛰어난 협상가”라고 부르기도 했다.
-
‘안전성’ 우려 안고, 문턱 넘은 ‘AI기본법’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적 기반인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 기본법)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뒀다. 세계적인 AI 패권 경쟁 속에서 제정이 시급한 법으로 꼽히지만 세부 내용을 둘러싼 각계의 우려도 뒤따른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논의가 밀리긴 했지만 AI 기본법은 새해가 오기 전인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본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의결을 거쳐 AI 기술·산업 진흥을 위한 AI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책 추진 등 산업 육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사람의 생명, 신체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를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사업자 책임도 규정했다.
-
맞춤형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급부상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빅테크들이 ‘맞춤형 반도체’(에이식·ASIC)에 특화된 브로드컴과 앞다퉈 손을 잡으면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1% 급등한 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24.4% 폭등한 데 이은 상승 마감이다. 엔비디아·TSMC에 이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세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도 돌파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
손정의 “1000억달러 투자”…너도나도 트럼프에 손내미는 빅테크들 손정의(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1000억달러(14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이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 ‘줄대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에게 “투자금액을 2000억달러로 늘려 줄 수 있느냐”고 즉석에서 물었다. 손 회장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뛰어난 협상가”라고 부르기도 했다.
-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른 브로드컴…ASIC이 뭐길래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빅테크들이 ‘맞춤형 반도체(에이식·ASIC)’에 특화된 브로드컴과 앞다퉈 손을 잡으면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21% 급등한 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24.4% 폭등한 데 이은 상승 마감이다. 엔비디아·TSMC에 이어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세 번째로 시총 1조달러도 돌파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
본회의 문턱만 남긴 AI 기본법…연내 통과 청신호에도 우려는 여전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적 기반인 ‘AI 기본법’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 세계적인 AI 패권 경쟁 속에서 제정이 시급한 법으로 꼽히지만 세부 내용을 둘러싼 각계의 우려도 뒤따른다. 이날 법사위는 적기에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면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 기본법)을 통과시켰다. AI 기본법은 21대 국회 테이블에 올랐지만 폐기된 뒤 22대 들어 다시 추진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논의가 밀리긴 했지만 새해가 오기 전인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전자, 불확실성 돌파구 찾을까…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최근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 구상에 나선다. 이날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와 모바일 경험(MX)사업부가,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회의를 진행하고,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에 각 부문장 주재 아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왔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