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윤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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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K-패스’에 다자녀 혜택 생긴다···교통비 최대 50% 환급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가 올해부터 K-패스 내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모는 교통비의 30%, 3명 이상인 부모는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일 최대 2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 이용자와 저소득층 이용자는 각각 30%, 53.3%를 환급받는다.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구도 별도의 환급률을 적용받게 된다. 자녀가 2명 이상일 때 환급률은 30%, 자녀가 3명 이상이면 50%로 책정됐다. 만약 자녀가 3명 이상이고 요금 1500원인 대중교통을 한 달에 60회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2만7000원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단 다자녀 혜택은 자녀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인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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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 착륙, 관제사 안내·기장 동의 거쳐…기체 상태가 ‘열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전 사고기가 활주로 반대 방향(19번 활주로)으로 착륙을 시도한 건 조종사와 관제사 간 합의사항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길이가 짧고 콘크리트 둔덕이 있었던 19번 활주로로 착륙해야 했던 긴박한 사정이 무엇인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CVR)는 이르면 3일 본격적인 분석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나,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분석하기 어려워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최종 원인을 밝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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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드러나는 참사 상황···착륙 방향 전환, 기장·관제사 상호 합의 있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참사 직전 활주로 반대 방향(19번 활주로)으로 착륙을 시도한 건 조종사와 관제사의 합의사항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길이가 짧고 콘크리트 둔덕이 있었던 19번 활주로로 착륙해야 했던 긴박한 사정이 무엇인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CVR)는 이르면 3일 본격적 분석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나, 비행기록장치(FDR) 국내에서 분석이 어려워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최종 원인을 밝히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참사 직전 관제사와 조종사가 교신한 내역을 일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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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왜 중간에 내렸나 ②기체 결함 없었나 ③대비는 적절했나…풀어야 할 의문 세 가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여객기에서 수거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30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했다. FDR 외관이 일부 훼손된 상태라 데이터 추출 가능 여부부터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내 ‘블랙박스’로 불리는 FDR과 CVR에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언제 일어났는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조종사가 왜 다급한 착륙을 시도했는지 등 참사 원인을 알려주는 핵심 정보가 담겨 있다. 엔진 고장 등으로 정상 착륙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조종사는 ‘복행’(고 어라운드)을 결정한다. 사고 여객기(제주항공 2216편)는 원래 오려던 활주로(01활주로)의 반대 방향(19활주로)으로 들어오는 복행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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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시설 있으면 안 되는 곳”…콘크리트 구조물이 피해 키웠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 밖에 설치된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목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를 빠르게 이탈한 뒤 흙과 콘크리트로 방호벽처럼 만들어진 방위각시설(Localizer·로컬라이저)을 들이받으며 폭발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 밖에는 항공기의 이착륙을 돕는 계기착륙유도장치 중 하나인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와 흙으로 만든 2m 높이의 기초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다. 활주로가 끝나는 곳에서 225m 지점에 있다. 사고 여객기는 2800m인 활주로 중 1200m 지점에서 착륙을 시작했고, 활주로를 벗어나 로컬라이저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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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버드 스트라이크” 외쳤다…사고 4분 전 조난 신호 확인 국토교통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전날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또 일어나자 국토부는 제주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주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 3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감독관들은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안전운항체계 규정이 제대로 준수되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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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의 진상이 담긴 ‘블랙박스’···풀어야 할 의문점 세 가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가 30일 첫 발을 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일 여객기에서 수거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수거해 이날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한 상태다. FDR 외관이 일부 훼손된 상태라, 데이터 추출 가능 여부부터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내 ‘블랙박스’로 불리는 FDR과 CVR에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언제 일어났는지, 랜딩 기어(비행기 바퀴)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조종사가 왜 다급한 착륙을 시도했는지 등 참사 원인을 알 수 있는 핵심 정보가 모두 담겨있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 내용을 기반으로 FDR·CVR로 규명해야 할 의문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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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주목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4가지···“해답은 기체에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찾기 위한 정부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 규명은 되지 않은 채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인 해답은 기체에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향신문이 30일 항공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은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선 먼저 기체 자체에 대한 분석이 완벽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안영태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김규왕 한서대 비행교육원장, 이근영 국립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장 등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4가지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진 외부 충돌의 영향, 유압계 작동 여부, 역추진장치 등 제동을 위한 상황들, 블랙박스 분석 결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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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활주로밖에 왜 콘크리트 시설이…전문가 “대형 참사 원인 중 하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밖에 설치된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목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를 빠르게 이탈한 뒤 흙과 콘크리트로 방호벽처럼 만들어진 방위각시설(Localizer·로컬라이저)에 들이받으며 폭발했다. 다만 다른 공항에도 유사한 방식의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만큼 섣불리 참사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 밖에는 항공기의 이착륙을 돕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는 계기착륙유도장치 중 하나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와 흙으로 방호벽처럼 만든 2m 높이의 기초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지면이 기울어져 있어, 기초 구조물을 만들어 수평을 맞춘 뒤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가 끝나는 곳에서 225m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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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활주로 끝 ‘콘크리트 벽’에···전문가 “대형 참사 원인 중 하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활주로밖에 설치된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목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를 빠르게 이탈한 뒤 흙과 콘크리트로 방호벽처럼 만들어진 방위각시설(Localizer·로컬라이저)에 처박히며 폭발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밖에는 항공기의 이착륙을 돕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는 계기착륙 유도 장치 중 하나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콘크리트와 흙으로 방호벽처럼 만든 2m 높이의 기초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지면이 기울어져 기초 구조물을 만들어 수평을 맞춘 뒤 로컬라이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가 끝나는 곳에서 225m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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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블랙박스 외관 훼손···원인 규명에 6개월 넘게 걸릴 듯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까지 최소 6개월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고 당시 여객기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와 함께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사고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종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파손 상태와 데이터 추출 가능성을 판단할 것”이라며 “미국 NTSB와 저녁부터 합동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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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고기종 전수 특별점검···“사고기 조종사, 8시59분 ‘조류충돌’ 조난신고 보내” 국토교통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전날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만에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또 발생하자 국토부는 제주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 강도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도 사고원인 등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주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 3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감독관들은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안전운항체계 규정이 제대로 준수되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국토부는 향후 조사 내용이 구체화되면 제주항공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행정안전전검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