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람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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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 구직 장기화 막는다…정부 지원책 마련 정부가 ‘쉬었음 청년’의 구직 장기화를 막기 위해 조기 개입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고 ‘2025년 청년고용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제2기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도 이날 발족했다. 노동부는 전국 120개 대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2월까지 졸업예정자 약 25만명의 취업여부와 서비스 수요를 전수조사한다. 이어 5만명에게 1대 1 상담과 실전 입사지원, 3월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연계에 나선다. 고용정보 플랫폼인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올해 안에 구축해 정보연계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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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짜 노동·블랙리스트’에 “관행 개선…과도한 정보 수집 죄송” 21일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의 연속 야간노동,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쿠팡은 야간노동 규제를 위한 사회적 대화, 물품 분류작업을 배송기사에게 전가하는 관행 개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해 과도한 정보 수집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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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뒤늦게 ‘공짜노동’ 개선 약속·블랙리스트 작성 사과 21일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선 쿠팡의 연속 야간노동,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쿠팡은 야간노동 규제를 위한 사회적 대화, 물품 분류작업을 배송기사에게 전가하는 관행 개선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해 과도한 정보 수집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처음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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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FS, ‘블랙리스트’ 첫 사과···“정보 수집 과도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언론사 기자까지 포함된 ‘취업제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을 두고 “너무 광범위하게 (정보 수집이) 됐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쿠팡 측이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건 처음이다. 정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자료와 관련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판 보도를 한 언론과 블랙리스트 제보자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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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민 ‘사적 체포’하고 다닌 극우단체 대표···결국 징역형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보이는 이들을 사적으로 체포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 극우단체 대표가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는 21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체포 등 혐의로 기소된 박진재 자국민보호연대 대표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자국민보호연대 관계자들에게는 징역 6개월~1년(집행유예 포함), 벌금 500만~800만원 등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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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KBS 수신료 통합징수, 혼란 키울 것”···KBS “간절히 필요”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오르는 KBS TV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이미 분리고지 중인 1480여만 가구에 일대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분리고지로 재정이 악화된 KBS는 “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20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정안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61명 중 161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야당은 찬성표를, 여당은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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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 “죽여도 돼”···취재진까지 무차별 폭행한 尹 지지자들 언론인들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사태’에서 일어난 극우 시위대의 취재진 폭행을 두고 “극우깡패들을 내란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민주노총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주요 언론현업단체 9곳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뒤흔든 폭도들에게 어설픈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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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쿠팡 배송창고···축구장 3분의2 면적에 에어컨 ‘1대’뿐 매해 여름마다 ‘찜통 노동’이라는 지적을 받는 쿠팡 배송 물류거점에 에어컨이 축구장 3분의2 면적당 1대씩밖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부터 받은 ‘서브허브별 냉방장치 및 휴게시설 현황’을 보면, 쿠팡 서브허브에는 에어컨이 평균 면적 4609㎡당 1대씩 설치돼 있었다. 4609㎡는 축구장(평균 약 7140㎡) 면적의 3분의2 정도 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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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계약’에 새해 첫날 숨진 경비노동자 유족, 천막농성 돌입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에서 일하다 ‘쪼개기 계약’에 항의하며 숨진 경비노동자 김호동씨의 유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김씨의 유족과 정의당 경남도당은 17일부터 세코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창원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던 김씨의 꿈은 쪼개기 근로계약으로 처참히 쪼개졌다”며 “일하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관련자들이) 책임 회피에만 열중하니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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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노동자를 말려 죽인다···우울증도 일반 노동자의 ‘3배’ “(새벽배송 일을 하고 오면) 자야 하는데 애들은 움직이고, 뭐 하고 그러니까 잠을 못 자고, 화가 나고…. 그러니 갈등도 많고 이혼 얘기도 들리고 그래요. 이런 직업은 없어져야 해요.”(새벽배송 8년차 기사 A씨) 쿠팡·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노동자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 빈도가 다른 노동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고리즘의 ‘보이지 않는 통제’에 과로로 내몰리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사회적 고립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노동권·건강권 보호에 뒷짐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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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꿈꾸던 사근사근한 아들···조선소 ‘이윤의 바다’에 스러졌다 해군특수전전단(UDT) 군인을 꿈꾸던 22세 청년 김기범씨의 시간은 지난해 12월30일, 울산 동구 HD현대미포 조선소에서 멈췄다. 한겨울 바다에서 홀로 잠수 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입수 약 4시간30분 만에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오후, 울산 앞바다를 바라보는 장례식장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 속에서 김씨는 푸른 풀밭을 배경으로 웃고 있었다. 그 앞에는 샌드위치와 콜라 한 캔이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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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러니 ‘파우치’ 소리 듣는다”···‘불방 위기’에 제작진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뤘다가 불방 위기를 겪은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이 “이러니 ‘파우치 방송’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측을 비판했다.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인 서영민, 김지선, 하누리 기자는 16일 낸 성명에서 “이게 정상이냐”라며 “보도국에 묻고 싶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제작진은 <시사기획 창> 1월14일 방송분 ‘대통령과 우두머리’편 방송 직전 사흘 동안 간부들의 부당한 제작 개입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철우 시사제작국장은 박장범 사장이 앵커 시절 윤 대통령과 대담하며 질문한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 질문 등을 빼지 않으면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대담 분량을 절반 정도로 줄였고,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