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경향신문 기자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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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세 110곳·경합 50곳”…국민의힘 “격전지 55곳 개선 중”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우세는) 저희가 분석한 110석, 경합 지역 확대가 50곳 더 될 수 있다”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선거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어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보수 결집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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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녹색정의당, 광화문서 ‘큰절’ “누구도 듣지 않는 목소리를 누군가는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권을 국민 손으로 끌어내리는 국민소환을 완수하겠다는 결심으로, 광화문의 초심을 되살려서 결사항전의 싸움으로 반드시 국민의 내일을 열겠습니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외치며 다섯 번의 큰절을 올렸다.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노동·농업·성평등·인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고 나서는 정당, 녹색정의당이 다시 한번 뛰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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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문석’ 금감원 조사에 “이복현, 선거 개입 당장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공동 검사에 나선 것을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당한 선거 개입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국을 돌며 사전 선거운동을 펼쳤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측근을 앞세워 총선에 대놓고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 검증은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럴 권한이 없는 정부 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관점으로 보아도 명백한 관권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권이 없다. 그런데도 금감원은 선제적으로 공동검사를 제안하고, 행정안전부는 기다렸다는 것처럼 금융감독원에 검사 참여를 요청했다”며 “금융감독원은 대구 지역 관내 7개 새마을금고의 300억원대 허위 대출 혐의에 대해서 관할권이 없다며 회피해 놓고, 금감원장의 말 한마디에 검사 인력을 5명이나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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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판세분석 ⑤TK·호남·제주 거대 양당 또 ‘싹쓸이’···조국혁신당 비례 약진? 역대 선거에서 대구·경북(TK)과 호남(광주·전남·전북)은 거대 양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왔다. 제주는 2004년 17대 총선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이 세 선거구를 독식해왔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TK와 호남, 제주에서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 1위, TK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약진이 예상된다. 4일 양당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총 28석과 제주 3석 모두 우세라고 본다. 국민의힘은 TK 총 25석 중 경북 경산 1석을 제외한 24석을 우세로 판단한다. 경북 경산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자 이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격전지다. 경북매일신문·에브리리서치 조사에서는 최 후보 42.4%, 조 후보 33.8%로 최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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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이번엔 ‘연산군 스와핑’ 발언···한동훈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여성 비하 발언과 막말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벌총수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강력한 전제주의 정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그는 윤 대통령을 연산군에 간접적으로 비유하며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의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그 정도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23년 12월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 방송에서 “하다못해 파리에 갔을 때 ‘재벌들 불러’ ‘(이리) 와’ ‘삼겹살에 소폭(폭탄주) 제조해서 먹어’ 이건 강압적인 거다. 이것도 제국주의 국가의 어떤 속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방송에 앞서 같은 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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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세 110곳·경합 50곳 이상···투표율 65% 넘어야 유리”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우세는) 저희가 분석한 110석, 경합 지역 확대가 50곳 더 될 수 있다”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선거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어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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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녹색정의당, 사전투표 전날 광화문서 5번 큰 절 “누구도 듣지 않는 목소리를 누군가는 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권을 국민 손으로 끌어내리는 국민소환을 완수하겠다는 결심으로, 광화문의 초심을 되살려서 결사항전의 싸움으로 반드시 국민의 내일을 열겠습니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외치며 다섯 번의 큰절을 올렸다.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노동·농업·성평등·인권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고 나서는 정당, 녹색정의당이 다시 한번 뛰겠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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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판세 분석 ④충청·강원 전문가들도 갈리는 ‘중원’…민주당 “충청서 20석” 국민의힘 “강원서 승기” 전체 선거구(254석)의 10% 남짓(28석)을 차지하는 충청은 매 총선에서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져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충청은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에 20석을 안기면서 민주당 역대급 180석 승리의 기반이 됐다. 2년 뒤 20대 대선에선 세종을 제외하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기면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 땐 국민의힘이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차지하면서 전체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중원인 충청이 전국 단위 선거의 판세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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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녹색정의당 비례 1번 나순자 “의대 증원, ‘얼마나’ 보다는 ‘어떻게’가 중요” 4·10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노동 몫인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에게 배정했다. 현직 간호사이기도 한 나 후보는 의·정 갈등 국면에서 발 빠르게 의료 현장을 오가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나 후보는 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얼마나’ 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을 재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의사 파업과 선거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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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 “일하고 싶다”…글·사진에 각인된 각당각색 절실함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받아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역대 최장인 51.7㎝에 이른다.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고, 이들 중 각 가정에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공보물을 보낸 정당은 21개다. 경향신문은 2일 주요 비례정당이 제작한 공보물을 살펴봤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공보물에 모정당 대표의 얼굴을 넣어 지지자 결집을 유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3일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 참석해 찍은 기념사진을, 국민의미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23일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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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 “일하고 싶다”···각당각색 비례정당 공보물 살펴보니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받아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역대 최장인 51.7cm에 이른다.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고, 이들 중 각 가정에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공보물을 보낸 정당은 21개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별로 배포된 비례정당 공보물 개수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2일 주요 비례정당이 제작한 공보물의 면면을 살펴봤다. 우선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는 공보물에 모 정당 대표의 얼굴을 넣어 지지자 결집을 유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3일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 참석해 찍은 기념사진을, 국민의미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23일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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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아파트 팔아 새마을금고 대출 갚을 것…남으면 기부” 부동산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사진)가 1일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후보는 또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