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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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승부처 정수빈이 차린 밥상, 케이브가 뚝딱···KIA 혼을 쏙 빼놓은 두산의 4도루쇼 오늘도 매진된 잠실에서, 승리의 함성은 두산이 질렀다. 외국인 투·타 듀오의 완벽한 활약으로 KIA를 꺾었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1로 승리했다. 13일 LG전을 끝으로 나흘 동안 경기 없이 쉬고 나온 두산 타선은 KIA 마운드를 11안타 8볼넷으로 두들겼다. 출루하면 2루를 훔치고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KIA 배터리 혼을 뺐다. 올시즌 19경기에서 13도루를 기록 중이던 두산은 이날만 도루 4개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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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안 풀리는 KIA···김선빈, 복귀전에서 또 부상 교체 “입술 찢어져 봉합수술 예정” 김선빈(35·KIA)이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김선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앞서 엔트리 등록됐다. 지난 2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 제외된 지 약 보름 만에 복귀한 이날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6회초 무사 1루 희생번트를 치고 1루로 쇄도하다가 1루에 베이스 커버 들어온 두산 2루수 박계범과 부딪혔다. 얼굴을 직접 충돌했고 워낙 충격이 강했던 터라 출혈을 해 거즈를 입에 물고 그라운드를 걸어서 나갔다. 6회말에는 2루수 홍종표로 대수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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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상우는 8회로 간다···KIA 불펜 전략 수정 “이길 경기 확실히 잡는다” 조상우(31·KIA)가 본격적으로 셋업맨을 맡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조상우를 조금 뒤로 미룰 생각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으니까 정해영 앞에 조상우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정해영 앞, 8회에 조상우를 고정할 계획이다. 조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IA 불펜에 합류했다. 세이브왕 출신인 조상우가 왔지만 KIA에는 지난 시즌 세이브왕 정해영이 있다. 당초 KIA는 중간을 확실하게 막기 위해 조상우를 6~7회에 투입했다. 중간계투진 중에서 조금 앞 차례에 조상우를 기용하고 이후 기존 필승계투조인 전상현 등이 이어받아 9회 정해영이 나서는 패턴으로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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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 “미·일 다 되는데 왜 우리만 안 돼?”···어뢰 배트 원하는 KBO 타자들의 외침, 그렇다면 방법은?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어뢰 배트가 등장했다. 한 용품제조업체가 어뢰배트를 제작해 최근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에게 ‘체험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선수들은 말로만 듣던 어뢰배트를 훈련 시간에 휘둘러보며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사용해 홈런을 쏟아내면서 화제가 된 어뢰 배트는 일반 배트와 달리 가운데 지점이 볼록하다. 이 볼록한 부분에 무게를 집중시켜 공이 닿았을 때 좀 더 오래 머물게 하면서 힘을 더 실어 타격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생긴 것이 어뢰(torpedo)를 닮아 어뢰 배트로 부르고 있다. 어뢰 배트는 양키스뿐 아니라 다른 구단에도 전파됐고,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도 이를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선수마다 기호는 다르다. ‘연장 탓’ 할 필요 없는 홈런왕 에런 저지(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그냥 기존 배트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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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네일과 ‘홈런 1위’ 위즈덤···역대급 외인 풍작 시즌, KIA는 왜 7위인가 이범호 KIA 감독은 올해 ‘거포형’으로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면서 “타율은 2할7푼 언저리만 쳐줘도 된다”고 했다. 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달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위력을 보여준 국내 강타자들 자체가 외국인 거포가 살아나기를 기다리며 버텨줄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그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고 있다. 위즈덤은 17일까지 홈런 8개를 쳐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타율은 0.266으로 아주 높지는 않아도 사령탑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타점 행진이 최근 들어 더뎠지만 그래도 14타점으로 팀내에서 나성범(15타점)에 이어 가장 많이 해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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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구장은 계속 점검 중···NC, 25~27일 삼성전은 대구에서 NC의 홈 경기 일정이 추가로 변경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NC전의 장소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변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KBO는 “현재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 경기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하고 “대신 8월 19~21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양 팀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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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홈런, 오늘은 연타석 홈런···김혜성의 무력 시위 시작됐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무력 시위를 시작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13일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3루 좌중월 2점 홈런, 4회 1사후에는 비거리 140m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은 앞서 12일에는 라운드록 선발로 나선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을 상대로 1회초 우중월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 트리플A 첫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틀 사이 3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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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이너리그에서 전 KT 벤자민과 재회···삼진 준 뒤 2루타 ‘활약’ 김혜성(26·LA 다저스)와 웨스 벤자민(샌디에이고)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대결했다. 김혜성은 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와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루타를 쳐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로 나갔으나 시범경기 타격 부진으로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출전한 김혜성 앞에 벤자민이 상대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KT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벤자민은 올해 미국으로 돌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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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오늘은 신민재가 3타점···LG, 8년 만에 개막 6연승 쐈다 LG가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롯데와 개막 2연전과 잠실 한화 3연전을 휩쓸고 창원으로 간 LG는 NC도 꺾으면서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개막 6연승을 거뒀다. 2017년 당시 LG는 3월31일 넥센과 개막전부터 삼성을 거쳐 4월7일 롯데전까지 6경기 연속 승리했다. 선발 치리노스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2-2로 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치리노스가 데이비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LG는 NC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NC 선발 로건에게서 2점을 뺏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신민재가 중전적시타, 3회초 1사후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홈런을 치면서 2-1로 역전했다. 치리노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말 1사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 1사 2루에서 김형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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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의 쓸쓸한 완투패···대구 떠난 삼성, 첫원정에서 무득점 ‘3연패’ 삼성이 3연패에 빠졌다. 외인 에이스는 완투패 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26~27일 대구에서 NC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주말 원정 3연전의 첫날도 완패했다. 새 외인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완투를 했다. 후라도는 99개를 던지는 동안 4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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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000만원 기부···김도영은 따로 1000만원 기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산불 피해 복귀 및 지원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선수협 회장 양현종(KIA)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선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며 “무엇보다도 산불이 빨리 진화돼 고통받는 이재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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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보호 대상 확대된다···“4년차 군 보류 이력 선수도 자동 제외” 2차 드래프트 보호 대상이 확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5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11월 개최 예정인 2차 드래프트 시행안을 일부 개정했다. 보호 선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되던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및 육성군보류 선수에 더해 입단 4년차 소속·육성선수 중 군보류,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도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