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주
정책사회부장
최신기사
-
테마주 같은 ‘저PBR주’ 투자 열풍, 지배구조 근본 개선으로 이어져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증시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일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의 방향성에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주가 급등은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단기적 배당확대보다 지배구조의 장기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5대 은행서 1800명 넘게 ‘희망퇴직’···퇴직금 평균 5억원대 지난 연말과 올해 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800명 넘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희망퇴직 조건이 이전보다 나빠져 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줄었지만, 그럼에도 희망퇴직자 1명당 평균 5억원대 퇴직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4곳에서 희망퇴직 형태로 모두 1496명이 회사를 떠났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에서 각각 674명, 234명, 226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31일 자로 362명이 회사를 떠났다. NH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372명의 직원이 퇴직했다.
-
미 연준 “물가안정 확신 필요”…3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금리 인하가 맞다면서도, 그 속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특히 시장에서 기대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을 차단했다.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을 택한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미국 상단 기준 2.0%포인트로 유지됐다.
-
코로나로 더 벌어진 미국·유럽 성장률 격차, 장기 지속 가능성도 미국 성장률이 유럽을 웃도는 성장률 격차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벌어지고, 유럽이 구조적 요인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 차별화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규모는 1995년 당시만 해도 유사했으나 향후 30여년 간 미국 경제가 1995년의 두 배로 확대된 반면 유로 지역 경제는 1.5배를 조금 넘는 정도에 머물렀다.
-
연준 “방향은 금리 인하, 물가 확신 더 필요”···3월 인하 부정적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은 금리인하가 맞다면서도, 그 속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아직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장에서 기대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연준이 긴축 강화에서 금리 인하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바꾸고, 물가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는 현 상황을 두고 대체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사이에서 ‘중립적 태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
가계대출 금리 5개월 만에↓···주담대 17개월 만에 ‘최저’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만에 하락전환해 4%대에 재진입했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1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에 은행채 등 국내 시장금리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가계대출과 예금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11월(5.04%)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4.90%에서 10월과 11월 각 5.04%로 올라섰다가 3개월만에 다시 4%대를 기록했다.
-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국제유가 두달 만에 최고치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두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3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27달러(3.0%)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2.4%)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
반도체 회복이 내수 부진 ‘상쇄’…민간 “올해도 1%대 성장” 전망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지난해 민간소비는 1.8% 증가에 그쳐 2022년 증가율 4.1%에 못 미쳤다. 지난해 4분기만 떼어서 보면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플러스가 나타난 것도 국외 소비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는 국내 소비가 아닌 해외여행 등에 따른 국외 소비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
한국 경제 1.4% 성장…사실상 ‘최저’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 이후 역대 5번째 낮은 수준으로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코로나19 사태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6%,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0.3%)를 저점으로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비슷한 회복세를 보였다.
-
수출·내수 온도차 ‘극명’···민간에선 올해도 1%대 전망 잇따라 최근 경제 흐름을 보면 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것도 문제지만, 수출과 내수 사이에 온도차가 극명하게 보인다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민생회복 체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좋지 않고, 수출 개선에 따른 내수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얼어붙은 소비와 불확실한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올해도 1%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민간 기관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
1.4% 성장에 그친 한국경제···위기 제외하면 최저 수준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에 그쳤다. 이는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 이후 역대 5번째 낮은 수준이고,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코로나19사태 등 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0.3%)를 저점으로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기대인플레 1년10개월만에 ‘최저’···소비심리 5개월만에 ‘낙관’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체적인 심리도 5개월만에 낙관적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0%로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해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하향 안정화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발표해 물가가 안정되리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