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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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복잡한 외야 라인 구성 규칙…‘좌페우태지채’ 한화의 외야 라인업 구성은 매경기 복잡하게 이뤄진다. 외야 수비 능력이 전체적으로 다소 부족한 가운데 공격력을 고려한 최상의 라인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계산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좌익수 페라자, 중견수 장진혁, 우익수 김태연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짰다. SSG 선발 오원석이 좌완임을 고려하면 중견수 김강민 카드도 쓸만 했지만 김강민은 최근 손등에 맞은 사구 영향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중견수는 장진혁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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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경기장 결정됐다…디펜딩 챔피언 일본 C조 경기는 도쿄돔에서 열린다 2026년 3월에 열리는 WBC의 토너먼트 경기장이 결정됐다. MLB.com은 25일 2026 WBC 토너먼트가 열리는 4개 구장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2026 WBC는 A~D 4개조로 나뉘고 각 조에 4팀씩이 리그를 펼쳐 상위 토너먼트 진출 팀을 겨루는 방식이다. 이번 발표에서 C조의 경기장은 도쿄돔으로 결정됐다. 도쿄돔 외에 A조는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 B조는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D조는 마이애미의 홈구장 론디포 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WBC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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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김택연을 YK가 살렸다…선두 싸움 흔든 합계 통산 홈런 498개 베테랑 YK 투런 쌍포 두산 신인 김택연의 속구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19세 패기답게 거침없이 속구를 던진다. 올시즌 20이닝 이상 투구 투수 중 속구 구사율 76.5%로 키움 문성현(78.6%)에 이어 2위다. 그냥 무턱대고 속구만 던질 줄 아는 투수가 아니다. 속구가 제일 강한 투수다. 스탯티즈 속구 구종 가치 7.4는 리그 7위다. 문성현의 속구 구종 가치는 0.0이다. 김택연은 24일 광주 KIA전 3-0으로 앞선 8회 등판했다. 선발 곽빈이 7회까지 3안타 무실점 8K로 완벽한 투구를 한 뒤를 이어받았다. 경기 흐름은 두산이 압도적이었다. 승부가 끝난 듯 했고, 선두 KIA를 승차없이 따라붙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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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벌써 69회 매진…10구단 출범 후 최다 新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시즌 최다 매진 횟수 신기록을 세웠다. KBO는 올시즌 232경기에서 매진이 69차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68경기를 넘어선 한 해 최다 매진 횟수다. 구단별로는 한화 이글스가 홈 23경기 중 21차례나 표를 다 팔아 독보적인 매진 행진을 벌였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이상 9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7회)가 뒤를 이었다. 매진 횟수가 늘면서 관중은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3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전 경기가 만원 관중을 동원하는 등 올해 프로야구는 201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관중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 이정표를 차례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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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능력은 꼭대기 정타 비율은 바닥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정후는 10일 현재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를 때렸고, 도루 2개를 더했다. 1번 타자로서 15득점을 올렸다. 꾸준히 안타를 때리고 있다. 팀이 치른 41경기 중 36경기에 나가 38안타를 때렸다. 지난 3월29일 개막 뒤 이정후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은 8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4월8일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정후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레벨의 타자일까. 이정후의 클래식 스탯은 내셔널리그 중간 언저리라고 볼 수 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37위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 OPS 등은 다소 뒤로 처진다. 내셔널리그 15개팀, 주전 라인업 9명을 고려하면 140명 정도가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OPS는 이 중 딱 중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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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2번의 역설’…2번 타자 제일 센 팀이 바로 한화 ‘강한 2번타자’가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년도 넘었다. KBO리그에서는 ‘중심타자 못지 않게 강한 타자’의 느낌이 강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아예 중심타자보다 더 잘 치는 타자를 1~2번에 배치하는게 최근의 추세다. 강한 2번 보다는 강한 1번이 더 중요하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2023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타순별 OPS는 다음과 같다 ▶NL 타순별 OPS 1번 0.801 2번 0.769 3번 0.778 4번 0.789 5번 0.741 6번 0.716 7번 0.701 8번 0.664 9번 0.661 가장 생산성이 높은 타자를 1번에 배치하고, 4번 > 3번 > 2번 > 5번 순으로 이어진다. 장타력은 1번보다 4번이 더 높지만 출루율에서는 1번이 확실히 앞서면서 OPS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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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스탯분석 매일 안타는 치는데…이정후 티어는 어느 정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정후는 10일 현재 타율 0.262, OPS 0.651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를 때렸고, 도루 2개를 더했다. 1번 타자로서 15득점을 올렸다. 꾸준히 안타를 때리고 있다. 팀이 치른 39경기 중 36경기에 나와 38안타를 때렸다. 지난 3월29일 개막 뒤 이정후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은 8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4월8일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정후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레벨의 타자일까. 이정후의 클래식 스탯은 내셔널리그 중간 언저리라고 볼 수 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37위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 OPS 등은 다소 뒤로 처진다. 내셔널리그 15개팀, 주전 라인업 9명을 고려하면 140명 정도가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OPS는 이중 딱 중간이다. 메이저리그 타순 구성에 있어서 1번 타자의 중요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하는 타격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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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뒤통수 맞은 ‘도박 스캔들’,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지난 3월 이후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곧 TV시리즈로 제작된다.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 오나티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통역에게 당한 ‘사기 사건’이 TV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디애슬레틱 등이 10일 전했다.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이날 LA 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사이에서 벌어진 ‘도박 스캔들’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TV 시리즈는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성장 과정을 따라간 뒤 메이저리그 진출과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달러 대형 계약 과정도 소개한다. 이어 계약 몇 달 뒤 터진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의 대형 사기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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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32억원 털린 ‘도박 스캔들’,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지난 3월 이후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곧 TV시리즈로 제작된다.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 오나티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통역에게 당한 ‘사기 사건’이 TV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디애슬레틱 등이 10일 전했다.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이날 LA 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사이에서 벌어진 ‘도박 스캔들’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TV 시리즈는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성장 과정을 따라간 뒤 메이저리그 진출과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달러 대형 계약 과정도 소개한다. 이어 계약 몇 달 뒤 터진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의 대형 사기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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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던 이정후 파울 타구 맞은 발 통증으로 부상, 밥 멜빈 감독 “치료 중, 상태 내일 다시 봐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0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 아니라 부상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가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타석 도중 파울 타구에 왼 발을 맞았고, 공에 맞은 자리에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치료를 받는 중이고, 11일 신시내티와의 시리즈에 앞서 다시 한 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0일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뛰던 1번 타순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들어섰다. 웨이드 주니어는 팀 내에서 가장 타격 성적이 좋은 타자로 타율 0.341, OPS 0.897을 기록 중이다. 웨이드 주니어는 1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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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의 초속11.2㎞ 기계가 야구 심판을 보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ABS’가 도입됐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데, 쉽게 말하면 기계 심판이다. 지금까지 스트라이크와 볼은 포수 뒤에 서 있는 주심이 눈으로 판정했는데, 이제 카메라를 이용한 투구 추적 시스템(PTS)으로 공의 움직임을 기계가 판단한다. 미리 설정해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면 스트라이크, 통과하지 못했다면 볼이다. 선수들 키를 기준으로 키가 큰 선수는 스트라이크존 영역이 높아지고, 작은 선수는 낮아진다. 개막 한 달이 지났고, 운영상 기술적 문제는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 다만 자로 잰 듯한 ‘육면체’ 스트라이크존이 ‘바람직한 것이냐’는 논란이 나온다. 한화 류현진, SSG 추신수, KT 황재균 등 베테랑들이 이견을 내놓았다. 20년 동안 몸으로 익힌 존과 기계의 존이 다르다는 얘기고, 규칙과 제도 도입에 있어 소통과정이 부족했다는 주장이다. 왜 그렇게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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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현,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몬스터즈 감독을 맡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재미있는 선수가 있다”는 표현을 즐겨 썼다. 김 감독의 ‘재미있다’는 표현은 특정 부문에 있어 ‘재능이 있다’는 뜻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야구 잘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KT 이강철 감독이 “진짜 재미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야구도 잘 하지만, 진짜 ‘재미있는’ 선수다.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다. KT 1라운드 신인 투수 원상현(20)이다. 원상현은 지난 25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후 6번째 등판이었고 선발로는 5번째 등판이었다. 아직까지 승리는 없었다. 경기 초반 마운드에 있던 원상현이 손짓을 했다. 포수 장성우(34)가 ‘공 바꿔 달라는 뜻이냐’는 제스처를 했다. 원상현은 고개를 흔들더니 또 손짓을 했다. 장성우가 한 번 더 물었지만 변함없었다. 마운드로 올라오라는 손짓이었다. 장성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마운드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