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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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귀국’ 김윤수, 결국 팔꿈치 수술···올해 등판 불가, 삼성 불펜은 빨간 불 삼성 우완 김윤수(25)가 결국 올시즌 던질 수 없게 됐다. 삼성은 16일 “김윤수가 정밀검진 결과 굴곡근 손상 외에 내측 인대 손상 등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국내 병원 4곳에서 내측 인대 손상이 심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고 병원과 시기를 곧 결정해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미존서저리’로 불리는 이 수술을 받으면 최소한 1년은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 이에 따라 김윤수는 올시즌 등판하지 못하고 내년 복귀를 준비해야 하게 됐다. 김윤수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중 투구를 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생겨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진을 위해 지난 1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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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선 책과 담 쌓을래”…KIA 곽도규의 고백, 왜? 곽도규(21·KIA)는 지난해 KIA 마운드 최대 히트작이다. 2년차에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필승계투조에 들어가 떡 하니 자리를 확보했다. 곽도규는 ‘진지한 선수’로 불린다. 2004년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어휘 구사력이 좋은 곽도규는 캠프 현지에서 소통에 문제 없을 정도의 영어 회화 실력도 가졌다. 고교 시절 슬럼프에 빠지자 지명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남몰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자 영어를 공부했다는 사실을 지난 시즌초 인터뷰에서 고백해 ‘기특한 선수’로 더 사랑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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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4라운드 MVP 탈환···한 시즌 3번 수상 ‘최초’ 서울 SK 자밀 워니가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11일 4라운드 MVP 투표에서 워니가 총 유효투표수 93표 중 56표를 획득해 팀 동료 김선형(25표)을 31표 차로 제치고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워니는 1·2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까지 올시즌 라운드 MVP를 거의 휩쓸고 있다. 2015~2016시즌 KBL이 라운드 MVP제도를 도입한 이래 한 시즌에 3차례 수상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워니는 4라운드 출전한 9경기에서 평균 33분 39초를 뛰고 23.9득점, 11.7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14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는 2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올시즌 3번째이자 통산 5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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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내놓는 반전에 반전···딱 한 달, 그 안에 다 보여줘야 하는 김혜성 딱 한 달 만에 상황이 또 달라졌다. 이제 앞으로 남은 한 달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거’로 출발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승부처다.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갔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다시 품에 안으면서 그 타격이 김혜성에게 향하고 있다. 김혜성이 주전으로 예상되던 자리, 2루수를 에르난데스 역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리그에서만 11년을 뛴 에르난데스는 내야 전부가 아니라 아예 내·외야 수비가 다 되는 선수다.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은 중견수(2699이닝)지만 2루수도 그 다음으로 많은 1956.2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1228.2)도 1000이닝 넘게 봐 센터라인에 틈이 나면 언제든 기용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수다. 최근 8시즌 동안 2시즌을 제외하고 전부 두자릿수 홈런을 쳐 통산 120홈런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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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날 보는 시선이 너무”···‘KIA 히트작’ 곽도규의 고백 “책 안읽고 게임하고 미드봅니다” 곽도규(21·KIA)는 지난해 KIA 마운드 최대 히트작이다. 2년차에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영건’들에게 난코스인 필승계투조에 들어가 떡 하니 자리를 확보했다.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젊은 좌완 불펜이라는 점과 함께 일반적인 선수들에게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매력으로 주변과 팬들을 사로잡았다. 곽도규는 ‘진지한 선수’로 불린다. 2004년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어휘 구사력이 좋은 곽도규는 캠프 현지에서 소통에 문제 없을 정도의 영어 회화 실력도 가졌다. 고교 시절 슬럼프에 빠지자 지명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남몰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자 영어를 공부했다는 사실을 지난 시즌초 인터뷰에서 고백해 ‘기특한 선수’로 더 사랑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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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리그 등록 선수 절반이 투수인데···투수 가장 적고 신인 가장 많은 팀은? 2025년 597명의 선수가 KBO리그에서 활약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25년 KBO 리그 10개 구단이 총 597명의 선수를 등록해 전체 선수 규모가 2024년(588명)보다 9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삼성 선수가 62명으로 가장 많다. KIA·LG·키움이 61명, KT·롯데가 60명, SSG·NC가 59명이고 두산·한화는 가장 적은 57명을 등록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299명이다. 투수만 보면 LG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키움이 25명으로 가장 적다. 전체적으로 투수 다음으로는 내야수가 135명(22.6%), 외야수 110명(18.4%), 포수 53명(8.9%) 순이다. 투수 50%, 내야수 23.1%, 외야수 17.7%, 포수 9.2%였던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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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이끄는 최하위의 반란···하나은행, 또 삼성생명 잡았다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이 또 3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다. 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63-60으로 꺾었다. 지난 2일 원정경기에서 52-47로 삼성생명을 잡은 하나은행은 5일 청주 KB에 66-6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만난 삼성생명을 또 눌렀다. 3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8승18패를 기록, 공동 4위인 인천 신한은행과 KB(이상 9승16패)와 간격을 1.5경기 차로 좁혔다. 베테랑 김정은이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김시온이 12득점 5리바운드, 정예림이 10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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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후 첫 대결, 김준일 14득점 폭발···한국가스공사, 드디어 현대모비스 잡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올시즌 처음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4-85로 이겼다. 개막 이후 현대모비스에 첫승을 거두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 20승(16패) 고지를 밟고 수원 KT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3일 트레이드로 이대헌과 김준일을 맞바꾼 양 팀의 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김준일을 앞세워 승리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 출전한 김준일은 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특히 14점 중 8점을 승부처였던 4쿼터에 넣으며 전 소속 팀에 패배를 안겼다. 이대헌은 4득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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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올릴게요”···새 선발 찾는 LG의 ‘롤모델’, 손주영은 예열중 LG 좌완 선발 손주영(26)이 ‘선발 2년차’를 위해 서서히 예열하고 있다. 손주영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 2일 공 35개를 던진 데 이어 투구 수를 50개로 늘렸다. 직구 중심으로 점검하고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고루 섞은 손주영은 최고구속 시속 140㎞를 기록했다. 김광삼 LG 투수코치는 “투구 밸런스와 움직임을 위주로 점검했다. 제구가 좋았다. 컨디션을 서서히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등장한 LG 마운드의 새 희망이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시즌을 장식한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 3.79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중간 계투로도 나가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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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몰표 받고 5라운드 MVP 탈환···역대 5번째 만장일치 김단비(35·우리은행)가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5번째 만장일치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단비는 7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flex 5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94표 전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라운드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 단일리그 시행 이후 이번이 5번째다. 김단비는 지난 1·2라운드에 이어 올시즌 3번째, 통산 15번째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단비는 5라운드에서 24.6득점 13.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공헌도(187.70)까지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5라운드 5전 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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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줄 안다”···김태형이 받은 2차 특급 칭찬, KIA 마운드 경쟁 점화 버튼 눌렀다 김태형(19·KIA)은 2025년 KIA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그 생애 첫 스프링캠프에서 또 특급 칭찬을 끌어내면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태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트 어바인에서 진행 중인 KIA 스프링캠프에서 7일 불펜피칭을 했다. 캠프 시작 이후 세번째 불펜피칭을 한 이날 30개를 던지며 최고구속 시속 144㎞를 기록했다. 고졸신인의 첫 캠프 치고 대단히 좋은 페이스다. 공 자체보다 투구하는 모습에 대한 평가가 특별하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던질 때 밸런스가 조금 틀어져 안 좋아지면 알아서 바로 잡는 모습이다. 리듬대로 던지고 제구도 좋고 몸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좋다. 신인답지 않게, 공을 던질 줄 안다”고 평가했다. 극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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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말로···오타니 자산 빼돌린 전 통역사, 감옥행+배상금 260억원 선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징역 4년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연방 법원은 6일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을 내렸다. 미즈하라측 변호사는 형량을 1년 6개월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 법원은 1800만 달러(약 260억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중 1700만 달러(약 246억원)는 오타니에게 지급해야 한다. 미즈하라는 지난해 개막 직후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놨다. 당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시리즈를 통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 기간 미즈하라가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인출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당시 오타니의 충격 속에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말을 아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