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이용균의 초속 11.2㎞ 비디오 판독과 승부치기의 나비효과 삼성 김지찬의 키는 1m63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단신 선수다. 2023년 타율이 0.292였는데, 2024년에는 0.316으로 높아졌고, 올 시즌에는 무려 0.395나 된다. OPS 역시 0.738→0.789→0.981로 상승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빠져 있지만, 올 시즌 데뷔 후 최고 성적이 기대된다. 워낙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ABS(자동 스트라이크 볼 판독 시스템·로봇 심판)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많다. 사람 심판이 볼 때는 김지찬의 신장이 규칙대로 적용되기 어렵다. 로봇 심판이 보니, ‘김지찬에게 공정한’ 스트라이크 존이 적용됐고, ‘높아서 치기 어렵지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던 공’이 사라졌다(반대로 투수들은 김지찬에게 맞는 스트라이크 존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까다로워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이 (낮은 존에 집중하다 보니) 원바운드 공도 커트해낸다”며 웃었다.
-
이용균의 초속 11.2㎞ ML 최악의 팀이 ‘감독 논술시험’ 본 이유 화이트삭스, 지난해 121패 후야구 철학·소통 능력 등 평가한국 이끌어갈 새 감독에게도‘팀 문화 구축’ 해법 들어봐야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애팀이다. 화이트삭스는 이만수 전 감독이 코치로 뛰었던 200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팀이었다. 시즌 개막부터 약체로 분류됐지만 해도해도 너무했다. 5월에 한 차례 14연패를 하더니, 7월부터 다시 시작된 연패는 무려 21연패까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패는 뉴욕 메츠가 1962년 기록한 120패였고, 신기록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
이용균의 초속 11.2㎞ 부정배트론 원래 작전은 이랬(을지도 모른)다. 12-3으로 뒤진 6회, 아무리 해도 경기 흐름이 바뀔 것 같지 않다. 감독이 눈을 부라리며 “똑바로 치라”고 화를 내보지만, 타자들은 연신 헛스윙만 해댄다. 판을 뒤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 잘 듣는 노장 후보 투수를 불렀다. “투수를 너로 교체할 테니, 올라가서 빈볼을 던져. 대가리를 맞히란 말야.” 투수가 빈볼로 타자 머리를 맞히고 상대팀이 화를 내면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박차고 뛰어 나가서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다. 몸싸움으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 후보 투수의 다른 후배를 시켜서 상대 더그아웃에 몰래 들어가 방망이를 훔치게 한다. 그 방망이를 검사해서 부정 배트의 흔적을 확인(하거나 증거를 만들어내게)한 뒤 “이것 봐라, 부정 배트다. 상대팀이 낸 12점은 모두 무효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3-0에서 경기를 이어가는 게 정당하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우리 팀 팬이라면, 우리가 이겨야 하니까 이 정도는 다 이해하고 지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 유튜브에서 봤다. ‘부정 배트 의혹’의 증거가 뚜렷하다. 나뭇결 무늬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게 증거다. 형상기억배트라는 주장도 믿음이 간다. 그 배트가 아니라면 우리 팀 투수들이 저렇게 두들겨 맞을 리가 없다. 부정 배트만 확인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
‘독하게 준비했다더라’…기대 커진 김경문호 한화 시즌2 야구관계자 A씨는 “얼마 전 B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이번엔 김경문 감독(사진)이 진짜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B는 한화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연배의 야구인이다. B가 김 감독과 저녁을 먹었고 이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준비와 각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끝에 얻은 인상이다. A는 “B는 예전에도 김경문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다. 그 해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올랐다”고 말했다.
-
오타니, LA 산불 진압 소방관에 50만달러 기부…연봉의 4분의 1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 관련 지원을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했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받는 연봉은 200만달러여서, 연봉의 4분의 1을 기부한 셈이다. MLB닷컴 등은 17일 오타니가 산불 진압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을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LA 지역 산불이 이어지는 동안 끊임없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애쓴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소방관, 대피해야 하는 사람들과 동물들을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적었다.
-
김도영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KBO 규정에 따른 지불의사로 기대연봉 계산해보니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MVP가 당연히 여겨지는 성적을 냈고, 기록을 세웠고, 어쩌면 그 보다 더 높은 인기와 관심을 누렸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관심은 김도영의 ‘연봉’에 쏠린다. 과연, 얼마나 받을 것인가. 역대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이정후가 2020년 기록한 3억9000만원이다. KBO리그는 연봉에 대한 규정이 없다. 연봉조정신청이라도 제대로 열렸다면 여러가지 근거와 기준이 마련됐을텐데, 올해도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게다가 과거 이대호의 ‘5000만원’ 파문 때 리그는 각 구단별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식의 전례를 만들어버렸다. 다른 구단의 비슷한 성적 선수와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
독하게 준비한 김경문, 한화를 보는 달라진 주변 시선…“올시즌 감독 야구가 뜬다” 야구인 B “김경문 감독 준비 많이 했더라”모 단장 “전력 평준화 시즌, 감독 역할 중요”김경문 감독의 한화 2.0, 확 달라질 수도 야구관계자 A씨와 통화에서였다. A는 “얼마 전 B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B께서 말씀하시길 ‘이번엔 김 감독이 진짜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B는 한화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연배의 야구인이다. B가 김 감독과 저녁을 먹었고 이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준비와 각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끝에 얻은 인상이다.
-
사사키 로키 영입 ‘2파전’으로 축소…오타니냐, 다르빗슈냐 MLB닷컴 “사사키 영입 2파전으로 축소”오타니 뛰는 다저스냐, 다르빗슈 뛰는 SD냐“사사키 FA였으면 3억달러 계약, 최고 가성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100마일 투수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가 2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와 함께 뛸 것인지, 다르빗슈와 함께 뛸 것인지 둘 중 하나다. 최근까지만 해도 사사키의 행선지는 토론토를 포함한 3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최근 중참급 투수들의 급격한 성장을 도운 피트 워커 투수코치의 존재 덕분에 주목 받았다.
-
자학 해설의 원조, 밀워키의 스컬리, ‘미스터 베이스볼’ 밥 유커 별세, 향년 90세 선수 시절 백업 포수였지만, 헐리우드를 거쳐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 됐던, 밀워키의 상징과도 같던 ‘미스터 베이스볼’ 밥 유커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밥 유커는 선수로서 통산 타율 2할에 그쳤던 백업 포수지만, 은퇴 이후 맥주 광고 모델, 시트콤 출연 등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헐리우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야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고향팀 밀워키의 중계를 놓치 않았고 54년간 중계 부스에 앉았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고, ‘미스터 베이스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저스의 빈 스컬리와 함께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
우측 8m ‘오렌지 몬스터’…한화는 다 생각이 있다 한화는 올해 ‘신구장’에서 야구한다. 관중 수용 규모가 2만명으로 늘고 야구장의 모양도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 담장에 설치될 8m 높이의 ‘벽’이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가 떠오른다. 한화의 구단 컬러를 고려하면 ‘오렌지 몬스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신구장의 왼쪽 폴까지 거리는 99m, 하지만 오른쪽(1루쪽) 외야 폴까지 거리는 95m다.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조지만 오른쪽 담장에 8m짜리 벽을 세워 이를 상쇄한다. 담장을 넘기는 각도 등을 생각하면 좌타자의 홈런 생산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신구장은 상대적으로 우타 친화적 구장이 되고, 좌타자의 스탯 감소를 고려하면 우투수 친화 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대전 신구장 8m짜리 ‘오렌지 몬스터’와 한화의 계획…코리언 몬스터도 딱 맞음 한화는 올시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쓰지 않는다.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진 ‘신구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관중 수가 2만명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야구장의 모양도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른쪽 담장에 설치될 8m 높이의 ‘벽’이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 왼쪽 담장 ‘그린 몬스터’가 떠오른다. 한화의 구단 컬러를 고려하면 ‘오렌지 몬스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이정후의 SF, 빅 트레이드 실패한 이유, “최고 유망주 1루수 내줄 수 없었다”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변화를 맞은 채 시작했다. 야구 부문 사장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를 앉히면서 구단의 체질 개선을 꾀했다. 빅 무브가 기대됐지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대형 계약 이후 눈에 띄는 움직임은 부족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또다른 대형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