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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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끝낼 순 없어…질주는 계속된다 2024년 10월 전국체전 남자 육상 100m 결승.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사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3위, 그것도 예선보다 뒤진 기록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정말 못 받아들이겠더라.” 지난 주말 제주에서 만난 김국영은 허공만 바라보며 한마디 한마디 말을 신중하게 이어갔다. 3개월이 지났지만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순간을 힘겹게 회고하는 표정이었다. 김국영은 “2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이 컨디션 조절도, 체력관리도 못해 겪은 수모”라며 “올해 1년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기록만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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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1984 LA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62)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하 이사장은 21일 2024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한 뒤 “지난 연말 선정 소식을 듣고 올림픽 1세대로서 가슴 벅찬 영광을 느꼈다. 영웅이라는 칭호답게 체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는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 ▲2021년 고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고 남승룡(육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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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영위 강제 해촉? 선거 강행? 배드민턴협회 혼란 선거운영위원회 없이 선거를 치른다? 법원 제동으로 한차례 회장 선거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또다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협회는 지난 20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2대 협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협회가 자체로 구성한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해촉을 의결했다. 협회장 선거는 당초 16일로 예정됐지만, 김택규 현 회장이 제기한 ‘후보 등록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연기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무자격으로 드러난 선거위원 3명 등을 교체한 뒤 23일 선거를 다시 열기로 하고 선거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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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몸값 400배 급등, 과르디올라 마음 사로 잡은 ‘우즈벡 김민재’ 후사노프 우즈베키스탄, 프랑스에서 “탱크” “기차” “괴물”로 불린 강력한 젊은 수비수가 불과 2년 만에 400배 높은 몸값으로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BBC는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랑스(프랑스)에게 이적료 3360만 파운드(약 593억원)를 주고 중앙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를 영입했다”며 “2022년 프로 입문 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계약기간은 무려 4년 6개월이다. 후사노프는 타슈켄트에 기반을 둔 클럽 분요드코르 아카데미에 7살 때 들어갔다. 재능과 멀티 플레이 능력 덕분에 그는 두 살 형들과 바로 기량을 겨뤘다. 아버지이자 전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후크마트 호시모프는 17세인 아들을 벨라루스 클럽 에네르게틱으로 이적시켰다. BBC는 “18세가 되면서 프로 출전 자격을 얻은 후사노프는 놀라운 기량을 바로 뽐냈다”며 “센터백으로 뛰면서 2022년 벨라루스 1부 리그에서 팀을 믿기 힘든 2위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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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스프린터 김국영 “후배들 긴장해라, 누가 최강자인지 다시 보여주마” 2024년 10월 전국체전 남자 육상 100m 결승.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은 어안이 벙벙했다. “3위, 그것도 예선보다 뒤진 기록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정말 못 받아들이겠더라.” 지난 주말 제주에서 만난 김국영은 허공만 바라보며 한마디 한마디 말을 신중하게 이어갔다. 3개월이 지났지만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순간을 힘겹게 회고하는 표정이었다. 김국영은 “2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이 컨디션 조절도, 체력관리도 못해 겪은 수모”라며 “올해 1년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기록만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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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 21일부터 이틀간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리더십 교육’ 진행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21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가평 좋은아침 H.R.D 센터에서 ‘KUSF 2025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리더십 교육’을 개최한다. ‘학생선수 스스로 만들어가는 대학스포츠 문화’라는 대주제로 전국 KUSF 136개 회원대학 운동부 주장(역할 포함)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참여형,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KUSF는 2020년부터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리더십 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1박 2일의 주요 행사로는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출신과의 ‘토크콘서트’ △KUSF 스포츠인권 교육강사들과의 ‘내가 만드는 대학스포츠 문화, △나의 리더십 유형을 알아가기 위한 ‘심리검사’와 함께 △부상방지를 위한 ‘스포츠테이핑’ 등으로 실전에 접목할 수 있는 실습교육으로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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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문수 못 잃어!” 울산팬 뿔났다 “문수축구장은 파란색이어야 한다.”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외침이 이어졌다. ‘파란문수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17~18일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프로축구 울산HD 구단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의 빨간색 좌석 설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울산HD FC의 팬들로 구성된 일반 시민들이 주도했다.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이 파란색과 빨간색 그라데이션으로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은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 1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비대위는 ▲울산HD FC 팀 색상인 파란색 유지 ▲빨간색 좌석 설치 반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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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팬 “문수축구장은 파란색이어야한다” 붉은빛 좌석 설치 반대 “문수축구장은 파란색이어야 한다.”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외침이 이어졌다. ‘파란문수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17, 18일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프로축구 울산HD 구단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의 빨간색 좌석 설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울산HD FC의 팬들로 구성된 일반 시민들이 주도했다. 문수축구경기장 3층 좌석이 파란색과 빨간색 그라데이션으로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팬들은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 1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비대위는 ▲울산HD FC 팀 색상인 파란색 유지 ▲빨간색 좌석 설치 반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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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아들’ 클루이베르트, 홀란과 함께 시즌 두차례 해트트릭 달성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의 아들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어를 낚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 공격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26)는 19일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클루이베르트는 이번 시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이하게 해트트릭을 두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득점랭킹도 공동 8위(10골)로 점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 골을 추가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상대 공격수 앤서니 고든의 패스 미스로 얻은 찬스에서 멋진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밀로스 케르케즈가 팀의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 골은 뉴캐슬 팬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본머스 원정팬 1700명을 춤추게 했다. 스페인 출신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클루이베르트를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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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사, 전문 트레이너가 함께하는 서귀포 훈련 지원 캠프 “아픈 선수들 주저하지 말고 얼른 오세요” 제주 서귀포에는 겨울철 운동 선수 3만 명이 몰린다. 온화한 날씨 속에서 훈련하기 위해서다. 서귀포는 숙박시설이 좋고 이동이 수월하다. 그런데 거기에 서귀포만의 소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국내 최고 스포츠 의사들과 트레이너가 함께하는 ‘서귀포 동계전지훈련 지원 캠프’다. 지난 7일부터 2월5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대한스포츠의학회 전문의들과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R-KATA) 트레이너들이 캠프를 운영한다. 의사들이 무릎, 어깨, 발목, 허리 등 부위별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트레이너들은 진료 결과에 따라 마사지, 찜질을 진행하고 테이핑, 재활 훈련법 등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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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공인 ‘일벌레’, 더 열심히 뛰겠다 “‘정말 부지런한 일꾼이었다, 체육인들을 위해 한 몸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43)은 당선된 기쁨에 젖어 있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고민이 많이 되고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유 당선인은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일하면서 ‘하드 워커’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대한체육회장으로서도 일 잘하는 회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7일 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1209표 중 417표(34.5%)를 얻어 379표(31.3%)를 얻는 데 그친 이기흥 현 회장을 따돌렸다. 유 당선인은 “모두 대이변이라고 했고 나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며 “내가 지금까지 거친 과거보다 두 배, 세 배 더 최선을 다해 역대 회장 중 가장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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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의 사나이’ 유승민 “침체된 체육계 살리는 기적 쓰겠다” “‘정말 부지런한 일꾼이었다, 체육인들을 위해 한 몸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43)은 당선된 기쁨에 젖어 있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고민이 많이 되고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유 당선인은 16일 서울 모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일하면서 ‘하드 워커’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대한체육회장으로서도 일 잘하는 회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7일 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1209표 중 417표(34.5%)를 얻어 379표(31.3%)를 얻는 데 그친 이기흥 현 회장을 따돌렸다.