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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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건전성 ‘빨간불’…2금융권 연체율 1년 새 3배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의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3배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은행과 2금융권을 합친 전체 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22년 3분기)보다 4.8%, 2년 전(2021년 3분기)보다는 22.3% 늘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5조7000억원, 부동산업 대출은 492조8000억원이었다. 특히 저축은행·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조합·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를 합산한 2금융권의 부동산업 대출 잔액이 2021년 3분기 155조원에서 2년 만에 193조6000억원으로 24.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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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출 연체율 급등···1년 새 3배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의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3배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선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은행과 2금융권을 합친 전체 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22년 3분기)보다 4.8%, 2년 전(2021년 3분기)보다는 22.3% 늘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5조7000억원, 부동산업 대출은 492조8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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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비 ‘김치찌개 8000원 시대’…직장인들 “거기 어디냐” 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지난해 12월 처음 8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메뉴는 짜장면, 인상 금액이 가장 많았던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8개 외식품목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지역에서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메뉴는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이었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1월 7923원에서 77원 올라 8000원이 됐다.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429원, 김밥은 31원 올라 3323원이 각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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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기준금리 연 3.5%…이창용 “6개월 이상은 인하 힘들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금리 인상 사이클은 일단 종료됐음을 공식화했다. 금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 총재와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가면서 생긴 공석을 제외하고 금통위원 5명이 전원일치로 내린 결정이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통화정책방향 회의 8회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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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섣부른 금리인하, 부동산 상승기대 부작용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사견을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금리인상 사이클은 일단 종료됐음 공식화했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 한은 총재와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가면서 생긴 공석을 제외하고 5명 금통위원 전원일치 결정이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통화정책방향 회의 8회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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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은, 기준금리 8연속 3.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2·4·5·7·8·10·11월에 이어 2024년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까지 8차례 회의에서 연속 동결을 선택한 것이다. 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를 감안해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끌고 가겠다는 방침을 지난 금통위에서 밝힌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인 2%를 크게 웃돌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 구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 점 등을 감안하면 금통위가 물가가 목표 수준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기 전에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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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주담대 지난해 연간 51조 늘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3조원대로 둔화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5조원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도 연간 은행 가계대출이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특히 주담대는 51조원 이상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5조원으로 전월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월간 증가폭은 지난해 10월(6조7000억원) 이후 세달째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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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약 5조34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11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입 감소폭은 커지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10월(53억5000만달러)보다도 커졌다. 수출(564억5000만달러)은 전년 동월대비 7.0% 늘어 두달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22.9%)·반도체(10.8%)·화학공업제품(2.6%) 등이 호조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미국(24.7%), 동남아(11.7%), 일본(11.4%)으로의 수출이 좋았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2.5%)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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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남성 60%·여성 50%가 ‘비혼’…노동력 공급 악영향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늘어나면 앞으로 노동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 나눠보면 비혼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를 보면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화’,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빠르게 늘어났다. 또 30~54세 핵심 연령층 인구 중 미혼 비중은 2013년 16%에서 지난해 28%로 큰 폭 늘었다. 학력 수준별로 보면 지난해 핵심 연령층 가운데 고학력 남성의 미혼 비중은 27.4%, 저학력은 30.9%였지만, 여성 미혼 비중의 경우 고학력은 28.1%, 저학력은 1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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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구 비중 증가세, 노동공급 감소요인으로 작용한다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늘어나면 앞으로 노동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미혼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고 남성의 노동공급은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를 보면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화’,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의 경우 26.5세에서 31.3세로 빠르게 늘어났다. 또 30~54세 핵심연령층 인구 중 미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6%에서 지난해 28%로 큰폭 늘었다. 학력수준별로 보면 지난해 핵심연령층 가운데 고학력 남성의 미혼 비중은 27.4%, 저학력은 30.9%였지만, 여성 미혼 비중의 경우 고학력은 28.1%, 저학력은 1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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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용 규모, GDP 대비 2.27배…중소기업들 빚 더 불었다 가계와 기업이 지고 있는 빚(신용)이 계속 불어나 나라 경제 규모의 약 2.27배 수준까지 커졌다. 가계 빚이 떨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기업 빚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가계신용 증가세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어 가계의 소비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7.0%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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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 급등···물류센터·상가 부진 비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배 가량 급등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물류센터 및 상가를 중심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올 3분기 586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고점(621만원)대비 5.6% 하락했다. 거래량도 5만8000건으로 1년 전(7만9000건) 대비 26.7% 급감했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과 공급 확대, 소비패턴 변화, 금리상승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