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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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마요, 3표 차로 워니 제치고 3라운드 MVP···아시아쿼터 최초 창원 LG 칼 타마요가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15일 타마요가 2024~2025시즌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타마요는 기자단 투표에서 106표 중 49표를 획득, 1·2라운드 MVP를 독식했던 서울 SK 자밀 워니(46표)를 3표 차로 제쳤다. 2020~2021시즌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래 아시아쿼터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마요는 3라운드에서 6경기에 나가 평균 29분 23초를 뛰고 19.5득점 6.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일 서울 삼성전에서 37득점을 올려 역대 아시아쿼터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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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생 최전성기인데···자밀 워니는 정말 박수칠 때 떠날까 자밀 워니(30·SK)는 지난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2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SK의 8연승을 이끌면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통산 5번째 트리플더블이다. 2019~2020시즌부터 SK 소속으로 KBL에서 뛰고 있는 워니가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7일 정관장과 경기에서였다. 지난 시즌 2차례, 그리고 올시즌에만 3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기간으로 따지면 통산 5번의 트리플더블을 전부 1년 사이 쏟아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외국인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올시즌에는 그동안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던 라운드 MVP를 1·2라운드 모두 휩쓸었다. 15일까지 평균 출전시간 1위(34분28초), 평균 득점 1위(24.5점), 평균 리바운드 1위(12.8개)다. 지금 워니는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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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거포 왔는데도 갈등하게 만드는 그 매력···최형우, 올해는 KIA 4번 타자에서 내려올 수 있을까 최형우(42·KIA)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입단한 2017년부터 KIA의 4번 타자를 맡았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해 오랜 거포 갈증을 씻으며 그해 바로 우승했다. 세월이 흘러 최고참이 된 최형우는 언젠가부터 계속 뒤로 물러나려고 한다. “내가 4번을 치고 있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없는 사람 취급해달라”고도 하지만 운명처럼 4번 타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에는 최형우의 짐을 덜어주고자 KIA는 나성범을 4번 타자로 구상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 나성범이 다치면서 다시 최형우는 4번 타자로 출발했고, 타점왕 경쟁을 할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여전히 보여주었다. 물러나고 싶다고 말만 하고 떨쳐내지 못할 만큼 잘 치는 최형우의 마성에서 이범호 KIA 감독도 벗어날 수 없었다. 나성범이 복귀한 뒤에도 이범호 감독은 타점 능력이 가장 좋은 최형우를 4번 타순에서 이동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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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에서 적으로…꼬리 물 ‘OOO더비’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원태는 지난달 삼성과 계약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의 선수가 됐고 여러 의문의 시선을 받았다. 시즌 10승을 기대할 수 있는 20대 선발 투수임에도 원소속구단 LG가 잔류시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과 반비례해 시장에서 인기는 떨어져갔다. 최원태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과정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4년 70억원 계약을 했다. 함께 한 시즌은 2년이 채 안 돼도 선발 투수를 뺏긴 타격이 클테지만 LG는 의연한 척 침묵한다. 최원태 역시 원 소속구단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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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FA·세이브왕 이적생도 美 과외…KIA, V13 도전이 시작됐다 KIA는 지난 시즌 전 투수 5명을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로 파견했다. 시즌 중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트레드 애슬레틱으로 유승철, 김기훈, 김현수, 김민재, 조대현을 파견했다.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20대 젊은 투수들을 선발했다. 이번 겨울에도 KIA는 다시 투수들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6명을 트레드 애슬레틱에 보냈다. 강이준, 유지성, 이승재, 오규석 등 20대 투수들과 함께 조상우(30)와 임기영(31)이 포함됐다. 조상우는 지난 12월1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KIA로 이적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했으나 어깨 통증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조상우는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라인 훈련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KIA는 트레이드 애슬레틱 파견조에 조상우를 포함해 팀과 함께 움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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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돌아온 김선형 11득점, 워니는 트리플더블 폭발···‘8연승’ SK 질주는 계속된다 서울 SK가 거침없이 8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 지난해 12월29일 부산 KCC전을 승리하면서 내리 8경기 연속 승리,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지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어 10연패를 탈출했던 최하위 정관장은 선두 SK를 만나 전반전까지 앞섰으나 역전패,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 자밀 워니는 3쿼터까지 혼자 29득점을 올린 뒤 4쿼터에는 리바운드 3개에 어시스트 5개를 더해 이날 29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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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 삼성 최원태의 LG전 선발 등판?···벌써부터 아찔, 2025년 등장한 미묘한 만남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원태는 지난달 삼성과 계약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의 선수가 됐고 여러 의문의 시선을 받았다. 시즌 10승을 기대할 수 있는 20대 선발 투수임에도 원소속구단 LG가 잔류시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과 반비례해 시장에서 인기는 떨어져갔다. 최원태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과정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4년 70억원 계약을 했다. 함께 한 시즌은 2년이 채 안 돼도 선발 투수를 뺏긴 타격이 클테지만 LG는 의연한 척 침묵한다. 최원태 역시 원 소속구단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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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들과 과외 받는 FA와 세이브왕···KIA의 이중 투자, 올해 반드시 해낸다는 의지 KIA는 지난 시즌 전 투수 5명을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로 파견했다.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한 구속과 구위 향상으로 유명하다는 미국 센터에 투수들을 보내 일종의 단기 과외를 시켰다.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까지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 5명이 선발돼 한 달 동안 훈련하고 스프링캠프로 합류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마무리 정해영은 전년도에 비해 눈에 띄게 구위가 좋아졌다 평가받았고 황동하와 곽도규는 선발과 필승계투조로 새로 투입돼 KIA 마운드의 축으로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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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합작 30승’ LG 숙원사업…그 키를 쥔 선발 에르난데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LG)는 지난해 LG에서 석 달을 뛰는 동안 아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여름 케이시 켈리가 떠난 뒤 LG에 입단해 8월부터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에서 총 11경기에 나갔다. 선발로는 9경기에서 44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선발로서 압도적이지는 않았고 꾸준한 안정감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대로라면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펜 투수 에르난데스는 달랐다. 8월과 9월 한 번씩 중간계투로 나가서는 각 1이닝 1안타 무실점,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던져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예 불펜으로 전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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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의 캠프, 클라쓰가 다르네 KIA는 지난해 2월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년도 귀국길까지 고생한 터라 새 캠프지를 개척했지만 정착하지는 못했다. 구장관리나 부대시설이 기존 캠프만 못했고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해 선수들이 장기간 체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장 나성범이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요청이 현실화 됐다. “올해 우승하면 다음 캠프는 미국 서부로 가자”는 제안에 “우승하면 달나라라도 가겠다”고 했던 구단은 실제 우승을 해버렸다. 정규시즌 말미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애리조나주는 제외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기존 KBO 구단들도 있어 야구장 섭외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바인을 찾아냈다. KIA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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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특급호텔…클래스가 다른 챔피언의 ‘나 홀로 캠프’ KIA는 지난해 2월 호주 캔버라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했다. 2023년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운 미국 애리조나에서 귀국길까지 고생한 터라 새 캠프지를 개척했지만 정착하지는 못했다. 구장 관리나 부대시설이 기존 캠프만 못했다. 이에 주장 나성범이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요청이 현실화했다. “올해 우승하면 다음 캠프는 미국 서부로 가자”는 제안에 구단은 “우승하면 달나라라도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 우승을 해버렸다. KIA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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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비하인드 “우승 팀 돕겠다는 한인들 덕에”···‘KBO 최초’ 美 부촌에 나홀로 캠프 KIA, 이것이 챔피언의 기백 KIA는 지난해 2월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년도 귀국길까지 고생한 터라 새 캠프지를 개척했지만 정착하지는 못했다. 구장관리나 부대시설이 기존 캠프만 못했고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해 선수들이 장기간 체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장 나성범이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요청이 현실화 됐다. “올해 우승하면 다음 캠프는 미국 서부로 가자”는 제안에 “우승하면 달나라라도 가겠다”고 했던 구단은 실제 우승을 해버렸다. 정규시즌 말미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애리조나주는 제외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기존 KBO 구단들도 있어 야구장 섭외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바인을 찾아냈다. KIA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