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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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감독 제안? 빅클럽이라고 무조건 OK하면 낭패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감독 자리가 생기는 일은 흔하지만, 모든 실직 감독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감독에게 ‘언제, 어디로 갈 것인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커리어의 명운을 가르는 전략적 결정이다. 디애슬레틱은 6일 “축구 감독들이 구단의 제안을 받은 뒤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며 감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몇몇 키워드를 분석했다. -
FIFA, ‘평화상’ 신설…트럼프가 수상?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2월 5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처음으로 ‘FIFA 평화상’을 제정·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5일 성명을 통해 “불안과 분열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갈등을 멈추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이들의 헌신을 기려야 한다”며 “축구는 평화를 위한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FIFA는 이 상을 매년 “전 세계 축구 팬을 대표해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
‘그라운드 문제아’ 또 사고’ 루이스 수아레스, 메시만 부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8)가 또다시 징계를 받았다. 리그 사무국은 5일 “수아레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저질러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 후반에 나왔다. 수아레스는 내슈빌 수비수 앤디 나자르 다리를 뒤에서 걷어찼고, 심판은 당시 반칙이나 카드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후 MLS 징계위원회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해당 행위를 폭력 행위로 판단,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오는 주말 열리는 내슈빌 S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결정전)에 출전할 수 없다. 1, 2차전 성적은 1승1패. 인터 마이애미는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를 잃게 됐다. -
15세 돌풍의 주인공 맥스 다우먼, 아스널 ‘세심한 보호 속 성장 프로젝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또 한 명의 10대 스타를 세상에 알렸다. 맥스 다우먼은 지난 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15세308일. 생일 기준으로 하면 15세다. BBC는 6일 “신예의 등장은 단순한 재능의 결과가 아니라, 구단이 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하게 설계한 ‘보호와 성장의 병행 프로젝트’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
산 시로, 99년 역사 마감…AC밀란, 인터밀란 EPL 따라잡을 대형 구장 건설 세계 축구의 상징이자 ‘성역’으로 불린 산 시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은 6일 산 시로 경기장과 부지를 1억9700만 유로에 매입하고, 기존 경기장을 철거한 뒤 7만1500석 규모러 신축 구장을 공동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BBC는 “새로운 구장이 프리미어리그와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1926년 첫 경기를 치른 산 시로는 20세기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시설 노후화와 현대적 인프라 부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미 유로 2032 개최 경기장에서 산 시로를 제외했다. 파올로 스카로니 AC밀란 회장은 “산 시로는 우리의 역사이지만, 더 이상 현대 축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새 구장은 밀란과 인테르 모두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투자”라고 밝혔다. 두 구단은 새 경기장을 공동 사용하며 건설과 운영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
호날두, 아직도 맨유에 앙금이 남았나… “철학 없이 여전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쓴소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현역 은퇴를 예고하며 “축구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은퇴가 머지않았다”며 “오랜 준비를 해왔지만 매우 어려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아마 울 수도 있다. 축구를 통해 느끼는 골의 아드레날린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25세 무렵부터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해왔다. 내 인생 다음 단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6관왕’ 사격 김정남,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MVP 김정남(47·BDH 파라스)이 6관왕에 오르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부산에서 지난 달 31일 개막해 5일 막을 내린 장애인체전에 세종 대표로 출전한 김정남은 메달 8개(금 6개, 은 2개)를 수확했다. 기자단 MVP 투표에서는 유효표 33표 중 18표를 받아, 4표를 얻은 육상 신현진(포항시청)을 제쳤다. 김정남은 “상상만 했던 목표인데 이번 대회에서 MVP를 받아 기쁘다”며 “그동안 열심히 함께해준 팀원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응원해주신 우리 BDH PARAS 이사장, 직원들, 세종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직원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문체부 첫 여성 체육국장 탄생…이선영 국장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상 첫 여성 체육국장이 탄생했다. 정부 인사혁신처는 5일 이선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50)을 문체부 신임 체육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한 이 국장은 행정고시 44회 출신으로, 2001년 국정홍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유치위원회와 조직위원회, 해외홍보원 등을 거쳐 2006년 30세에 국정홍보처 홍보기획팀장으로 발탁됐다. 2008년 국정홍보처가 문체부와 통합된 뒤 국제체육과에서 근무하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 등을 지원했고 2009년 국제체육과장에 임명됐다. -
이강인, 챔스리그 시즌 첫 도움, 팀은 홈에서 뮌헨에 무릎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교체로 투입돼 후반 29분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PSG는 초반 루이스 디아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패했고, 조별리그에서 첫 패를 당했다. -
한국 U-17 대표팀, 멕시코 꺾고 FIFA U-17 월드컵 첫 승 한국 남자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현빈(인천)의 얼굴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44분 멕시코의 알도 데 니그리스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분 김도민(울산)의 크로스를 남이안(울산)이 머리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멕시코는 이후 공세를 강화했으나 한국의 안정된 수비를 뚫지 못했다. -
토트넘 프랭크 감독, 팬·선수 불만 직면 “너무 수비만 한다”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기력 부진과 내부 불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창의성 결여와 소극적인 전술로 인해 팬들의 야유가 이어지고, 일부 선수들까지 불만을 표출하면서 ‘누누 사태’의 악몽이 재현되는 분위기라고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런던 홈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경기로 평가된다. 이날 토트넘의 기대 득점(xG)은 0.05로, 프리미어리그 기록 집계가 시작된 2012-13시즌 이후 가장 낮았다. 슈팅은 3회에 불과했고, 교체 투입(6명)과 경고(4장)가 더 많았다. 프랭크 감독은 “이렇게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경기는 처음”이라며 “무엇이 문제인지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홀란 “메시·호날두와 비교는 아직 멀었다”…겸손한 세계 최고 골잡이의 자기 평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자신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는 시선에 선을 그었다. 홀란은 4일(현지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와 비교될 자격은 없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이라며 “나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7골(프리미어리그 10경기 13골)을 기록 중으로, 여전히 놀라운 득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나는 아직 그들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며 “그 두 사람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