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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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투표 마치고 나들이 갈까…“백화점 갤러리는 어때요?”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예술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를 ‘더 아트풀 현대(The Artful HYUNDAI)’로 정했다. 특히 백화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더현대 서울이 2021년 2월 개장과 함께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은 연일 문전성시다. 지금까지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 전시 개최로 누적 관람객만 9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현대백화점은 새봄을 맞아 전국 16개 전점에서 ‘어웨이큰 더 시즌(Awaken the Season)’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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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평전 출간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이 출간된다. 한진그룹은 8일 경기 용인시 하갈동에 있는 신갈 선영에서 조 선대회장 5주기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조 선대회장 가족을 비롯한 130여명의 한진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9년 생을 마감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이끈 국내 항공업계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호는 일우(一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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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비즈니스 콘텐츠 강화” 특명…잠실 일대 ‘포켓몬’으로 물든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유통·식품·문화 등 계열사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 회장이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서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기업과 협업하는 등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달라”고 주문하면서 추진됐다. 콘텐츠 비즈니스란 IP와 연계된 상품·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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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무료배달’ 경쟁…쿠팡이츠·배민 이어 요기요도 참전 요기요까지 ‘무료배달’ 전쟁에 뛰어들었다.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본격적으로 무료배달 경쟁에 나서자 자칫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달앱 요기요는 전국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달비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격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요기요 무료배달은 앱 내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된다. 묶음 배달이 아닌 한집 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별도로 배달비 무료 쿠폰을 내려받을 필요도 없다. 가게별 할인 쿠폰과 프랜차이즈 ‘즉시 할인’도 중복 이용할 수 있어 혜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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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본업인 와인 집중”…주류전문점 ‘와인앤모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 신세계L&B가 본업인 와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L&B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황제’로 통하는 로버트 몬다비 등 주력 와인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한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신세계L&B는 코노수르 등 신세계L&B가 수입하는 주요 브랜드와 오너, 와인 메이커 방한을 추진해 마케팅 협업을 강화한다. 주류전문 소매점 ‘와인앤모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 특색 있는 콘셉트로 점포를 리뉴얼(새단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세계L&B는 최근 브랜드 큐레이션팀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브랜드 조직을 재정비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와인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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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화합 택했다…모자 공동대표 체제로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공동대표 체제를 택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창업주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를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였던 송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남과 공동대표로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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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검찰에 반발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 유감” SPC그룹이 검찰의 허영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고 나섰다. 4일 SPC는 “어제 저녁 검찰이 허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SPC는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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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한국 공습 경보 “알리 이어 테무까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가 매섭다. 알리가 2년 사이 한국 이용자 수를 4배 늘린 데 이어 테무도 6개월 만에 이용자 수를 11배나 증폭시키며 한국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알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국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가 유명 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단기간에 한국인 고객 끌어들이기에 성공하자, 테무는 인기 예능 TV프로그램 속 간접광고(PPL)로 승부를 걸고 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는 3년여 동안 두드러지지 않다가 2022년 11월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차리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1∼2주가량 걸리던 직접구매 상품 배송 기간을 3∼5일로 줄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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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맛집’은 어디?…용량 늘리고 전문가와 손잡고 고물가 시대 편의점의 ‘간편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색다른 맛과 대용량에 재미는 물론 전문가와 협업까지, 1∼2인 가구를 겨냥한 이색 먹거리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역 양조장과 청년 사업가가 직접 개발한 막걸리·전통주를 선보이는 힙걸리 프로젝트 3탄으로 ‘같이양조장’의 ‘연희 막걸리’를 내놨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총 3종(350㎖·9900원)으로 ‘연희딸기’는 100% 국내산 논산지역의 딸기를 듬뿍 넣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연희납작봉숭아’는 유럽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납작복숭아를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담아 풍미를 더했다. ‘연희리치’는 열대 과일 리치를 12% 함유해 녹진한 맛과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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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에 실적 ‘찬바람’, 유통가 구조조정 ‘칼바람’ 유통가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다. 실적 부진을 명분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업무 전환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 고물가·고금리 속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묘수’를 내지 않으면 인력 감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하는 등 회장 승진 후 첫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 인사평가제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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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매서운 칼바람 “나 떨고 있니” 유통가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다. 실적 부진을 명분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계열사 대표를 경질하는가 하면 업무 전환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유통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속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묘수’를 내지 않으면 수익 악화에 따른 인력 감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회장 승진 후 첫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중심의 인사평가 제도를 구축했다. 내부 지표를 토대로 경영 성과에 따라 대표와 임원진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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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선택과 집중’…비효율 매장 정리 ‘초미의 관심’ 롯데쇼핑이 언제쯤 백화점 ‘비효율 점포’ 재조정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 매장 효율화를 공식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업보고서에서 백화점 사업전략에 대해 “비효율 점포의 경우 수익성·성장성·미래가치 등을 분석해 전대(재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적의 리포지셔닝(재조정)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6년 매출 17조원·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롯데백화점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매장 수로 순매출 1위는 지키고 있지만, 일부 매장은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