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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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브리핑 톱타자 자청한 김선빈, 오늘도 1번 출격···이범호 감독 “이런 민원은 언제든 넣어다오” 김선빈(KIA)이 다시 한 번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김선빈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2021년 4월14일 롯데전 이후 3년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김선빈은 2경기 연속 1번 타순에서 공격을 이끈다. KIA는 톱타자 박찬호가 침체된 가운데 26~27일 LG전에서 연패를 당했고 이에 김선빈과 박찬호가 각각 1번 타순과 9번 타순으로 이동을 이범호 KIA 감독에게 요청했다. 이날 김선빈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고 KIA는 승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오늘 그대로 (1번 타순에) 나간다. 많이 치고 싶다고 한다. 올라와 있을때 많이 나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의욕 자체가 다른 선수들도 나가고 싶어 하고 경기에서 잘 치길 원하는 모습 보여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좋은 민원들은 언제든지 내게 넣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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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 시리즈’ 선언한 KT...40분의 남자, 허훈은 언제 첫 사인을 보낼까 허훈(29·수원 KT)은 지난 29일 부산 KCC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0분을 뛰었다. 1초도 쉬지 않고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 위를 뛰어다녔다. 지난 1차전에서는 22분59초를 뛰었다. 12득점 4어시스트로 패리스 배스(29득점)와 같이 팀을 끌었지만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운 슈퍼팀 KCC의 3쿼터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정규리그 3위로서, 홈에서 먼저 시작한 챔피언결정전의 첫 경기를 73-90으로 크게 진 뒤 허훈은 분한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배스와 허훈이 전력의 중심인 KT는 1차전에서 허훈을 1쿼터 중반에 투입했고 둘 다 29분 정도씩만 뛰게 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허훈이 배스와 동시에 처음부터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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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의 다이아몬드+ “류현진이라 움찔했으면서”···귀 닫고 선수 입도 막으려는 KBO, ‘ABS 갈등’은 누가 만드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일과 24일 있었던 수원 KT-한화전 중 일부 타석의 투구 추적 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류현진(한화)의 발언에 대한 반박 자료였다. 지난 2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경기 중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 포커페이스의 대명사였던 류현진의 낯선 모습은 화제였고, 이튿날 류현진은 취재진에게 스트라이크존 때문이었음을 털어놓으며 몇 가지 이상하다 생각한 부분들을 설명했다. 류현진의 말이 기사화 되자 KBO는 그 이튿날 바로 보도자료를 냈고, ABS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 위해 류현진이 언급했던 특정 타석 데이터만 발췌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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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상박’ 4월의 지배자들 강백호(25·KT)는 지난 28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을 쳤다. 1회초 1사후 SSG 선발 엘리아스의 2구째를 밀어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만들었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강백호가 홈런을 10개 이상 친 것은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29홈런을 때려 차세대 거포 탄생을 알렸던 강백호는 16홈런을 친 2021년까지 4년간 꼬박꼬박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자기 몫을 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 2023년에는 마음의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을 절반씩밖에 뛰지 못하면서 2022년 6개, 2023년 8개에 머물렀던 홈런을 올해 강백호는 32경기에서 10개나 터뜨려 부활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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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코멘트 멈춰선 슈퍼팀···전창진 감독의 한 마디 “허훈이 대단하더라. 챔프전은 그런 정신력 필요” 수원 KT가 1차전 완패를 딛고 2차전에서 부산 KCC를 잡았다. KT는 2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KCC를 101-97로 이겼다. 1차전보다 집중력과 함께 국내 선수들 전반적으로 자기 몫을 하면서 ‘슈퍼팀’ KCC를 멈춰세웠다. 홈인 수원에서 1패 뒤 1승을 챙긴 KT는 이제 5월1일 부산으로 넘어가 3차전 승부에 나선다. 다음은 승리한 KT 송영진 감독과 일격을 당한 KCC 전창진 감독의 경기 뒤 인터뷰. ■송영진 KT 감독 안 좋은 분위기를 딛고 이렇게 값진 승리 해서 너무도 기분 좋다. 허훈이 40분을 뛰었다. 힘을 많이 내줬다. 배스도 후반에 책임감 느끼고 잘 해줬다. 그에 맞춰서 디펜스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확실히 지난 경기보다는 좋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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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허훈의 40분 투혼과 배스의 후반 올인···KT가 슈퍼팀 잡았다 수원 KT가 반격했다. KT는 2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KCC를 101-97로 이겼다. 허훈의 40분 투혼과 정규리그 득점 1위 패리스 배스의 무시무시한 폭발력이 승리를 만들었다. 허훈은 이날 40분을 꽉 채워 뛰어다니며 22득점 10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배스는 전반에 침묵했으나 3쿼터에 대폭발하며 3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을 책임진 하윤기가 13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문성곤이 8득점 5리바운드를 잡는 등 1차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다른 국내 선수들도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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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KCC “오늘이 더 자신있다”···KT는 허훈-배스 동시 투입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먼저 거둔 부산 KCC가 2차전을 시리즈의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전창진 KCC 감독은 2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오늘이 제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정규리그 5위를 하고도 6강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4강플레이오프에서는 원주 DB를 꺾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어 원정에서 치른 수원 KT와 1차전을 90-73으로 꺾어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랐다. 1차전에서 KCC는 전반까지 살짝 뒤지다 3쿼터에서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전창진 감독은 “6강과 4강에서는 사실 생각한대로 됐다. 그러나 챔프 1차전은 잘 안 된 경기”라며 “3점슛이 저조했던 부분도 선수들이 각성하고 들어갈 것이고 1차전에 비해 정신력도 더해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더 자신있다. 오늘 경기를 잘 해서 이기면 시리즈 가져오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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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와 김도영이 같이 터지다니···4월의 지배자, 두 천재가 광주에서 격돌한다 강백호(25·KT)는 지난 28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을 쳤다. 1회초 1사후 SSG 선발 엘리아스의 2구째를 밀어 좌월 솔로홈런으로 만들었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강백호가 홈런을 10개 이상 친 것은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29홈런을 때려 차세대 거포 탄생을 알렸던 강백호는 16홈런을 친 2021년까지 4년 간 꼬박꼬박 두자릿수 홈런으로 자기 몫을 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 2023년에는 마음의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을 절반씩밖에 뛰지 못하면서 2022년 6개, 2023년 8개에 머물렀던 홈런을 올해 강백호는 32경기에서 10개나 터뜨려 부활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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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전 롯데 감독, 잔류군 책임코치로 LG 합류 LG가 이종운(58) 전 롯데 감독을 잔류군 책임코치로 영입했다. LG는 29일 “유망선수 육성 강화를 위해 이종운 코치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종운 코치는 3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잔류군을 이끈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한화에서 외야수로 뛴 이종운 코치는 2015년 롯데 1군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2018∼2020년 SK에서 루키팀 책임코치와 퓨처스(2군) 감독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다시 롯데로 돌아가 퓨처스 감독과 1군 수석코치를 맡았다. 8월에 래리 서튼 감독이 사임하자 감독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러 동일한 팀에서 감독 출신의 감독대행으로 진기록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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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 안타치고 도루하고 홈런도 치길래 견제하자 번트 대버리는 김도영···뭐 이런 타자가 다 있나 김도영(21·KIA)은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세 타석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진, 3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네번째 타석은 7회초에 왔다. KIA가 5-7로 뒤져 있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나가고 이날 부상에서 돌아와 합류한 나성범이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2루였다. 3번 타자로서 반드시, 최소한 흐름을 이어줘야 하는 네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본 뒤 2구째 갑자기 번트를 댔다. 좌측 파울라인 쪽으로 타구를 떨어뜨리고 맹렬히 달렸다. LG는 갑자기 나온 번트에 당황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포수 박동원이 공을 잡은 뒤 빠른 김도영을 포기한 듯 2루주자 김선빈을 잡으려 3루로 송구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김선빈은 홈으로 달렸고 나성범의 대주자 김호령은 3루까지, 김도영도 2루까지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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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에 기대했던 에이스 안보이네 LG는 올해 디트릭 엔스(33)를 1선발로 영입했다. 2019년부터 뛴 6년차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2선발로 밀어내고 마운드를 맨 앞에서 끌어갈 투수로 기대했다. LG의 구상 속에서, 엔스가 해줘야 할 몫은 많았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했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경쟁 팀들에게 크게 밀렸던 LG는 강력한 1선발을 보유하지 못했다. 통합 2연패를 바라본다는 올해, 강력한 1선발이 되어주기를 엔스에게 기대했다. 기존에 ‘최강’이라 불리던 필승계투조가 완전히 해체되고 젊은 투수들로 새로 꾸리게 되면서 전반기에는 “선발 야구로 버티겠다”는 것이 염경엽 LG 감독의 구상이자 바람이었다. 그중 관건은 외인 에이스, 엔스의 강한 활약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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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 슈퍼팀 KCC, 악마의 효율농구 부산 KCC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를 3차전에서 끝냈다. 일주일을 푹 쉬며 충전한 뒤 나선 원주 DB와 4강 플레이오프는 4차전에서 마쳤다. 닷새를 역시 푹 쉬고 나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는 그렇게 큰 힘을 쏟아내지 않고도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7일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는 KT에 90-73로 압승을 거뒀다. 송교창과 허웅이 각각 17득점,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각 14득점, 최준용이 12득점을 넣어 5명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그런데 이 5명 모두 출전 시간이 30분에 못 미쳤다. 굉장히 효율적으로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라건아와 송교창이 1쿼터 10분을 꽉 채우고 출발한 뒤 2쿼터에는 알리제 드숀 존슨만 10분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