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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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드디어 이겼다···김광현과 에이스 대결 완승, 불운의 아이콘은 끝!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4)가 드디어 이겼다. 쿠에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KT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KT의 에이스다.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승률 100%로 승률왕에 올랐던 쿠에바스는 올해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국내 1선발인 고영표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워 어깨가 더욱 무겁다. 개막 이후 지난 21일 롯데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패만 안았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불펜 난조가 겹치는 불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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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전·창원 매진···KBO, 역대 두번째 초고속 20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가 역대 두번째 빠른 속도로 관중 20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에서 잠실구장(2만3750명),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1만20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1만6957명), 창원NC파크(1만7891명), 고척스카이돔(1만573명)이 입장했다. 총 8만567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낮 2시에 열린 잠실 LG-KIA전이 매진을 먼저 기록한 가운데 오후 5시에 시작한 4경기 중 창원 NC-롯데전과 대전 한화-두산전이 매진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누적 관중 194만3328명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이로써 148경기 만에 관중 2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시즌 전체 매진 경기 수는 40경기이며, 총관중은 202만89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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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신기록은 계속된다···14G 연속 매진에 모처럼 중심타선 폭발 한화가 멈추지 않는 ‘보살팬’들의 발걸음에 모처럼 불꽃 타격으로 화답하며 출발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약 30분 전인 오후 4시29분 1만2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개막후 13경기 연속이자 지난 시즌 최종전부터 포함해 14경기 연속 매진됐다. 이미 전날 1995년 삼성이 기록했던 최다 경기 연속 매진 기록(12경기)을 경신했던 한화는 이날로 14경기째 연속 만원관중을 달성해 그 기록을 이어갔다. 개막 직후 질주해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부진에 빠진 한화는 26일 두산전까지 최근 6연패를 당하며 침체돼 있다. 특히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에 떨어져 있고 최근 18경기에서 3승15패를 당하는 동안 노시환(0.260), 채은성(0.159), 안치홍(0.220), 페라자(0.237) 등 핵심 타자들이 모조리 부진하다. 이에 27일 경기 전에는 1-2군 타격 코치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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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승부처 외인 에이스 4이닝 강판→불펜으로 5이닝 버텼다···LG, ‘잔루 대결’ 끝에 KIA에 2연승 LG가 홈런 두 방 뒤 이어진 불펜 대결을 승리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양 팀 모두 두자릿수 안타를 치고 나란히 잔루 10개씩을 기록했다. 초반 치고받은 뒤 중반 이후로는 불펜으로 버티기 대결 끝에 LG가 승리했다. LG의 외국인 1선발 디트릭 엔스가 4이닝 만에 105개를 던지고 8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나 불펜을 또 조기 가동한 경기였다. 반면 KIA는 대체 선발인 황동하가 등판해 호투하고 있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LG 4번 오스틴에게 좌월 홈런을 맞아 2점을 먼저 내줬지만 KIA 타선이 2회초 한준수의 적시타와 4회초 소크라테스의 솔로홈런,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3-2로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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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의 형이 먼저 웃었다···KCC, 3쿼터 대반격 1차전 승리 형제 대결, 형이 먼저 웃었다. 부산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KT를 90-73으로 꺾었다. 26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18차례다. KCC가 69.2% 확률을 잡았다. 정규리그 5위를 한 KCC는 6강플레이오프에서 4위 서울 SK를 3전 전승으로, 4강에서는 원주 DB를 3승1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역대로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최초의 역사에 도전하는 KCC의 상대는 정규리그 3위 KT다. KT는 6강에서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1패로 꺾은 뒤 4강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3승2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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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김도영 파워에 KIA도 연일 흥행 파워···잠실구장, 또 매진 KIA-LG전이 또 매진됐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KIA전이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여 전에 매진됐다. LG 구단은 “오후 12시22분에 2만375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LG의 홈 경기가 매진된 것은 이날이 네번째다. 3월23~24일 한화와 치른 개막 2연전에 이어 KIA를 만난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만원관중을 맞이했다. 앞서 KIA의 올시즌 첫 잠실 원정이었던 3월29~31일 두산의 주말 홈 3연전도 전부 매진된 바 있다. KIA는 최근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뉴 스타’ 김도영의 파워를 앞세워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흥행 파워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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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꼴찌’ 한화, 타격 코치 교체···강동우 퓨처스 코치 1군 등록 심각한 부진에 빠진 한화가 타격 코치를 교체했다. 한화는 27일 강동우 퓨처스 타격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강동우 코치는 지난 시즌 중반 잔류군 코치로 팀에 합류, 올 시즌은 퓨처스팀에서 타격코치를 맡아왔다. 강동우 코치의 합류와 함께 기존 1군 타격을 지도하던 정현석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한화는 26일까지 팀 타율이 0.24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개막 첫 10경기에서는 8승2패로 잘 달렸으나 이후 26일가지 18경기에서는 3승15패에 머물려 8위로 추락했다. 개막 직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타격 부진이다. 최근 18경기 사이에는 팀 타율이 0.233까지 떨어지고 7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 기간 노시환(0.260), 채은성(0.159), 안치홍(0.220), 페라자(0.237) 등 핵심 타자들이 모조리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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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브리핑 첫 실전, 첫 타석부터 안타 쳤다···다음주, KIA에 나성범이 돌아온다 나성범(35·KIA)이 복귀를 위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주 광주 KT 3연전 중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나성범은 27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쳤고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나성범은 지난 3월17일 시범경기 KT전에 출전했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돼 2주 동안 휴식과 치료를 하다 재검진을 받았고 이달 중순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은 뒤 러닝과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부상 5주 만인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첫 실전에 나서 안타를 치며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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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실점 타이’ 더거, 1승도 못하고 올시즌 1호 퇴출···SSG “새 우완 앤더슨 영입” SSG가 올시즌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SSG는 27일 우완 로버트 더거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더거는 올해 총액 90만달러에 SSG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12.7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3월31일 삼성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단 한 번 기록했고 바로 다음 경기인 6일 NC전에서는 3이닝 12피안타 14실점(13자책)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세우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SSG는 현재 16승1무1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 부진으로 자꾸 제동이 걸리자 개막 한 달 만에 바로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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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관중 앞에서, 낫아웃에 투수 송구라니···지금 KIA는 그런 실수 하면 안 되는 팀 지난 26일 잠실 LG-KIA전에는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올시즌 LG의 홈경기 매진은 3월 23~24일 한화와 개막 2연전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KIA의 돌풍이 불러온 매진이다. 1점차 접전이 벌어졌다. 살얼음 승부 같지만, 경기 안을 들여다보면 이날의 승부처는 만원관중 앞 경기라 하기에 민망한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KIA가 5-1로 앞서던 5회말 1사 2루에서 LG 9번 타자 신민재가 초구 스트라이크 뒤 파울 3개를 걷어내며 볼카운트 2-2에 몰렸다. 7구째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왔으나 KIA 포수 김태군이 잡지 못했고 미트에 맞은 공은 저 앞으로 튀어나갔다. 구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삼진인데 잡지 못했으니 낫아웃. 타구를 잡아 바로 태그하거나 타자 주자가 뛰면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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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 지금처럼…문동주 처음처럼 문동주(21·한화)는 지난해 힘차게 출발했다.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했고 두번째 경기에서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리그 최초의 시속 161㎞ 공도 이 경기에서 뿌렸다.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조기 강판됐다. 그다음 2경기는 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그다음은 또 조기 강판, 기복이 널을 뛰었다. 선발로 뛰는 첫 시즌이라 자연스러운 신인의 모습이기도 했다. 다만 이 부분은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한화 선발진 중 문동주가 ‘상수’ 아닌 ‘변수’로 분류되는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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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인터뷰 도영이 땀시 사는 KIA, 4월 홈런쇼에 도루 자제령···그러나 김도영은 “홈런보다 도루가 좋아” 홈런 욕심은 없는데 홈런이 많이 터지니 기분은 좋다. 광주 홈 팬들이 “도영아 너 땀시 살어야” 하고 외치는 4월, 홈런쇼를 펼치고 있는 김도영(21·KIA)은 “나는 홈런보다는 도루”라고 선언했다. 김도영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앞서 “어제 호텔로 돌아가는데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홈런 영상은 딱 세 번만 본다”고 웃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회초 2사후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9호 홈런이었다. 4월 한 달 동안 9홈런을 몰아치면서 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이 탄생할 것인지 시선이 김도영에게 꽂히고 있다. 김도영은 21일 광주 NC전에서 시즌 10호 도루를 이미 기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