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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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해외여행객 부담 증가···식품·유통업계도 비상 “큰 마음 먹고 하와이 가려는데 환율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고환율 추세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 가뜩이나 높은 물가를 위협할 판이다. 면세점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환율 보상 혜택 제공에 나섰고 식품업계와 대형마트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각종 여행 커뮤니티에는 환율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환율이 올랐다는 건 숙박비, 식비, 입장료 등 여행 경비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다음달 신혼여행인데 이렇게 올라버리면 어쩌나. 지금이라도 달러를 미리 바꿔야 하나”라고 썼다. 누리꾼들은 “미리 환전 안 해뒀으면 여행 취소할 뻔 했다”, “인생 첫 미국여행 가보려고 했는데 환율 보고 접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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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제기한 중대재해법 헌법소원, 본안심리로 위헌 여부 가린다 헌법재판소가 중소기업계가 청구한 중대재해처벌법 헌법소원 심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와 처벌 규정에 대해 헌재의 본안심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헌재의 전원재판부 회부 결정 소식을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헌법소원 심판 청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의 명확화와 책임주의 원칙에 따른 처벌 합리화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이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면서도 그 책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규정했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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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에 맞설 K셀러 찾아요” 최대 행사 판매자 모시기 나선 G마켓 G마켓과 옥션이 상반기 최대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행사에 참여할 판매자 모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13회차를 맞는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개최하는 쇼핑 축제다. 매번 평균 3만여명의 판매자가 참여한다. 지마켓은 “지난해 11월 행사의 경우 참여 판매자들의 매출이 평균 3배 이상(210%)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열린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판매자 혜택을 내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인 ‘K베뉴’ 입점 수수료 면제를 앞세워 국내 판매자 유치에 뛰어들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자 G마켓, 쿠팡,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판매자 지원 강화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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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에서 주운 폐플라스틱, 티셔츠 되다 F&F가 전개하는 의류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원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의류로 재탄생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제주 리사이클 반팔 티셔츠 4종에 쓰인 원료는 투명 페트병 등 제주 해안가에서 수집된 폐플라스틱이다. 폐플라스틱 수거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공기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담당하고, 이를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하는 건 글로벌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가 맡았다. F&F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난해 9월 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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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몰고 온 기호위기…커피 원두·코코아 가격 ‘사상 최고’ 기록 진한 커피 한 잔에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한 조각. 일상에 녹아든 먹거리의 존재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가 뜨거워지는 만큼 작물 생산도 타격을 입고 있어서다. 이상기후가 작황 부진 등을 불러와 물가를 끌어올리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와 국제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지난 12일 장중 t당 3948달러까지 찍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로 인한 극심한 가뭄 탓에 생산량이 줄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구매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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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에 커피, 코코아까지···현실로 다가온 ‘기후 인플레이션’ 진한 커피 한 잔에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한 조각. 일상에 녹아든 먹거리의 존재가 더이상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기후변화로 뜨거워지는 지구만큼 작물 생산도 타격을 입고 있어서다. 이상기후가 작황 부진 등을 불러와 물가를 끌어올리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와 국제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지난 12일 톤(t)당 3948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주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로 인한 극심한 가뭄 탓에 생산량이 줄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구매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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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리비 저렴해질까···애플 “가을부터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 가능” 올가을 일부 아이폰 기종부터 새 정품이 아닌 중고 정품 부품으로도 정상적인 수리가 가능해진다. 중고 부품을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리비가 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정품 중고 부품을 아이폰 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부터 개선사항이 우선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등 부품을 중고 정품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개선사항에 대해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보안 및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제품 수명을 늘리며 수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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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9000원짜리 모토로라 5G폰, 하이마트서 판다 롯데하이마트가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의 5G 자급제 상품을 국내 단독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자급제폰은 대형마트나 가전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전국 하이마트 330여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Moto G54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다른 ‘가성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Moto G54는 6.5인치 크기의 FHD+ 디스플레이, 20:9 비율의 화면, 120Hz의 빠른 화면재생율로 동영상 강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돼 있다. 1600만화소 전면 카메라, 50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화소 근접 센서를 탑재하고 손떨림방지(OIS) 기능도 갖췄다. 12GB RAM, 256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했다. ‘터보 파워’ 충전 기능으로 짧은 시간 충전으로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색상은 ‘미드나잇블루’와 ‘민트그린’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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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병원 솔루션 사업 속도 내는 LG전자···GE·MS와 맞손 LG전자가 병원 운영과 진료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GE헬스케어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병원 공동 발굴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병원은 IT를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이다. 컨설팅기업 CMI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10억달러에서 2030년 1533억달러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병원에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 안정적인 IT 의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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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AI 비스포크 콤보’ 국내 누적 1만대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 주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히트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고지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제품이다. 인기 비결로는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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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엔비디아 ‘AI칩 아성’ 깬다”…네이버도 ‘동맹’ 참여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미국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텔이 개발한 최신 AI 칩을 공개하며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와의 ‘AI 동맹’도 공식화했다. 인텔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인텔 비전 2024’를 열고 오는 3분기 최신 AI 가속기 ‘가우디3’(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인기 제품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버업체 델과 휼렛패커드(HP), 슈퍼마이크로 등이 가우디3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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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작년에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2년에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석 대상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레인지 등 주요 가전이 포함됐다. 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였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LG전자는 29%, GE와 월풀은 각각 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