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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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중국 대신 인도?···사상 첫 글로벌 증시 시총 4위 등극 인도가 홍콩을 제치고 증시 시가총액 4위 국가 자리에 올랐다. 중국 경기 부진 우려로 중화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는 사이, 성장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날 마감 기준으로 4조3300억달러(5776조원)에 달했다. 홍콩의 경우 4조2900억달러(5722조원)으로 인도에 미치지 못했다. 인도 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5일 처음으로 4조달러(5336조원)를 돌파했으며, 지난 4년 사이 두배로 늘었다. 인도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의 급속한 증가세, 기업 실적 호조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인국은 최근 성장세가 나빠진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투자처다. 지난해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만 214억달러에 달한다. 세계 인구 최다 국가로 시장 가치가 크고,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 및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주요 국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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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역대 최대’ 46조5000억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취약 업종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에 따르면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46조5000억원(기업 221곳)이다. 2013~2023년 연평균 만기도래 규모가 35조2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조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가 15조8000억원으로 34%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7조2000억원)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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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 46.5조 ‘사상 최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저금리 환경에서 발행된 회사채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것인데, 그동안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큼 기업들의 차입비용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특히 저신용·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에 따르면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사상 최대인 46조5000억원(기업 221곳)이다. 2013~2023년 연평균 만기도래 규모가 35조2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가 15조8000억원으로 34%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7조2000억원)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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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소비 회복세 예상보다 더딜 것” 한국은행이 올해 민간소비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채무부담이 누적돼 소비여력이 제약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8일 ‘최근 민간소비 흐름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자료를 공개하고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 들어 회복 동력이 약화돼 앞으로 회복속도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가계 실질소득의 경우 지난해 이후 기업실적이 나빠지고 고물가의 영향으로 빠르게 약화됐지만, 앞으로는 수출회복세가 이어지고 물가상승률도 둔화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조가 본격화된 2022년부터 대출이 많은 중·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의 소득대비 이자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소비여력이 좋아지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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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 증폭…부양책도 약발 안 먹혀 신년랠리를 기대했던 국내 금융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장 부양 조치 약발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61.69포인트(2.47%)나 내렸다. 코스닥도 2.55% 내린 833.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무엇보다 남북 긴장 고조,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주변국과 비교해서도 국내 시장이 부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해하는 대북 위험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의 발언 수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고, 정부도 맞대응 모드라 외국인들이 이전과 상황을 달리 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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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랠리는 커녕 무너진 금융시장···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신년랠리를 기대했던 국내 금융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맥을 못추고 있다.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시장 부양 조치 약발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우선 남북 긴장 고조,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이 도드라져 보인다. 특히 아시아 주변국과 비교해서도 국내 시장이 부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해하는 대북 위험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시장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의 발언 수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고 정부도 맞대응 모드라 외국인들이 이전과 상황을 달리 볼 가능성도 있다. 또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수출이나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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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끝···주요국 선거 본격화에 ‘폴리코노미’의 해 실감나네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고,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등 전세계 ‘선거의 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쉽게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적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적으로 커지는 상황이어서 ‘폴리코노미(policonomy, 경제가 정치의 영향을 받는 현상)’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외변수에 민감한 한국 경제로서는 전세계에서 1년 내내 펼쳐질 선거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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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건전성 ‘빨간불’…2금융권 연체율 1년 새 3배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의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3배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은행과 2금융권을 합친 전체 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22년 3분기)보다 4.8%, 2년 전(2021년 3분기)보다는 22.3% 늘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5조7000억원, 부동산업 대출은 492조8000억원이었다. 특히 저축은행·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조합·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를 합산한 2금융권의 부동산업 대출 잔액이 2021년 3분기 155조원에서 2년 만에 193조6000억원으로 24.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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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출 연체율 급등···1년 새 3배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의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3배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선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은행과 2금융권을 합친 전체 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22년 3분기)보다 4.8%, 2년 전(2021년 3분기)보다는 22.3% 늘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5조7000억원, 부동산업 대출은 492조8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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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비 ‘김치찌개 8000원 시대’…직장인들 “거기 어디냐” 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지난해 12월 처음 8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메뉴는 짜장면, 인상 금액이 가장 많았던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8개 외식품목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지역에서 전월보다 가격이 오른 메뉴는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이었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1월 7923원에서 77원 올라 8000원이 됐다.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429원, 김밥은 31원 올라 3323원이 각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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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기준금리 연 3.5%…이창용 “6개월 이상은 인하 힘들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금리 인상 사이클은 일단 종료됐음을 공식화했다. 금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 총재와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가면서 생긴 공석을 제외하고 금통위원 5명이 전원일치로 내린 결정이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통화정책방향 회의 8회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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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섣부른 금리인하, 부동산 상승기대 부작용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사견을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금리인상 사이클은 일단 종료됐음 공식화했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인 이창용 한은 총재와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가면서 생긴 공석을 제외하고 5명 금통위원 전원일치 결정이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통화정책방향 회의 8회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