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주
정책사회부장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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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웃돈 미 소비자물가…연준 금리 인하 시점 늦추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더 긴 인내심이 필요해졌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대한 5월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장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금리 인상 시점을 7월 이후로 보는 관측도 있다. 14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이 기대한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 2.9%를 웃도는 결과다. 2%대 진입을 기대한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기조적 물가 흐름이 불안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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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서비스 물가, 연준 금리 인하시점도 지연될 듯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까지 더 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대했던 5월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장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인사 시점을 7월 이후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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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담대 4.9조 증가···1월 기준 역대 두번째 큰폭 늘었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어, 1월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10개월 연속 불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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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아진 ‘장벽’ 들고 오는 트럼프, 리스크 커지는 한국 경제 반세계화·반중국·반환경 기조관세 인상·최혜국 대우 박탈…미국 우선주의 강화 정책 공약 관세율 높은 한국에 부담 확대국내 전기차 기업 ‘보조금’ 불안중간재 대중 수출에 부정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말 백악관에 돌아오는 것일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릴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전 세계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큰 데다, 트럼프 특유의 즉흥적 정책들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기조는 ‘반세계화, 반중국, 반친환경’으로 요약될 정도로 색깔이 강하다. 일부는 글로벌 컨센서스(동의)와의 간극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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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봄바람’…“단기 과열” 우려도 최근 전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흐름이 글로벌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면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설 연휴를 지내고 처음 맞이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570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지난달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더 뜨거웠다. 일본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보다 2.89%(1066포인트) 오른 3만7963에 거래를 마쳐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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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낙관론 팽배’···미·일 사상 최고치, 단기 과열 우려도 최근 전세계 주요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증시가 불장(bull market·상승장)을 보이면서 34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한국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열풍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심지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높아지는 중국 증시마저 정부의 부양 기대감에 오르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멜트업(Melt-up· 자산가격 급상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면서 과도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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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 금통위원 추천 황건일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63·사진)가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8일 금융위원장이 이날 황 전 이사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이동한 박춘섭 전 금통위원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전 이사는 “막중한 자리에 추천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황 전 이사를 금통위원으로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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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로 출발한 작년 경상수지, 355억달러 흑자 기록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한국은행 전망치를 웃도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초 적자 기조로 출발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약 9조855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경상수지도 354억9000만달러 흑자로 2022년 258억3000만달러보다 37.4% 늘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300억달러 예상치보다 50억달러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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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354.9억달러···연말갈수록 수출 개선세 뚜렷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한국은행 전망치를 웃도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초 적자 기조로 출발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약 9조855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경상수지도 354억9000만달러 흑자로 2022년 258억3000만달러보다 37.4% 늘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300억달러 전망치보다 50억달러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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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홀로 호황…달러 가치 ‘고공행진’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달러화도 서서히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처럼 미국이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성장세를 계속 보일 경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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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너무 좋은 미국 경제, 달러화 3개월만에 최고치 미 달러화 가치가 3개월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 달러화도 서서히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처럼 미국이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성장세를 계속 보일 경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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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안 좋아서’ 5대 은행 희망퇴직 감소…그래도 평균 5억대 퇴직금 지난 연말과 올해 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800명 넘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퇴직자 1명당 평균 5억원대 퇴직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4곳에서 희망퇴직 형태로 모두 1496명이 회사를 떠났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에서 각각 674명, 234명, 226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31일 자로 362명이 회사를 떠났다. NH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372명의 직원이 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